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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고전

[도서] 고전의 고전

김규범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2022_004

 

읽은날: 2022.04.01~2022.04.17
지은이: 김규범
출판사: 책과강연

 

 

 


 

고전高戰 중인 당신에게 서른 편 지혜의 고전古典이 답하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죄송하지만 독서를 권하겠습니다. 권하는 김에 '고전문학'을 읽으라네요.

학창시절 학급문고에 있던 누런갱지로 된 책(문고판이라고 하나요?), 전집류에서 봤을법한 책들의 제목은 낯설지가 않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긴 봤어. 음.. 그래...

 

분명 읽긴(?) 했던거 같아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시절 책을 읽고 독후감(독서장인가 암튼.. 책 제목을 기록했던)을 쓰고 뭔가를 제출했던 기억이 나긴하는데 아.. 국민학교 시절이라 ㅋㅋㅋ 기억이 잘 안나네요.

 

중학교 시절엔 고전 이라 불리우는 문학의 세계보다는 TV, 비디오, 영화, 가수를 좋아했고 책을 읽긴 했어도 소설류의 책들만 읽었기에 [고전의 고전]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전 30권의 내용중 나이들어 다시 읽은 책 몇권 빼고는 처음 만난 낯설음을 안겨주네요.

 

고전을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던 차에 블로그 이웃님들을 통해 알게된 유튜브 채널인 <사월이네북리뷰>에서 고전읽기를 새롭게 설명해주는 저자의 북리뷰가 재밌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그것마저도 몇개만 시청한게 다였네요.

 

사월이아빠인 김규범 작가의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에 설레여 하던 차에 예스북클러버 [너와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의 모임장인 캡님의 덕분으로 작가님의 책을 그것도 사인본을 받아볼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네요.

 

일단, 사인본 자랑 한타임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지적 욕구 충족'과 일에 몰두해 자신을 잃어버린 이들의 '삶의 목적 회복'을 목표로 설정하고, '고전문학작품' 30편의 줄거리와 작가 정보가 담긴 '정보서'와 20년 넘게 월급쟁이로 살아온 저의 경험이 담긴 '직장인 에세이',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동기부여 자기계발서'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지식서'로 설계되었습니다. (...)

원작을 읽어본 독자에게는 '색다른 해석'을,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원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세상살이에 지친 직장인에게는 '공감과 응원'을

이 책이 여러분께 지식과 공감을 제공하고 힘찬 응원을 전하는 책이 되길 기원합니다.

(8-9쪽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이책 [고전의 고전]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30편중에 처음 접하는 책도 있고, 읽어본 책도 있지만) 저자의 해석이 '색다른 해석'보다는 '원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더 우위에 있다. 읽었지만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동안 어떠한 해설도 없이 막연하게 읽으면서(의무감에 만나왔던) 책의 주인공들의 감정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나이가 들었고, 사회생활 그리고 직장에서 을로 살아가는 나날들에 지쳐서 사직서를 품에 안고 살아가는 나의 나날들에 통쾌함을 날려준 저자의 이야기들에 더 많은 공감이 되었기에 원작을 다시 읽어보면 나는 어떤 생각과 감정들이 올라올까 궁금해진다.

 

'원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과 '공감'을 안겨주신 사월이 아빠, 김규범 작가님께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읽어보지 못한 책, 그래서 원작을 읽어 보고 싶은 책, 나의 모습이 떠올랐던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30편의 책 중에서 완전 낯선 책 제목(들어보지 못한 책이다)이었다.  [다섯째 아이]란 책의 제목을 통해 가늠할 수 있듯이 가족, 세대갈등, 부모와 자녀, 또는 자녀들 사이 갈등 정도의 내용이겠지 했다.

 

줄거리 요약도 사실 흥미롭거나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평범한 가정 생활을 꿈꾸는 주인공들에게 닥친 다섯째 아이의 탄생으로 인해 행복한 가정을 완성하는것은 불가능했던 부부의 이야기는 1960년대 영국이 배경이 된 그 시절만의 이야기는 아닌듯 하다.

2022년 지금을 살아가는 어느 가정에겐 있을법한 이야기이다. 줄거리 소개는 [고전의 고전]이나 원작을 읽어보시는 것으로~~

 

저자는 고전을 읽고 이야기하면서 직장인들의 삶을 연결했다는게 새로운 접근이었고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게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다섯째 아이>>에 적나라하게 서술된 주인공 부부의 고통은 사랑과 행복만을 꿈꾸던 이들이 마주한 현실의 모습입니다. 여기에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으로부터의 비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친척들은 주인공 부부가 무리해서 대저택을 구입할 때도 뒤에서 비난했고, 가족 파티를 열었을때도 그들을 비난하기에 바빴습니다. 아이를 많이 낳겠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에는 벤에게 대놓고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가 직장에서 만나는 인간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직장은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실체도 없는 인간을 만들어내서 기어코 실체와 결합시켜버립니다. 바로 '소문'입니다.

(115-116쪽)

 

직장이라는 테두리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거죠. 인간이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볼수 있는 인간적 모습을 소설에서 다루고 있고, 그 소설속의 주인공들을 보며 직장인의 이야기를, 인간의 본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남의 얘기하기를 좋아하고 평가하기 좋아하죠. 그리고 쉽게 하죠. 남의 얘기를 어렵게 힘겹게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그렇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건방져", "싸가지 없어", "말대꾸를 잘해", 그렇게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만들어져 직장 전체를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나는 이미 '그런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나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인간이, 나와 함께 일한 적도 없는 인간이 어디서 뭘 주워들었는지 나를 함부로 대하고, 무리에서 배제시키기까지 합니다.

(...)

없는것, 모르는 것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지 마세요. 그것이 한 인간에 관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래서는 안 됩니다. 스쳐 지나갈 인간에게도 해서는 안 될 일을 직장에 함께 몸담고 있는 가까운 인간에게 해서는 안됩니다.

(...)

'가짜 당신'을 만나더라도 공격하지 마세요.

분노의 불길이 일어나는 순간, 고귀한 이성은 사라집니다.

(118-119쪽)

 

어제의 내 모습이, 그리고 오늘 아침에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습니다. 쥐구멍을 찾고있는 제가 느껴지시나요?

이부분을 읽을때도 허공에 쏟아올린 타인에 대한 평가의 말들을 주워담지 못하는 내모습을 부끄럽다 생각하며 뒤통수 빡~~ 맞는 느낌이었는데... 어제 오늘 저는 또 직장에서 높으신분들에 대한 불만을, 비난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장이 그랬는지 확실하지 않으면서도 "내생각에는 분명 OO의 생각에서 나온 결정 맞아" 라고 말하고 있더랍니다. 제가요..

 

설사 그게 진실일지 아닐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말하면 안되었던겁니다. 타인에 대해 썰~을 풀어내는 일상의 대화들을 결국 다시 돌아 내게 돌아온다는 사실.

나만 아니면돼 라고 쿨하게 넘기려 해도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에 대한 '가짜 나'를 만나면 그렇게나 분노하고 거품을 물었던 내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소문을 만들어 내는 공간에 '내'가 없다고 자신할 사람이 있을까요?

 

'나'를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직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이다 백만개쯤 먹은 속시원함으로 읽어내려가다 보면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는 고구마 열댓개는 삼켜지는 책이었습니다.

 

그런 사이다와 고구마가 꽉 막힌 삶의 과정안에 내가 있다는것. 나를 다시 객관화 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책이라는것. 고전읽기를 권하고 있는 저자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30편의 고전을 한권씩 도전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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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Joy

    '타인에 대해 썰~을 풀어내는 일상의 대화들을 결국 다시 돌아 내게 돌아온다는 사실'
    정말 뜨끔한 말이 아닐 수 없네요. 남이 나에 대해 하는 이야기에는 상처받고 화를 내기도 하면서 내가 하는 이야기는 상식적이고 또 비판이 필요한 부분이라 여기는 이중성에 저 역시 할말이 없어지네요. 말을 아껴야지, 특히나 남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자 하면서도 종종 잊은 듯 입을 열고 있네요. 반성해야겠어요!
    사랑님, 잘 지내고 계시죠? 내일부터 시작되는 5월도 기분좋게 시작하시고, 종종 뵈어요^^

    2022.04.30 20:0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얼마 전에 구독하고 있는 신문에서 100세가 넘은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가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쓰신 기억이 나는데 사랑님 리뷰를 읽으니 그동안 미루고 있던 고전 읽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고전이 시대를 넘어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현재 우리 삶에서도 깨닫고 공감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하네요.
    사랑님. 바쁘시더라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상쾌한 5월 바람처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2022.05.15 23:34 댓글쓰기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