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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도서]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엘레나 페란테 저/김지우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 우리는 항상 열심히 노력해야 한단다.

우리 주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야해. 

실수하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

 

"릴라는 여전히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목적의식을 뚜렷하게 해 

자연스럽게 해결방안에 도달하게 만드는 기운을 발산했다. 

그런 릴라의 힘에 영향을 받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드디어 시리즈 마지막인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앞 시리즈 도서보다 복잡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레누는 니노를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했다. 서로 가정을 버리고 만나자는 제안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레누는 피에트로에게 니노와의 관계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니노와 레누가 동거를 했으나 니노는 아내와 계속 만남을 이어갔고 이 사실을 릴라를 통해 듣게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레누는 니노를 포기하지 않았고 , 심지어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 동시에, 릴라도 임신을 하게 되면서 두 친구를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그러나 니노의 바람은 끝이 없었다 출산 후 가정부와 불륜 장면을 레누가 목격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완전이 끝이 났다. 그렇게 오랫동안 앓았던 사랑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는 순간이었으며 결국 릴라가 있는 고향으로 레누는 향했다. 그곳에서 출산 후 릴라의 도움으로 글을 쓰며 살아가는 레누. 그러나,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만큼 레누와 릴라의 삶 역시 평탄치 않았다. 심지어 자신을 정신적으로 위로하고 도와준 프랑코가 자살함으로 더 큰 충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시누이와 사이도 멀어졌다. 심지어 솔라라 형제가 벌인 온갖 비리 사건을 릴라는 레누를 통해 기사를 냈지만 오히려 두 사람에게 위협이 되기까지 했다. 이런 위험 속에서도 릴리와 레누는 고향에서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고 싶었다. 

 

릴라로 인해 점점 기운을 차린 레누. 그러나 릴라의 딸인 티누가 실종 되면서 사태는 급변하게 된다. 누가 데려갔을까? 왜 납치를 했을까? 아니 사고로 죽었나..여러 추측이 난무하나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그저 딸이 사라졌다. 가장 힘든 릴라와 엔쵸..결국 엔쵸는 릴라 곁을 떠나고 릴라는 레누의 막내 딸 임마에게 집착같은 아니 오히려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그 무렵 레누는 고향에서 일어난 일을 토대로 소설을 써내려갔고 많은 문제를 일으켰으나 이게 오히려 홍보 효과가 되면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문득, 소설은 아무리 가상이라고 해도 가장 밑바닥엔 진실이 있기 마련이다. 레누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릴라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게 되면서 다시 한번 명성을 떨치나 릴라와의 관계는 틀어진다. 도대체 레누는 왜 이렇게도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일까?

 

초반 릴라와 레누의 대비되는 성향이 레누를 더 안타깝게 느껴졌지만 읽을 수록 릴라는 고향을 떠나는 대신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고, 레루는 오히려 살기 위해서 고향을 떠났다. 오히려 자신의 욕망을 눌렀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을 텐데 니노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목해 오히려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순간에도 옆에 있었준 것은 릴라였다. 매순간, 릴라와 니노가 다시 만나는 이런 어리석은 생각만 가득찼던 레누. 나중에서야 릴라가 왜 니노와 더 이상 만나지 않았으며 더 나아가 레누와 동거를 하면서도 릴라에게 만나자고 했던 니노의 본모습을 말하기도 한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믿지 않았겠지만 니노의 불륜현장을 본 후라 그제서야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 

 

릴라는 어떻게 고향을 떠나지 않고 평생 살았을까? 릴라의 존재는 어디에서든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다. 심지어 레누에게도 말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슬픈 것은 릴라의 인생이었다. 레누보다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고 할 수 있지만 오직 자신만을 위한 삶은 없었다. 이 모습이 아련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버렸다. 두 소녀의 성장이야기 하기엔 너무나 격동적인 삶을 살은 릴라와 레누. 또 여기에 이 마을을 점령했듯이 군림했던 솔라라 형제와 친구 알폰소 그리고 리노(릴라의 오빠)의 죽음 등. [눈부신 친구]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이제는 서서히 사람들이 사라져 감으로써 끝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사라진 릴라의 딸 티누. 저자는 왜 티누를 죽거나 살았거나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고 연기처럼 사라지게 했을까? 여러 해석을 설명 해 주고 있으나 자식의 실종은 부모에게 그 어떤 고통과 비교할 수 없는 아픔이며 평생 가지고 가야하는 죄책감이다. 

 

마지막 레누가 받은 두 인형은 릴라와 레누의 관계를 설명한다. 그리고 이제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제는 부디 릴라가 자신만의 삶을 살기를 바랄 뿐이다. 나폴리4부작을 읽으면서 불안과 충격 그리고 긴장을 매번 느꼈다. 어떤 때는 화가나서 책장이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완독을 하고나니 평범한 삶이 축복임을....그럼에도 그런 혼란스러움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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