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기생충

[영화] 기생충

개봉일 : 2019년 05월

봉준호

한국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2019제작 / 20190530 개봉

출연 :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이정은,박명훈

내용 평점 5점

(스포주의,

분석이나 이런 거 몰라요~ 

보면서 생각한 거 그냥 적는 거라, 태클은 사양합니다.)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는 와중에 이 영화는 꼭 보고 싶어지는 마음에 결국 영화관행.

 

처음에 제목만 듣고 재난 영환줄 ㅋㅋㅋㅋㅋㅋ

기생충한테 점령 당한 줄 ㅋㅋㅋㅋ

 

그랬더니 그것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였..

 

영화를 보면서 내가 뽑아본 키워드 !!

 

당연히 기생충같은, 기생하는 인간이 큰 주제이고, 우리네 삶을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나 아니라도 설명 잘 해주시니 난 내가 느낀 것만!

 

 

1. 인간관계에서의 믿음과 신뢰.

 

 

 

먼저 친구의 부탁을 받고 찾아간 으리으리한 과외집.

거기서 학생과 조여정을 수월하게 구워삶아 결국 늦둥이 남자 아이의 미술 선생님으로 자신의 동생 기정까지 침투 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한 명씩 한 명씩 기생충이 늘어나는 것처럼 자신의 가족들을 침투시킨다.

 

 

그 과정에서 인간관계에서 믿음이 어떻게 쌓이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이미 자신들과 일을 잘하고 있었던 이들을 저렇게 쉽게 잘라낼 수 있을까?

물론 뭐에 홀린 듯 그들은 송강호 가족에게 홀려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기생충에 감염되고 있었다.

 

 

사람과 사람이 믿음이 쌓이고 그 믿음을 기반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고 믿는다.

그토록 자신의 집에서 오랫동안, 그것도 아주 잘 일을 했던 사람을 쉽게 내칠 수 있었을까?

제대로 된 이야기도 듣지 않고, 확인하지도 않고 말이다.

 

 

자신의 가족 외에는 그 어느 집단도 믿지 않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결코 서로를 믿지 않았고, 손을 잡지도 않았다.

 

 

2. 남녀의 사랑

 

 

다양한 남녀 사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부부가 등장하지만 그 세 부부의 모습이 다 다르다.

 

송강호 내외는 모든 걸 다 터놓은 듯하면서도 적당히 거리감이 있는 관계.

이정은(문광역) 내외는 둘도 없이 애틋한 관계.

솔직히 이 둘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었다.

진정한 사랑인가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은 이선균 내외.

송강호는 은근 슬쩍, 하지만 절묘하게 이선균을 자극한다.

그는 왜 자꾸 '사랑'을 거론했을까?

송강호는 조여정에게 마음이 동했으리라.

그리고 그녀가 난공불락의 성의 꼭대기에 있고, 그 성의 문 앞에서 이선균이 철저히 지키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싶었던 걸까?

몹시도 사적인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는 그에게서 점점 불쾌감이 심해지던 이선균.

그리고 송강호도 다른 요인들과 함께 그를 단순히 자신이 기생해야 하는 숙주이상으로 보기 시작한다.

 

그것이 결국 마지막 장면을 만들어 냈겠지만.

 

 

15세지만 가족 영화는 될 수 있는 이 영화.

송강호가 테이블에 밑에 숨어 있는 상태에서

이선균과 조여정의 성행위 장면.

그 상황에서 송강호만 다루진 않지만,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함께 봤던 지인은 굳이 그 장면을 넣었어야 했는가, 남사스럽다 등과 같은 평가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필요했다고 생각은 한다.

(수위를 좀 더 낮추던지, 아니면 좀 더 빨리 자르던지 했어도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

이선균과 조여정의 관계에 대해 드러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들도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혹은 기생하는 관계라고 여길 수도 있으니.

 

 

 

3. 냄새

 

 

후반부로 갈수록 대두되는 키워드 냄새.

막둥이가 먼저 송강호 가족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는 정곡을 찌른다.

이선균을 닮아 냄새를 잘 맡았던 건지, 이 둘은 기생충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알아차린다.

기정역 박소담은 반지하 냄새라고 했지만,

반지하 냄새인지 기생충의 냄새인지.

 

그리고 그 냄새라는 것에 점점 더 신경 쓰는 송강호.

기생충 송강호는 이선균과 가족들이 점점 그 냄새에 민감해질수록 존재의 위협을 느꼈을까?

아니면 자신을 경멸하듯 쳐다보거나, 대하는 그들의 태도에서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끼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기분이 나빴던 걸까?

 

결국 숙주를 베어버릴 수 밖에 없을 만큼,

그 냄새는 송강호를 몰아간다.

 

노이로제에 걸려, 눈치만 보게 될 만큼.

 

 

 

 

 

 

<마무리>

 

처음에 어떻게 저런 환경에서 자랐는데, 사이가 저렇게 좋고,

남매가 저렇게 착할까 라는 생각을 ㅋㅋㅋ

어떻게 키우면 가능할까 싶었다.

저렇게 가난하고 모두 백수인데 돈도 없으면서 저렇게 화목하다니.

 

한 없이 맑고 순수해 보이는 사모님, 조여정을 보며

그들은 이야기 한다.

 

그들도 이렇게 돈이 많았다면 순수하고 착했을 거라고.

 

그 대사가 왜 그렇게 찌릿찌릿하던지.

사실인 듯도 하고..

 

 

 

 

 

누가 숙주고 누가 기생충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서로가 없다면 우린 살 수 없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공생하기 힘든 현대사회를 보여주면서 그래도 같이 살 수밖에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답은 보여주지 않는 영화죠 하긴 영화의 반대로 하면 되겠네요 냄새때문이라는 것은 넘 비약이라는 생각도 들고 보고 난 후에 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였습니다! 끔찍하지만 재미는 짱인 영화입니다

    2019.06.19 20:0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공생하기 힘든 현대사회를 보여주는 걸까요? ㅎㅎ 전 어느 누구하나 공생하지 않은 이들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하지만 말씀대로 너무 어떻게 해야 하지는.. 오히려 저는 공생만 치우칠 게 아니라 결국 내가 잘 살아야 한다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내가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단지 냄새 때문에 송강호가 살인을 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ㅎㅎ 전 존재의 위험 혹은 위엄 둘 중의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했답니다^^
      어쨌든 말씀대로 생각도 많아지고 재밌는 영화였어요 > _< 잘 만들었드아~
      친절한 듯 친절하지 않은 영화라는 느낌 ㅎㅎ

      2019.06.20 12:19
  • 파워블로그 박공주

    오 열심히 사진도 찾아와서 쓰시구~ 정성가득 포스팅 잘 봤습니다~~~ 스포 당할까봐 마지막 메시지만 봅니다. ^^

    2019.06.20 07:4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사진 더 좋은 거 찾고 싶었는데 능력 부족이더라구요 ㅠㅠ
      얼른 보고 오셔요 > _<

      2019.06.20 12:19
  • 파워블로그 큰산

    알짜만 뽑은 스포이드같은 리뷰네요

    2019.06.21 12:4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으핫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_< 재밌더라고요 ㅋㅋ 간만에 봐서 더 재밌었던 듯 ㅋㅋ

      2019.06.21 15:48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