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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독서

[도서] 걷는 독서

박노해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21_099

 

읽은날 : 2021.06.26~2021.12.31
지은이 : 박노해
출판사 : 느린걸음

 

 


 

 

마음아 천천히

천천히 걸어라

내 영혼이  길을 잃지 않도록

(5쪽)

 


 

 

 

온몸으로 살고 사랑하고 저항해온 삶의 정수가 담긴 사상과 문장, 세계의 숨은 빛을 담은 사진이 어우러진 작품들이다.

 

우린 지금 너무 많이 읽고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경험하고 있다. 잠시도 내면의 느낌에 머물지 못하고 깊은 침묵과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찾아다니고 찍어 올리고 나를 알리고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인정을 구하고 있다. 그리하여 책을 읽는 것조차 경쟁이 되고 과시와 장식의 독서가 되고 말았다. 독서가 도구화 될 때, 그것을 거룩한 책의 약탈이다. 내가 책 속의 지식을 약탈하는 듯하지만 그 지식이 나의 생을 약탈하고 있다.

진정한 독서란 지식을 축적하는 '자기 강화'의 독서가 아닌 진리의 불길에 나를 살라내는 '자기 소멸'의 독서다.

(11쪽, 서문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는 독서가 아닌 책을 통해 얻은 진리안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나를 살라내는 독서를 하라는 말. 어렵긴 하지만 무얼을 말하려고 하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알듯하다.

 

그런면에서 이  <걷는 독서>란 책은 '자기 소멸'을 위한 독서의 시작점이 될수 있는, 연습교본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아주 짧은 문장과 사진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그 마음과 그 생각들을 흘려보내지 말고 그 생각들 안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는 것. 그것이 걷는 독서의 핵심인듯 하다.

 

무엇하나 허투루 읽고 넘길 것 없다. 잠시라도 문장들 안에 머물러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한것이다.

800페이지가 넘으니 대략 400개 정도의 사진과 글을 읽을 수 있다.

매일 매일 수련의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다면 내 영혼도 맑고 따뜻해지지 않을까? 희망해본다.

자기소멸로의 독서를 지향하며...

 

 

 


 

궁금하신분들은 박노해 시인의 [걷는 독서]와 함께 자기 소멸의 길을 걸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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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이 책이 이렇게 편집되어 있군요 ~~ 눈여겨 보던 책인데 이 책을 봐야 자기 소멸이 되는 거군요 ㅎㅎㅎ
    2021년 마지막 날을 리뷰로 달리는 사랑님 ~~ 이게 오늘의 마지막이 리뷰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새해 인사 드려요 ~~
    사랑님 올 한해 이웃으로 좋은 기운 주시고 또 랜선 친구도 든든한 백을 얻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 또 건강 잘 챙기시고 유쾌하고 즐거운 날들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2021.12.31 23:34 댓글쓰기
    • 사랑님

      마지막 리뷰가 아닐 걸 알고 계신 미소님의 댓글 보고빵 터졌어요... ㅋㅋㅋ
      100개 리뷰 올린다고 아주 그냥...
      백신맞고 진짜 엄청 아파서 고생을 했더니 밀린 리뷰땜에... 포기할까 하다가 어차피 다 읽었는데 리뷰까지 올려야 달성이 될 목표라고... 생각은 왜 했을까요?
      이웃님들을 만나게 된 2021년 넘 행복했고, 친구를 만나게 된 이 공간이 정말 감사하답니다. 올해는 정말... 서울서 만나 수다 보따리 풀어낼 시간이 있길~~~

      2022.01.02 16:45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800페이지가 넘이지만 사진과 글로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읽으셨을 것 같아요.
    자기소멸의 독서라 새롭네요.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소멸 시킨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내용입니다. 올해 저 역시 자기 소멸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2022.01.02 01:21 댓글쓰기
    • 사랑님

      네네.. 책은 두껍지만 두세줄 짧은 문장들이 있어서 오고 가며 한두페이지 읽고, 골라서 읽고 했던 책입니다.
      독서가 지식을 쌓는 충만의 독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충만함이 완전히 내게서 소멸될때 독서는 완성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올 한해도 추억책방님의 독서와 리뷰를 통해서 많은것 배울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2.01.02 16:47
  • 스타블로거 달밤텔러

    800 페이지와 400개의 사진이 전해주는 걷는 독서와 자기 소멸의 길이 무엇일지 참 궁금해지네요~^^ 무엇보다도 400개의 멋진 사진들이 보고싶네요~^^ 12월 많이 바쁘셨을텐데 목표 달성을 위해 이렇게 틈틈히 책을 읽고 리뷰를 쓰신 것 칭찬합니다~^^
    작년 한 해 사랑님 사랑 덕분에 너무나 행복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사랑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북클러버와 비대면 모임으로 함께 소통해 나가요~^^
    아울러 올 해도 책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고...아프지 마시고 사랑님께 기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2022.01.02 09:55 댓글쓰기
    • 사랑님

      아.. 이책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저 사진들이 엄청 작다는 거에요. 박노해 시인이 다 찍은 사진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책의 편집이 좀 아쉬웠던... 책의 사진들과 문장들로 전시회도 했더라구요.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저도 이웃님들과 함께한 2021년은 정말 잊지 못할듯 합니다.
      우리 올해도 화이팅 해봐요... 달밤님의 독서력은 따라 가지 못하겠지만 서로 응원하면서 그렇게 함께 해봐요~~

      2022.0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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