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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공부

[도서] 부모공부

고영성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고영성 작가는 임신 기간 동안 팟캐스트를 주구장창 들어야 할 때 알게 된인생공부진행자이다. 그 당시에 지대넓얕만 듣다가 잠깐 다른 것도 들어볼까 하는 생각에 듣게 된 인생공부’. 들으면서 함께 진행하시는 신영준 박사와 고영성 작가에게 푹 빠졌다. 그들의 마인드가 좋았기 때문. 그들의 생각이나, 세상을 보는 시선, 그리고 다른 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내 마음도 흔들어 놓았다. 그렇게 눈 여겨 보던 이들이었는데 고영성 작가가 내가 애 낳는 건 어찌 아시고 육아서를 내놓으셨다. 하지만 고영성 작가 스타일로 육아서이지만, 과학과 실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생각해볼 부분들을 정리했다. 고영성 작가는 작가이면서 북 큐레이터이다. 그만큼 책도 많이 보고, 그 책들에서 발췌하고 정보를 모아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다. 이 책도 그런 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아이의 미래, 성장, 행복을 위해 모든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과학적 사실 22가지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말 그대로 아이를 위해 부모들이 알아두었으면 하는 과학적 사실이다. 과학적 사실이 진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통용되고 근거가 있는 이야기들이니 그를 바탕으로 내 육아관을 정립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22가지의 육아와 관련된 주제를 정해 실험 사실과 통계들을 논한다. 이를 아이의 환경, 정신, 마음으로 나눈다. 한 꼭지당 일반적인 이야기 혹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 그와 관련된 과학적 사실이나 실험들이 주를 이룬다. 물론 중간 중간 부모가 명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아주 친절히 내용 정리도 되어 있다. 그리고 결론으로 마무리. 고영성 작가 스타일이다. 많은 책을 읽고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달해준다.

덕분에 부모 입장에서 읽기에 굉장히 편하다. 애초에 글을 어렵게 쓰는 편도 아니고, 내용도 쉽게 써놓은 데다가 내용이 알차다. 필요한 부분만 목차에서 골라 읽기도 수월하다. 그렇다고 꼭지 어느 하나 소홀할 것이 없고, 어느 하나 궁금하지 않은 것이 없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궁금할 만 한 혹은 알아야 할 내용들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 (물론 발달과정과 같은 것들은 없다. 전문서적을 참고하는 편이 더 나음) 그렇기에 예비 혹은 초보 부모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참고로 육아서 좀 봤다 싶은 분들이 들어본 실험과 과학적 내용들은 거의 다 들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안에서 언급된 실험들 중에 모르는 건 거의 없었다. 통계 자료 같은 경우, 새로운 것들을 구하기가 수월해서 그런 건지 최신 자료들이 있었는데 실험 내용들은 1900년대 후반의 것들이 많다. 아무래도 후속 연구가 드물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점은 신선한 내용들은 거의 없다는 것.

 

그렇다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       감정은 먼저 다 받아주되, 행동은 분명한 한계를 정해주는 반응 (감정코칭) (p.63)

-       아이는 부모가 다양한 대안을 제안하고, 그 제안 안에서 자신의 목표, 가치, 흥미에 따라 결정을 할 수 있을 때, 자기 결정감을 경험하게 된다. (p.64)

-       3세까지 그 어느 시기보다 더욱 아이와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고, 눈을 맞추며 소통하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풍부한 자극과 다양한 경험을 선물해주어야 한다. (p.139)

-       매우 좋은 부모는 아이에게 안정적인 기지를 마련해주고, 아이가 그 기지를 거점 삼아 마음껏 세상을 탐구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 존 보울비 (p.211)

-       잘못된 행동을 명확히 규정하지만, 아이가 친구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게 하며, 더 나아가 부모가 아이가 스스로 잘못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수치심보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크다. (p.238)

이와 같은 맥락으로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중요한 건 아이를 온전히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며, 옆에서 듬뿍 듬뿍 사랑으로 지켜보는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일관성’.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거의 드물다. 하지만 그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해 이리 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야 한다.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이 마음을 확고히 하고우리 아이에게 맞는 사랑맞춤형 사랑을 꾸준히 줄 수 있도록 명심하면 된다.

 

저자가 보여주는 진정한 부모의 의미를 살펴 볼 수 있었다.

-       최악의 조건에서조차 아이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는, 그러나 때로는 실수하는 부모들이 있는 것이다. (p.31)

-       아이의 삶을 이루고 있는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챙겨주고, 이끌어 주는 것. 성실한 양육이고, 위대한 양육 (p.267)

완벽한 부모는 부모 그 자체로 인정 받는 것이다. 완벽한 부모라 하는 것은 그저 아이 돌봄에 마음 쓰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이들을 칭하는 것이리라. 지금 우리 아이가 내게 소중함을 알고 그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그래서 아이의 삶에 사랑을 기반으로 조각 하나 하나 맞출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좋은 양육이자 좋은 부모일 듯 하다.

 

이 책을 읽다가 문득 내가 육아서를 왜 읽고 있는지에 의문이 생겼다. 책 내용에서 어느 하나 낯설거나 모르는 것이 없었다.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점거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내가 육아서를 읽는 이유와 활용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을 해야 한다. 나는 누구이고, 나의 활동의 목적은 무엇이며, 무엇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책을 읽는 이들은 많다. 하지만 그 책이 진정 자신이 되는 사람은 잘 없다. 이 책도 너무 좋은 내용들이 많다.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것인가?

 

<휘연이 묻다>

1.     과학적인 사실과 실험의 내용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 것인가?

2.     객관적인 사실들을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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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인생과 인생의 일은 개별성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험의 내용을 일반화하고 있는 모양인데, 각자의 특성을 잘 살펴보는 다가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8.09.15 17:2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옳습니다. 각자의 특성을 잘 생각해야 하는 것이 요점인 듯 합니다. 실험의 내용이 많아서 객관적이기에 초보 나 예비 부모들에게 좋기는 하지만 실전에 들어서면 생각이 날지 의문이긴 합니다. ㅋㅋㅋㅋㅋ 잘 응용할 방법을 찾는 게 관건일 듯 해요.

      2018.09.15 17:31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