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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도서] 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작년 핫한 책이었던 포노 사피엔스. 나도 그 명성 때문에 궁금했지만, 쌓여있는 종이책들의 압박에 외면하고 있었다. 그러다 예스 북클럽에 떠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깊게 읽어 볼만한 책은 아니고 대략적인 흐름만 보면 된다고 이야기 들어서 이북으로 읽었다. 기본 전제는 예상했던 바였고, 맥락도 이해했던 부분이다. 내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것들을 잘 꿰어 주어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시대에 살짝 뒤떨어져 살고 있기에 이야기 나온 것들을 내 삶에서도 온전히 따라가고 있진 않지만, 많은 이들의 입과 글을 통해서 알고만 있었다. 그렇기에 더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저자의 결론은 당연하고 예상했던 바였다.

-       혁명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제가 선택한 답은 사람입니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권력이 소비자에게로 이동했다는 것입니다.

-       기술은 거들었을 뿐인데 소비자들이 스스로 새로운 디지털 문명을 창조하면서 소비 시장을 통째로 바꾼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혁명은 산업혁명이 아닌 소비시장 혁명이라고 부르는 게 더 잘 맞는 듯합니다.

많은 이들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단연코 창의력, 인간적인 부분, 그러니까 결국 인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많이들 이야기 한다. 하지만 저자는 단지 사람에게 초점이 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라는 점에 더 강점을 둔다. 단순히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만들어 지고 있는 것들(그게 뭐가 됐든)을 소비하는 그 사람들이 결정한다는 것. ? 사회의 전반적인 구도를 유도한다고 이야기 한다.

전적으로 동의하지도 반박하지도 못하겠다. 이제껏 여러 차례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주도하는 상황들을 여러 번 보았지만, 번번히 정복 당했다. 사람들은 어떤 수단으로든 종속되어 묶이게 되었다. 민주제가 사람들이 바라는 바를 정확히 전달해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여러 독재자들이나 정치 문제로 좌절되었고, 공장이 생기면서 농업에서 벗어나게 되면 더 여유로워 질 줄 알았지만 공장 부품보다 못한 존재가 되었고, 거대 기업들이 생기면서 그 기업이 구성하는 거대 산업 구조의 노예가 되었다. 지금 소비자가 선택한다고 하는 중국의 왕홍이나, 유튜버 크리에이터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낙관적으로만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       빅 데이터라고 쓰고 소비자의 마음이라고 읽는 것입니다.

  나도 데이터를 모은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저걸 마냥 모아서 어디다가 쓰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됐다. 역시 나와는 다른 수준의 사람들이기에 그런 대기업에 있는 것이겠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빅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데이터를 모으고, 팔기도 하고, 활용하고 있다. 그 데이터들이 내 한 번의 클릭으로 잠시 눈길이 머물러 멈췄던 페이지로 계속해서 모이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런 면에서 좀 무섭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나의 무의식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척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리고 그걸 이용하여 나에게 접근하여 나를 털어 간다면.. 얼마나 무서운가? 빅 데이터라는 것이 누군가에게 악용될 소지가 없다고 누가 단언하겠는가? 그렇기에 그와 관련된 규제나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초점을 둬야 하는 건 막연히 사람이 아니라 그런 시대에도 살아 남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가 아닐까 싶다.

-       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물론이고 디지털 소비방식이 익숙한 비즈니스 기획자, 마케터 등 디지터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기에 절실하게 필요한 인재들이죠.

아직까지 상상할 수 없는 미래지만 적어도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직업들에 있어서는 그 조합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자신이 하는 일이 새로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자신의 능력과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이 있다. 아무리 그 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해도 나와 맞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 그렇기에 시대를 알고 나를 알아 그 안에서 살아 남을 방식을 찾는 편이 나을 거란 생각이 든다.

-       인류의 표준 문명이 바뀔 때마다 그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인류 역사의 교훈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게 오히려 역사를 더 잘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은 완전히 뒤집히듯이 달라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늘 같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시대를 파악하고 인간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그 기준은 당연히 나일 것이다.

 

  폰과 같은 영상 기기에 대한 중독에 관한 몹시도 낙관적인 태도는 조금 화가 났다. 그 부작용이 우리 아이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니다. 아니 그 어떤 아이도 최대한 그런 부작용을 겪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오히려 되지 않도록 더 주의해야 한다. 솔직히 자기 일 아니라고 막말하는 것 같다.

-       스마트폰에 의한 부작용이 떠오를 때마다, 그만큼 좋아진 것은 무엇일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그래야 위기만 보이는 현실 속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기회와 위기는 혁명의 두 얼굴입니다.

사실 저자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자기 일 아니라고 쉽게 이야기 하는 느낌이다. 물론 내가 아는 교수님 중에도 게임에 대해 몹시도 낙관적이고 자기 아이들에게 모바일 게임을 할 거면 폰이 아니라 패드로 하라고 더 큰 화면이 있는 매체를 쥐어주는 분이 계신다. 그 분은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그대로 행하며 살고 계신다. 하지만 저자의 경우 아이도 없으시고, 중독성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만 보는, 오히려 권장하는 태도는 안일하지 않을까 싶었다. 여러 방송에 나오시는 것도 보고 듣고 했으나, 말에 힘이 없다는 느낌이다.

저자의 말대로 이제껏 이런 IT기기가 우리 삶에서 좋은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 누군가의 중독으로 인한 파괴가 밑거름이 되었다면 그건 문제가 아닐까? 좋아진 것을 생각하기 전에 그로 인해 파괴된 사람들을 생각하고 안타깝게 여겨야 하는 건 아닐까? 그러한 현실에서도 기회를 발견해야 하는 건 물론 당연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겪어야 할 부작용을 정당화시키고 당연하게 여기는 건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혁명에는 피가 반드시 있다. 혁명이 피로 물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는 그런 줄 알았다. 아니 어리석은 나는 그런 줄 알았다. 동참하진 못했지만 밝은 빛으로 이뤄진 혁명도 있었다. 정치적인 쟁점이라 다소 다른 모습을 비추긴 하지만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든 길은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길이 있다. 그러니 새로운 시대를 따라가기 위해 꼭 피를 봐야 한다는, 누군가가 피해를 보는 건 어쩔 수 없다는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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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만을위한시간

    정말 유명한 책이죠. 그래서 읽어보곤 싶지만 여기저기서 자주 접한 리뷰들로 실제로 읽은책인것같은 그런 느낌!? 예스북클럽에 떳군요. 전 이북으로 보는게 익숙치않아서 종이책을고집하는편인데 가끔 이럴땐 유용할것같아요^^ 새해첫날이네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올한해도 건강하세요!!

    2020.01.01 12:2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저도 종이책 좋아하는데, 종이책을 펼칠 수 없는 경우에는 이북을 봐요 ㅎㅎ 이북으로는 편한 책 주로 보는데 이 책은 그 어중간한 즈음이라 도전했는데 읽어 볼만 해요 ㅋㅋ 아마 리뷰만으로 충분하실 것 같아요.
      나만을위한시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요 > _<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2020.01.01 15:07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