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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분 기적의 독서법

[도서] 48분 기적의 독서법

김병완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독서법 책은 안 읽을 줄 알았는데 자꾸 솔깃하게 된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책을 읽을까, 내가 읽는 방식은 괜찮을까, 리뷰는 어떻게 쓸까, 정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300권을 넘게 읽고 글을 쓰고 있는데도 아직 의심하는 바가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한참 덜 읽어서 그렇겠지?

독서법 책 중에서 저자가 워낙 유명하기에, 이미 여러 번 들어보았다. 하지만 뭔가 의심의 눈초리를 하고,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아 항상 다음에 라며 넘기기만 했었다. 예스 북클럽에 올라와 있어서 순전히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글쓰기 수업에 책도 많이 쓰시니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제목이 자극적이다. 독서와 기적. 종종 이 둘의 조합을 볼 수 있다. 독서와 기적이 어떻게 연관되는 걸까?

- 기적의 독서법은 무엇인가?

1. 독서량이 일정한 임계점을 돌파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2. 일정 시간 안에 필요한 양의 독서를 마쳐야 한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기적의 독서법은 기적을 일으키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다. 독서가 기적이 아니라, 독서가 기적을 일으켜 줄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하나 보다. 어떤 기적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 참된 행복은 만족스런 현재와 더불어 나날이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느낄 수 있다.

많은 이들의 목표는 어렵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다. 행복하고, 자신으로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원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이 참된 행복일 것이다. 행복은 대한 정의는 각자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꼭 성장해야 하는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산다고 해서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르니까.

저자의 관점에서는 행복을 위해서는 성장을 해야 하고, 그 성장을 위한 최고의 도구는 독서인가보다. 독서 만능설.

 

어쨌든, 저자가 이야기 하는 그런 행복을 위해 우리는 독서를 해야 한다. 그 기적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임계점을 돌파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그 시간 안에 필요한 양의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은 바로!

- 3년이란 기간 동안 1,000권의 책을 읽으면 삶의 임계점을 돌파하게 된다.

라고 한다. , 3년동안 천 권. 이 수치만 들으면 읭? 하며 의아하다. 거의 하루에 한 권을 읽어야 하는 것. 하루에 한 권을 읽을 수는 있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문제다. 저자는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속독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소개하는 건 흔한 이야기다. 새벽 독서, 대중교통에서, 등등과 같은. 3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고작 300권 읽은 내가 뭘 알겠느냐 만은, 해본 사람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한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걸 뭐라 이야기 할 순 없지만, 글쎄, 꼭 숫자에 집착해야 할까? 하루에 두 번 48분씩 읽고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다고? 언제쯤 되면 그게 가능할까? 내가 그게 가능해지면 저자에게 꼭 이메일으로라도 감사 인사를 하겠다. 물론 난 그렇게 속독에 관심도 없고, 책 읽는 권수에 집착하지도 않지만.

 

독서법은 사실 책을 읽는 것에 관한 이야기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독서라는 것이 책을 읽는 행위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니까.

- 진정한 48분 독서의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선 읽은 책의 내용이나 감상을 정리하여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다독을 40%, 다상량을 40%, 다작을 20%의 비율로 배분하는 게 좋아요. (조정래 작가의 인터뷰 <이종탁이 만난 사람>)

저자도 48분 동안 읽고 나서는 꼭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48분씩 두 번 독서를 하고 따로 꼭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듯 하다. 나의 경우 가끔 정리하고 글을 쓰는 시간이 책을 읽는 시간을 넘어서는 때가 있다. 정리할 것이 많거나, 글을 쓰기가 쉽지 않을 때이다. 그렇다면 3년에 천 권은 정말 가능할까? 모든 책을 다 쓰지 않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글을 써도 되지 않을 책을 굳이 왜 읽는가? (그래서 내가 편독을 하게 되는..) 어쨌든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은 쉽게 읽히는 책 일리가 없다. 누군가의 말대로 좋은 책은 읽다가 자꾸 덮게 되는 책 일테니 말이다. 제대로 된 독서도, 정리도, 글쓰기도 쉽게 생각하여, 쉽게 넘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 한 권 한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책에 관한 총체적 시각을 갖고, 책과 책 사이의 소통과 연결선들을 아는 것이다. 교양은 책을 읽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그것들 전체 속에서 길을 잃지 않을 줄 안다는 것, 즉 그것들이 하나의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각각의 요소를 다른 요소들과의 관계 속에 놓을 수 있다는 것에서 길러진다. (장석주 <취서만필>)

(48분 만에 이게 가능할까?)

 

역시 이 책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나랑 맞지 않는 책인데도 왜 꾸역 꾸역 읽었는지..

- 결국 독서량은 최대로, 독서 시간은 최소로 하는 것이 이 법칙을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인 셈이다.

물론 독서량은 최대로 하고, 독서 시간을 최소로 해서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 처음에 되지 않아도 조금씩 나아지면 좋겠지. 하지만 강요할 부분이 아니다. 이 책을 읽고, 저자의 칼리지(?)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목표를 해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간증(?) 하는 블로그들을 보긴 했다.) 집착 하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참고하기에 좋은 방식이지만,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

 

저자의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가 많은 책을 읽었기에 아주 많은 좋은 문장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인용문.

- 미래의 나는 내가 '지금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끊임없이 추구하느냐'에 의해 좌우된다. (김성호<일본전산 이야기>)

소유의 패러다임에서 존재와 경험의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는 다른 책의 내용도 함께 생각났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꼭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성장이라고 의식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내가 추구해야 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미래는 지금의 내 모습으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무엇을 추구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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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이루

    하루에 한 권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려면 속독과 함께 온전히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할 듯 합니다. 한 권을 제대로 읽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읽고 있는 제겐 이 책이 무겁게 느껴져요.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독서하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듯 합니다^^;; 휘연님의 좋은 글을 읽으며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해보려고 합니다~^^

    2019.09.26 09:1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하루를 온전히 책 읽는 것에만 쓴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먹고 자는 거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다 책을 읽으면 ㅋㅋㅋㅋ 저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읽으라는 강요는 받아들이기도 납득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루님은 이미 많은 시간 독서하는 삶을 살고 계시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평생 고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ㅋㅋ
      읽고 생각 공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_<

      2019.09.27 15:32
  • 파워블로그 책찾사

    48분이 정확히 어떻게 도출된 독서 시간인지는 직접 책을 읽어야 알 수 있겠지만, 개인마다 책을 읽는 습관과 속도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이 책의 내용이 쉽게 공감할만한 내용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서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간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야 하는 것이기에 그것을 다룬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이 책이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2019.09.26 11:0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저도요. 공감하기는 어려웠어요 ㅋㅋㅋ 공감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지만요 ㅎㅎ
      어디에나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규칙은 공짜 점심은 없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2019.09.27 15:33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