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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0. 월

 

 

[90일 밤의 미술관] 리뷰에도, 독서노트에도 다 담지 못한 문장들~~

 

리뷰: [90일 밤의 미술관] 2021_063

 

 

 

90일 밤의 미술관

이용규,권미예,명선아,신기환,이진희 공저
동양북스(동양books) | 2020년 11월

 

 

 

 


 

* 감상팁

<모나리자>를 다시 한번 보세요. 어떤 감정 상태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요? 행복해 보일 수도 있고, 흐뭇한 표정으로 보일 수도 있고, 슬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그림은 볼 때마다 변하는 미소가 특징입니다.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는 관람객의 감정 상태를 투영합니다. 저는 제 감정이 궁금할 때 모나리자를 보러가곤 했는데, 행복할 때 환하게 웃어주고 슬플 때는 같이 슬퍼해주는 그런 고마운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감정은 어떤가요?

(p.115, Day 22.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감상팁

이 그림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포인트는 바로 여신의 겨드랑이 털입니다. 많은 누드화가 있지만 지금도 이런 식으로는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들라크루아의 어머니 세대는 프랑스 혁명의 최전선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피를 흘린 강인한 여성들이었죠. 들라크로아는 자연스럽게 여성을 존중 할 수밖에 없었고, 여성 인권의 개념이 그림에도 표현된 것입니다. 여성은 남성이 만들어준 권리를 가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상을 바꿨습니다. 강인하고 위대한 여성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1944년이 되어서야 여성 투표권을 허락했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초강대국이었고 그만큼 전통 사회가 확고했기 때문이지요.

(p. 131, Day 26. 외젠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

 


 

 


 

르느와르는 인물의 감정과 공간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데 출중한 화가였습니다. 로코코 양식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고, 밝은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관절이 망가져 붓을 잡지 못하게 되었는데도 마비된 손에 붓을 묶어서 거의 온몸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왜 이렇게 까지 고통스럽게 그림을 그리느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르누아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고통은 사라지고 아름다움은 남기 때문이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시간은 결국 지나가겠지만 아름다운 작품은 남아 있을 것라는 의미입니다. 누군가는 아름다움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죠. 르누아르는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그의 그림을 보는 사라들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마도 그런 르누아르의 가치관과 열정이 오르세 미술관을 방문한 사람들에게도 오롯이 전해진 것이 아닐까요?

(p.167-169, Day 36. 오귀스트 르누아르, <도시에서의 춤>, <시골에서의 춤>)

 

 


 

 


 

콜라주와 비슷하지만 컷-아웃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붙이는 것보다는 자르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티스는 도안 없이 즉흥적으로 종이를 잘라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작품의 크기가 점점 커져 혼자 작업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어시스턴트가 그가 자른 조각들을 그의 말에 따라 핀을 꽂아 벽에 붙이며 여러 구성을 시도해 완성해나갔습니다.

"지금 작업이야말로 진정 내가 원했던 것이다."

노년의 마티스는 말했습니다 때때로 인생은 드라마틱하게 흘러갑니다. 지중해 바다에 물든 그는 니스에서 노년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의사가 예상한 날보다 14년을 더 살며 작품을 남겼습니다.

(p.180-181, Day 39 앙리 마티스, <푸른누드  Ⅳ)

 


 

 


 
태양은 바다 위에서 빛나네
온 힘을 다해 빛을 비추었네 
태양은 최선을 다해
파도를 부드럽고 반짝이게 만들었네
이건 이상한 일이었어. 왜냐하며,
때는 한밤중이었으니
 - '바다코끼리와 목수', 루이스 캐럴, <<거울나라의 앨리스>>중에서
 
여기에 소개할 작품은 1954년 작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공간에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백색 소음마저 느껴지는 듯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평범함을 넘어선 기묘함을 감지할 수 있는데, 낮과 밤, 양립할 수 없는 두 공간이 한 화폭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존재할 수 없는 낮과 밤의 동시성이 불러일으키는 긴장감입니다.
(...)
또한 김영하 작가의 소설 <<빛의 제국>>은 마그리트의 그림에서 모티프를 가져왔습니다. 하나의 민족, 하나의 언어, 하지만 양립할 수 없는 2개의 이념,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국의 모습이 소설의 배경입니다. 철저한 계산으로 그린 작품 속 마그리트의 모습에 반해 즉흥성과 쾌활함이 느껴지며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세상의 단면 같은 작품입니다.
(p.402-405, Day 90.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http://blog.yes24.com/document/1497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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