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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도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존리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한동안 재테크에 꽂혀서 아는 언니와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종종 이야기를 나눴다. 경제 관념도 없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도 잘 못했던 내 입장에서 언제나 돈 벌 생각, 특히 사업할 생각을 하는 언니가 신기했다. 이런 만남도 나에게는 나름의 사고 확장이랄까. 돈에 관심이 많고,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하며 신기해 했다. 여러 사업을 하면서 경제 공부에 주식 공부도 열심히 하던 사람이다. 그런 언니가 추천해준 유튜브 영상이 바로 이 존리선생님의 영상이었다.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 하듯 주변에서 말하는 주식은 무조건 나쁜 것이었다. 하면 안 되고, 했다가 패가망신할 수 있으며, 일단 생각도 할 필요 없는 것으로 치부하던 것이 바로 주식이었다. 그런 주식을 아이에게 사줘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저자. 주식이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그런 위험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다뤄야 하는 하나의 훌륭한 투자 매체임을 이야기 한다. 그 때 그 영상 하나를 잠깐 보고 더 찾아 보진 않았는데 (영상 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좀 더 분명하게 저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시작부터 후두려친다.

-       당신은 열심히 일하는데 왜 돈에 쪼들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 왜 돈 걱정에서 자유롭지 않은가? (중략) 우리는 유난히 다른 선진국에 비해 돈에 대해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음에도 자본이 일하게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돈으로부터 멀어지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된다. (5)

-       자본주의 사회에 속한 우리는 자본주의가 자신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58)

나 또한 부모님에게 언제나 성실하면 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컸다. 그저 근면성실하고 절약하면 된다고 하셨다. 돈은 중요한 것도 아니고, 먹고 살만큼만 있으면 되는 것. (문제는 먹고 살만큼 벌기도 힘든 세상)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았기에 돈에 대해 크게 관심 없는 척(?)하면서 살았다. 그 누구도 제대로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 해주지 않았고, 일해서 착실히 돈만 모으면 되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결혼 전 직장 동료가 어린 나이에 집 사고 싶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고, 심지어 그게 가능한 건지도 몰랐다. 그게 문제였다. 애초에 그게 가능한지도 몰랐다는 것. 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했다.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그 때 따라 샀어야 했는데…)

-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6)

우리 고민의 70%는 돈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 분명히 돈이 행복을 사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할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살고 있으니까.

저자는 책 전체에서 주식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고민해야 하고, 돈을 중시하고 돈에 대해 관심 갖는 것이 당연하다. 실제로 돈이 어느 정도 있으면 어느 정도의 행복은 살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갖고 있는 문제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어 주식을 반드시 하라고 종용한다. 물론 어떤 식으로 주식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논하진 않는다. ‘연금저축펀드와 같은 여러 상품을 소개해주긴 하지만, 그런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주로 전체적인 시각을 바꾸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       주식투자는 재테크가 아니다. ‘테크닉이 아니란 뜻이다.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모으는 것이다. (중략) 타이밍을 맞추려 노력하는 대신 좋은 회사를 찾아 그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열매를 공유하는 것이 주식투자다. 투자 훈련이 되어 있지 않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다. (113)

-       문제는 어떤주식에 투자했는가의 과정인데, 이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가 안타깝다. (142)

주식 투자를 투자로 보는 시각 자체가 잘못되었다. 좋은 기업에 오랫동안 투자하면서 내 기업으로 여기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것이 주식 투자이다. 우리 나라는 대부분 주식을 단타로 치고 빠지는(?) 재테크의 수단으로만 여긴다. 그렇기에 대부분 사람들이 수수료는 수수료 대로 떼이면서 주식 값이 떨어져 돈을 잃는다. 애초에 주식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잘못된 투자법이었다.

심지어 저자는 장난감 사줄 돈으로 장난감 기업의 주식을 사주라고 한다. 이런 마인드는 무척 끌린다. 아이에게 학원 보낼 돈으로 경제 공부 시킬 겸 여러 경험을 쌓아볼 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든지,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주식을 사준다던지. 아이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주식이 있다는 걸 알면 어떨까? 나였다면 기분이 묘하고, 저자의 말대로 좀 더 적극적으로 경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을 것 같다.

한 가지 찝찝한 사실은 저자가 제시하는 근거는 전부 과거의 이야기이다. 과거에 이렇게 올랐고, 미국이 이렇게 했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가 있고 등과 같은 라떼 공격시전으로 채워져 있다. 과거에 항상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게 될 거라는 보장이 없다. 359일 매일 아침 먹이를 주던 주인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자신의 목을 따러 올지 누가 알겠는가? 저자의 의견에 공감을 하면서도 미심쩍은 마음이 없진 않았다. 물론 앞으로도 기업은 존재할 것이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그런 우수한 기업들의 주식을 꾸준히 산다면 저자의 말대로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 사회도 그럴까? 성장하기만 하던 지구가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가 언제나 옳을까? 자본주의는 무너지지 않을까?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세계 자체를 의심하게 되니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경제를 보는 공부를 해야겠다.

단 한 번도 주식을 거래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심지어 이 쪽에 대해 전혀 공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뻘짓을 했다가 돈을 날릴 뻔 한 적도 있고, 큰 수입을 낼 수 있었던 것도 놓친 적이 있다. 얼마나 어리석은지. 그래서 부쩍 요즘 더 관심을 갖고 최대한 돈을 잘 다룰 방법을 고민한다.

-       주식을 사는 일은 무척 흥분되는 일이다. 특히 남들이 잘 모르는 좋은 주식을 앞서 발견했을 때 느끼는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한 기쁨을 아는 사람은 돈을 쉽게 낭비하지 못하고, 단기간의 주식 등락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주식 가격은 변하지만 좋은 기업은 계속 발전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을 신뢰하고 자본주의를 믿어라. (210)

나도 한 번 느껴보고 싶다. 주식을 연구하면서 흥분하는 일, 좋은 주식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 꾸준히 지켜보며 함께 성장하는 기분 같은 것들을. 어쨌든 쉽게 소비하면서 날리는 것보다는 그 돈으로 주식으로 조금 잃더라도 경험치를 쌓는 게 더 나을 것 같긴 하다.

자본주의를 믿고 경영진과 직원들을 믿을 수 있는 기업을 찾아보자.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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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스블로그 예스블로그

    휘연님! 좋은 리뷰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20.02.26 09:0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감사합니다, 담당자님. 담당자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한 하루 되세요.

      2020.02.26 09:19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