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노트의 품격

[도서] 노트의 품격

이재영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이상하게도 잡히던 책이었다. 책이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고, 유용하지 않은 것도 아닌 같은데 이상하게 손이 갔다. 책보다 늦게 받았거나, 늦게 읽기 시작한 책들도 전부 글을 썼는데, 책은 이제야 (대충) 마무리하고 글을 쓰게 되었다. 읽고 나서 생각한 이유는 내가 기대한 바와 너무 달라서라고 같다.

  책에는 많은 위인들과 그들의 노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박물관에서 있을 정도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빈치의 노트나, 뉴턴의 노트 이야기. 벤자민 프랭클린 많은 익숙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들의 위대함은 책과 그들의 노트를 통해서도 진가를 드러낸다. 철저하다 못해 지금의 상황에서 읽어도 대단하다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천재, 혹은 위인들은 다르다 싶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노트는 알렉산드로 A. 류비세프의 노트였다. 처음 들어보는 과학자였다. (내가 모르는 거지만..) 원조충의 분류에서부터 과학사, 농학, 유전학, 식물 보호, 등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그런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던 과학자의 일기는 지금 봐도 신기하다. 일기이지만, 자신의 일과에 대해서 적은 것이 . 자신이 하는 모든 작업에 제목을 붙여서 시간을 얼마나 들였는지, 페이지를 작성했는지를 기록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감성적이고, 솔직한 일기와는 전혀 다른 그저 일지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 짚어야 점은 그의 시간 기록이다. 그가 기록하는 근무 시간에는 중간에 쉬었던 시간을 절대 넣지 않고, 순수 집중 했던 시간만을 기록한 것이다. 흔히 우리는 하루종일 일했다, 하루종일 공부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정말 그럴까? 시간을 재는 기계로 온전히 시간을 적이 있는가? 온전히 몰두하는 시간은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면 흐트러지기 쉬워서 짧아질 밖에 없다. 그는 순수하게 일한 시간만을 계산해서 기록했다

  가끔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쁘다고 , 정신 없음 때문에 시간을 허투루 쓰게 경우는 없었을까? 24시간을 알차게 가득 가득 채워서 썼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간이 부족한 걸까? 내가 순간 순간 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다는 안다. 게다가 중독인지라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데, 딱히 것도 것도 없으면서 만지작 거리고 있다. 시간만 따로 빼서 책을 읽으면 분명 하루에 권씩 읽고도 남을 거라 믿는다. 시간을 기록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으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같다


  배우고 싶은 번째 위인의 노트는 뉴턴이었다. 요즘 생각의 확장 혹은 생각의 변화로 인한 행동, 생활의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있을지를 생각중이다. 특히 책을 읽고 어떻게 저자의 생각을 읽어내고, 생각을 확장해 발전시킬 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 뉴턴은 자신이 읽은 책의 저자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단계를 벗어나 전진을 시도한 것입니다. (p. 48)

● 뉴턴의 <질문들>이라는 노트에 나타난 바처럼 주관을 갖고저자에게 던지는 질문스스로의 답을 찾는 연구의 과정 요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p. 145)


뉴턴의 노트를 연구해보고 싶다. 천재는 과연 어떤식으로 했을까. 책에서는 맛보기를 봤으니 상세하게 알고 싶다. 뉴턴은 떠오르는 모든 생각과 자신이 읽은 혹은 생각한 혹은 관찰한 모든 것들에 관해서 최대한 기록하고 탐구하고 생각하여 답을 얻으려고 했다. 그것도 분류해가면서. 그런 자세가 좋았다. 역시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데는 노트만한 것이 없구나 싶다.


  책은노트의 품격 보여준다. 위인들이 노트 활용을 이렇게나 했고, 자신도 노트를 쓰고 있다고.

● 노트는 레오나르도 빈치가 성취한 위대함의 원천입니다. (p. 68)

노트에 이들의 엄청남을, 위대함이 드러나도록 놓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노트가 위대함의 원천이 아니란, 그들 스스로가 위대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트를 쓴다고 해서 모든 이들이 위대해지고 천재가 되는 그런 비약이 거슬렸다. 그래서 책이 읽히지 않았던 같다. 정말 노트를 쓰면 이들처럼 생각하고, 이들처럼 성장할 있을까? 너무 비약은 아닐까? 수십년을 가계부에서 부터 일기, 스케쥴러를 쓰는 사람이다. 지금은 독서 노트를 쓰고 있고. 내가 읽어야 하는 책은 이런 책이 아니라, 어떻게 노트를 효율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도록 있는지 일까? 노트는 그들의 결과물이 아니라, 그저 그들의 보조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생각에 동의할 없는 마음이 자꾸 책에서 거리를 두는 같다.


  노트를 쓰는 것도 부지런해야 한다. 항상 수첩과 펜을 들고 다녀야 하고, 문득 길을 걷다가도 서서 펜과 노트를 꺼내 기록할 있어야 한다. 행동이 여간 어색하고 불편한 아니다. 그걸 극복해내고서라도 해야 하겠지? 그걸 바라니, 저자는 이렇게 강력하게 위인들을 데리고 우리에게 노트하기를, 기록하기를 권하는 거겠지? 일전에 수첩을 하나 선물 받았다. 사실 생각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같아 기록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런데 아직 펴보지도 못했다. 책을 보고 나면 뭔가 생각이 잡혀서 있을 알았는데, 아직 마음이 동하지도, 어떻게 써야 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휘연이 묻다>

1. 노트를 기록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어떤 의미일까

2. 수첩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푸른들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박공주

    휘연님! 충분히 열심히 지내고 계셔요. 책 표지 예쁜데 힘든 책이었군요. 표지서 역사의 역사가 생각나기도 ㅋ 어떤게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휘연님 독서 노트 사진보고 휘연님이 어떤식으로 글쓰는지 궁금하지고 그랬어요. ㅎ

    2018.08.13 21:4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크으~ 열심히 사는 건지 휘몰아치며 사는 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책 표지는 간지 철철 후훗..
      내용이 저랑 안 맞는 거지, 위인들과 그들의 노트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해 꽤나 가득차 있는 책 같긴 합니다.
      독서 노트 보고 글 쓰는 거 더 궁금하신 거 있으세요? 언제든지 물어봐주쒜여!!

      2018.08.14 00:22
  • 파워블로그 큰산

    저도 봐야지 하고 사놓고 신경꺼놓는 책이 생깁니다. 그럴때 억지로 읽지 않고 내버려두지요.. 그래서 리뷰응모하면 먹기 싫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억지스러운 게 있어서 진짜 좋아하는 책이 아니면 응모하기도 꺼려지더라구요.

    2018.08.13 23:4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맞아요 ㅠㅠ 내가 직접 둘러보고 구매한 건데도 불구하고 그런 책이 있는데 서평단 책은 좀 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억지로 꾸역 꾸역 읽는 느낌은 참 거북스럽습니다.

      2018.08.14 00:23
  • 파워블로그 나른한오후

    메모의 중요성은 항상 느끼는데.. 문득 길을 걷다가 펜을 들어야 하는 이 번거로움이 귀찮아서 노트를 못 쓰는 1인입니다..ㅋㅋㅋ 휘연님은 독서 노트도 쓰시니 왠지 노트를 잘 쓰실 거 같았는데 아직 이셨군요^^ ㅎㅎ 언젠가 마음이 동하면 그때 쓰면 되겠지요??^^

    2018.08.14 00:3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흐흐 노트에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생각보다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쓰면서 잡혀가겠지만, 막상 시작하기가 뭔가 어려운 ㅋㅋㅋ 그리고 수첩과 펜을 항상 갖고 다니는 것도 뭔가 어색하고요 ㅎㅎ

      2018.08.14 18:47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