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습관을 위한 인증 모임이 있다. 영어권 나라에서 꽤 오래 살고 계신, 외국인과 결혼하신 분이 들어오셨다. 우연히 그 분이 쓰신 글을 봤는데, 한국인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구나, 놀랐다. 영어로 글을 많이 쓰긴 했지만, 영어 실력을 본다기보다는 내용과 글의 짜임새를 보던 거라, 크게 문법상 오류가 없다면 상관 없었다. 내가 글을 원어민 초등 수준으로 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글을 쓴다는 건 저런 거구나 싶은 생각에 충격이었다. 좀 더 작문에 욕심이 생겼다. 영어를 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