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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공화국

[도서] 빛의 공화국

안드레스 바르바 저/엄지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도 서: 빛의 공화국

 

저 자: 안드레스 바르바

 

출판사: 현대문학

 

본래 물질적 풍요라는 것은 마치 물에 젖은 옷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머릿속에 단단히 둘러붙기 마련이다. 그래서 예기치 못한 변화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가 물질주의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는지 깨닫게 된다. -41p-

32명의 아이가 나타나다 사라졌다. 이 소재는 한 동화에서 등장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 읽은 [빛의 공화국]은 아이들을 등장시키지만 리더가 없고 그들의 자의대로(?) 움직이다 사라진 아니, 이 아이들로 인해 인간 내면에 있던 모든 감정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또한, 화자인 주인공은 공무원으로 밀림이 있는 한 도시로 발령을 받으면서 어느 날 나타난 아이들로 인해 일어난 일을 설명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말이다.

 

 

뭔가 고요하고 조용하게 흘러가는 문장은 집중을 하게 만들었는데 동시에, 주인공이 아이들로 인해 느끼는 공포와 감정들 역시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조용한 마을이었고, 주인공 역시 평범한 날이었는데 1994년 10월 어느 날 마을에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소수 인원이 나타난 구걸을 하거나 먹을 것을 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아이들 뿐이었다. 하지만, 마트 대습격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태는 달라졌다.

 

 

 

아이들을 무척 두려워했지만 그 사실을 인정할 용기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 아이들은 이미 세상 모든 것의 이름을 하나하나 바꾸고 있었다. -74p-

살인까지 서슴치 않던 아이들. 이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났고 어디서 살고 있던 것일까? 단순히 아이들이 실종사건이 아닌 청소년 문제와 이 아이들로 인해 그동안 조용했던 마을에서 이상한 감지를 느끼게 하면서 소설은 묘한 어둠속으로 끌어가고 있다. 사건만 보면 32명의 아이들을 찾는 것인데 더 깊숙이 보면 인간의 옳고 그른것을 판단하게 만든다. 사라진 아이들 중 유일하게 찾은 한 소년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나머지 아이들을 찾으러 가지만 결국 죽음으로 이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 전에 이들이 거주했던 지하에는 그들만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며 화자는 아이들이 같이 나타났던 것을 도움의 요청이라고 표현했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아이의 심리를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아이들을 어떤 시선을 봐라봐야 할지 모르겠다.

 

 


 

소설은 앞서 적었듯이 고요하게 흘러가는 데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32명 아이들의 존재가 무엇이고 , 어떤 상징을 보여주는 것인지 정확하게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빛의 공화국]은 묘하게 끌리는데, 조용하게 인간의 본성을 끌어내고 있기 때문일까? 하여튼, 이들의 존재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변하게 하는 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낀 소설이었고,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그때는 지금 알지 못한 것을 알아가기를 바란다.

 

어떤 것이든 일단 믿기 시작하면 그 어떤 현실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주변의 도덕에 따라 행동한다. -2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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