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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도서]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전안나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작가의 <1천 권 독서법> 책을 읽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워킹맘의 이야기였기에 더 크게 와닿았다. 그리고 읽으면서 희망도 느껴졌다. 그래, 책을 읽다보면 나아지겠지.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겠지. 책에서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 이 책을 통해 책 읽기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의 책. 이번 책이 나온 걸 알고 언제 읽을까 벼르고 있었는데, 지금이 딱 그 타이밍이었다. 읽을 책이 쌓여 있음에도 일단 이 책을 잡았다. 후회 없이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심지어 놓기 싫어서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요즘 체력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너무 바쁘고 정신 없어서 뭔가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 뭔가 정리해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었다. 그런 내게 뭔가 힘을 주고, 에너지를 북돋아줄 것이 필요했다. 그 어떤 책들보다 더 영향력 있게 다가왔다. 전작도 무척 도움이 되었는데 두 번째 책도 큰 힘이 되었다.

물론 좋기만 하진 않았다. 읽다 보면 절망으로 이끄는 부분들도 있다. 여전히 난 하루에 한 권은 결코 읽을 수도 없고, 세 시간에 한 권을 읽을 수도, 하루에 세 시간이나 시간을 뺄 수도 없다. 저자가 말한 방식으로 시간을 뺄 수 없다. 아직 아이가 어리고, 신랑은 레어템이라 보기가 힘들다. (저자가 말한 방식 중 하나인 신랑이 일을 그만두는 건.. 그 뒤 전업주부 말곤 방법이 없어서 불가능) 그리고 어쨌든 아직은 엄마 손이 많이 갈 시기이니 그걸 전문가에게 마냥 맡기고 싶진 않다. 하지만 집안일이나, 여러 부분에서 아웃소싱하는 건 좀 부럽다. 내가 그만큼 벌 수 있어야 가능해질테니 아직은 불가능하고.

게다가 300권을 읽으니 관계가 많이 달라지고 좋아졌다고 한다. 난 아직까지 그렇게 되지 못했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그동안 헛 읽은 걸까? 읽고 정리하고 글을 쓴 게 어떤 의미로 나에게 남아 있을까?

-       하루 한 권씩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일과 삶이 어떤 의미인가다시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되었다. (28)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열심히 읽고 글을 썼는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 치열하게 읽지 않아서일까? 여기서 얼마나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 난 치열하게 살지 못하고 있는 건가? 난 지금도 힘든데? 아니면 잘못 살고 있는 걸까? 우울하고 씁쓸해졌다. 마음이 자꾸 무거워졌다.

  하지만 그럴려고 이 책을 읽은 게 아니다. 저자의 성과에 부러워하기만 하고, 나를 비난하기 위해서 읽은 게 아니다. 이 책에서도 난 배워야 한다. 얻어야 한다.

-       책을 읽을 때는 머리 ? 가슴 ? 발로 읽어야 한다. ‘한 권을 읽으면, 한가지를 깨닫고, 한 가지를 실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것을 최대한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적극적인 행동가로 변하게 되었다. (46)

이 내용은 여러 곳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책 한 권에 문장 하나, 그리고 실천 사항. 이 책은 문장 하나를 뽑는 건 아니고,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내가 뭘 깨달을 수 있는가? 이 책을 통해 무언가 달라지는 점이 있어야 한다. 한 권을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은 게 끝이 아니라, 그 덮은 것에서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어떤 행동을 실천할 지, 어떤 변화가 나에게 일어났는지, 일어날지 생각해야 한다. 그런 생각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

나는 300권의 책을 읽으면서 그러했는지 다시 생각해본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어느새 매여 있는 건 아니었나? 쌓여가는 책의 양에만 흐믓해 하지 않았던가? 그 책에서 내가 뭘 얻었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있는가? 300권을 조금 더 읽은 지금 이 순간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기 위해 적절한 책이었다. 좀 더 의미 있는 독서가 되게 하도록 잠시 깊이 생각해볼 타이밍이다.

저자는 항상 실천할 부분들을 많이 제시한다. 워킹맘이기에 좀 더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첫 책을 읽고 100권 단위로 상주는 걸 잘 실현하고 있다. 100권마다 보상을 스스로에게 주면서 다독이는 것이 은근 도움도 되고, 의욕도 불러 일으킨다. 그것뿐만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지침들이 많아서 좋다. 실제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자신이 지금 갖고 있는 독서 습관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고, 점검하여 좀 더 성장하는 방향으로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물론 꼭 책을 이런 식으로 수단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책 읽는 것만이라도 편하게 읽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거기서 휴식과 안정을 취한다는 목적만으로도 충분하다. 어떤 것이든 모든 이에게 정답일 순 없다. 그러니 이 안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으면 된 거다. 나에겐 새로운 자극, 의욕을 불러 일으켜주는 동기가 되었다. 다시 한 번 운동화 끈을 질끈 묶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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