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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도서] 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돈을 벌고 싶고,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혹하는 제목이었다. 목차도 마음에 쏙 들었다. 하지만 경제서에 관련된 신간에 여러 번 데였던지라, 이 책도 이 바쁜 상황에 시간 낭비할까봐 걱정되었다. 발표 날 때까지 고민했다. 그런데 나의 무지가 불안하게 만들었던 모양이다. 서평단으로 받은 책이 7쇄에, 이미 무척 유명하신 분이셨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이미 이 책의 리뷰가 엄청 많이 올라와 있었다. 경제서 관련 카페에 활동하지 않아서,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아서 무지해 잘 알지 몰랐던 모양이다.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다. 왜 그의 책을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하는지.

똑똑한 부자. 지식으로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된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이구나. 뇌섹남이라는 게 이런 사람이구나. 바쁘고 힘든데도, 이 책이 너무 좋았다.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그의 생각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먼저 경제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알 수 있었다. 특히 많은 경제 이론서들. 혹은 고전들. 막연히 이론은 이론일 뿐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제대로 읽지 않아서 그랬던 모양이다. 다음은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였다. 생각을 확장하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확장하고, 여러 가지 질문을 가지고 그 답을 찾고자 하는 노력. 저자는 정확히 그 사이클을 보여줬다.

-            시장이 평가하지 못한 면을 볼 수 있는 안목은 어떻게 키워지는가? 대부분의 정보가 시 장에 공개 되어 있고 동시에 정보를 접하는 경우 내가 어떻게 시장과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나? 어떻게 똑같은 재료(정보)를 가지고 남과 다른 결과(시각)를 가질 수 있나? / 비밀은 바로 남과 다른 해석 능력에 있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해석 능력이 달라야 한다.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나? 바로 독서에서 나온다. (26)

현재 상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냉철히 지켜보고 질문이 생기거나 생각을 한다. 그 생각과 질문에 대한 답을 책을 읽으며 찾는다. 그래서 책을 그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읽는 방법, 내 생각을 확장하는 방법, 그리고 책에서 읽은 그 내용을 내 삶에 어떻게 가져올 수 있는지 정확히 보여주었다. 질문에 답을 찾는 독서. 내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독서. 생각이나 질문을 하고, 독서한 후 답을 찾아, 내 생각을 확장한다.

-            전략적 사고 : 네가 남보다 잘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라. 네가 남보다 잘 못하는 약점은 무엇인지 고려해봐.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해 봐라. 또 반대로 어떤 위협이 있을지도 고려해라. 이런 상황에서 너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여 기회를 잡고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곳에 네 자신을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해라. (49)

-       빠른 생각은 반사적이고 직관적이다. 생각하려고 노력하기도 전에 저절로 떠오른다. (중략) 느린 생각은 저절로 떠오르지 않고 정신을 집중해야 할 수 있으며 집중력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느린 생각은 이성을 이용한 합리적인 생각 방식이다. 느린 생각은 빠른 생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혔을 때 사용하는 생각 방식이다. (246)

 중간 중간 어떤 사고 방식을 해야 하는지, 현재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특히 전략적 사고는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삶을 살며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만들어 준 것이다. 전략적으로 살아야 한다. 나를 알고, 상황을 알아야 한다.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의미 있는 듯 하다. 이게 인문학이 가지는 중요성이다. 왜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지이다. 그렇게 전략적 사고를 하게 만들고, 본능과 직감에 충실한 빠른 생각이 아니라 느린 생각을 해야 함을 만들었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공감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결코 단순한 본능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래서 잘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가 소개해준 책을 왠만하면 다 읽어봐야겠다. 그가 볼 수 있는 만큼 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인문학적으로 어떻게 책에 접근해야 할지는 배웠으니 최대한 응용하여 읽어 나를 키우고 싶다.

저자는 무조건 투자해야 함을 강조한다. 어떻게 해서든 투자해야 한다. 그저 돈을 모으고 절약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사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저 은행에 돈을 묻어두거나, 다른 안전하면서 극대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            자산 상승 사이클을 주목하고 바닥에 이르렀을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해야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은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몇 년간 그리면서 우상향한다. 따라서 바닥이라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빚을 열어서 투자하는 게 최고로 빨리 재산을 늘리는 첩경이다. 이게 투자의 핵심이다. 이게 자본주의 게임에서 이기는 법이다. (36)

  저자는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라도 투자하라고 한다. 종잣돈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악착같이 만들어서 투자하라고 한다. 없다고 징징대고, 불평할 시간이 없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맞다고 생각되는 기회가 보이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해야 빚도 갚고 재산을 늘리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해내려면 그만큼 용기도 필요하다. 용기를 내려면 그만큼 공부를 해야할 것 같은데, 얼마나 되려면 가능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막막했던 그 길을 저자를 통해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투자는 역시 정보 싸움이다.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까지 정보가 언제 올까? 이 글을 보며 뭔가 씁쓸했다.

-            남보다 더 이익을 내고 싶다면 남들이 모두 알기 전에 정보를 알아내야 한다. (186)

모두가 알기 전에 알아야 하는 정보라는 것이 내부 정보는 아닐 것이고, 공부로 가능한 것이겠지? 공부하며 시류를 읽을 줄 알면 보이는 정보일까? 특히 저자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하면 가능하길 바란다. (?) 사람이 되어야만 알 수 있는 정보가 아니어야 희망이 생길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책을 읽는 동안 무서웠다. 전체적으로 무미건조한 어투다. 이성적으로 시장이 돌아가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기계적으로, 수학적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감정적으로 다가서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비판한다. 당연하고 맞는 말인데, 니체가 말하는 노예의 도덕에 익숙한 내 입장에서는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내가 돈을 못 벌고 있구나 싶으면서도, 정말 그게 답일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결국 내가 돈을 벌고 싶으면 아예 생각을 개조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더욱 이런 방향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할 것 같다. 나와 다른, 아니면 갇혀 있는 곳에서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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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청현밍구

    저도 이 책 읽고 있는데 저자의 가치관이나 사상과는 조금 반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그랬어요. 리뷰 잘 봤습니다. ^^

    2019.11.05 22:4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오우 올리자마자 ㅋㅋㅋㅋ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글을 읽으면 전 참 흥미롭더라구요. 특히 제가 잘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 그래서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 어떤 이력으로 이런 생각이 만들어졌을지 궁금했어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건 그런 부분이었답니다 ㅎㅎ 혹시 그 부분을 놓치고 있어서 아직 돈을 못 버나 > _< 인문학보다는 고전 경제서를 잘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이렇게 잘 응용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독서 아닐까요^^
      우리도 우리만의 생각을 잘 만들어가봐요. 응원합니다!

      2019.11.05 22:52
  • 파워블로그 책찾사

    일단 무조건 투자를 해야 한다라는 대목을 보면 꽤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인문학 도서를 많이 읽어도 생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실제 실천으로 확인할 수 있음을 투자라는 수단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긴 부자가 되려면 투자는 반드시 거쳐야 할 수단이겠지요. 금수저가 아니라면요. ^^ 그대로 투자에 있어서 신중하라는 여타의 책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도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2019.11.06 08:5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네네. 본인이 읽은 걸 자신의 삶에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하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지. 길을 만들지 잘 찾는 사람인 것 같았어요. 인문학이 합쳐져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좀 더 깊이 있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워낙 팔랑귀인데, 더 팔랑 팔랑했지요 ㅋㅋㅋㅋ

      2019.11.07 12:00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