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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작문 수업

[도서] 미국식 영작문 수업

최정숙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독서습관을 위한 인증 모임이 있다. 영어권 나라에서 꽤 오래 살고 계신, 외국인과 결혼하신 분이 들어오셨다. 우연히 그 분이 쓰신 글을 봤는데, 한국인도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구나, 놀랐다. 영어로 글을 많이 쓰긴 했지만, 영어 실력을 본다기보다는 내용과 글의 짜임새를 보던 거라, 크게 문법상 오류가 없다면 상관 없었다. 내가 글을 원어민 초등 수준으로 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글을 쓴다는 건 저런 거구나 싶은 생각에 충격이었다. 좀 더 작문에 욕심이 생겼다.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욕구는 언제나 가득가득하다.

 

 

 

-       미국 대학생의 글쓰기를 지도한 한국인의 토종 한국인을 위한 가장 첵계적인 영작문 공부법

 

책 소개에 이미 반했다. 미국식이라는 단어에 끌린 게 아니라 수험서가 아닌 작문 책이라는 점에 끌렸다. 점수만을 위해 공부하던 내가 이 책은 단순 영어로 글쓰기 책으로 처음 만나는 기회였다. 미국 대학생을 지도했다는 것에 끌렸다. 언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면서 현지 학생을 가르칠 만큼의 글쓰기 능력도 지니고 있다는 의미이니 기대하지 않을 수가. 게다가 한국인을 위한 책이라, 한국어와 비교해서 소개해줄 것이 분명해 더 끌리지 않을 수가. 게다가 한국인들만이 특히 간과하는 측면들이나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살살 긁어 줄 거라 생각했다. 글을 읽는데 역시! 1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영작에서 중요한 것들을 소개하여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자신의 이야기들만 묶어서도 충분히 한 권의 책으로 낼 것 같다. 아무래도 다양한 경험이 쌓였고, 글로 충분히 풀어낼 능력도 있으니.

 

 

 

저자는 지속적으로 외우고 쓰고 응용하고를 반복하여 영어 실력을 키웠다. 쓰기라고 해서 온전히 자신의 머리에서 나오는 글자 나열로는 나아질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 기본 틀이 되어 줄 패턴을 외우고, 좋은 문장을 외우고, 지속적으로 쓰면서 그 문장들을 활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시험을 위한 영작을 공부했지만 매번 확인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다. 쓰기를 위해서는 언제나 누군가 첨삭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독학으로 어떻게 공부할 수 있는지 봤다. 저자의 공부 방식이 나와 잘 맞는 것 같아, 천천히 이 책을 읽으며 잘 공부해보고 싶다.

 

 
 
 
 

 

 

이 책은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영어 문장 하나 하나를 잘 쓰기 위해 신경 써야 하는 것들, 그리고 전체적인 글의 틀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한 2, 마지막은 부록으로 50페이지 넘게 구성된 문법 파트까지.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마지막 문법 파트는 한국인에겐 어색하지만 영어를 잘 하기 위해, 영작을 잘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잘 소화 해야 하는 문법들로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흔히 한국에서 들을 수 있는 설명 방식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이 문법 설명을 먼저 읽고 1부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문법은 조금은 익숙할 것이다. 문법을 좋아하는 나는 이 새로운 설명 방식이 흥미로워서 넋 놓고 읽었다.

 

 

1부에서는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문장을 쓸 때 필수적인 사항들을 하나씩 소개하고 그에 대한 설명 그리고 연습할 수 있도록 과제를 제시한다. 내가 영작을 잘 못한다는 건 알았지만, 정말 이 부분을 보면서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이렇게 쓸 수 있구나. 이렇게 간단하게 표현되는 구나. 이렇게 세련된 문장을 구사할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좌절했다. 단어가 낯선 건 둘째치고, 제시된 단어들을 활용해서도 내가 영작한 문장은 저자의 손바닥 위에 있었다. 비록 나의 실력을 간파 당했지만 그만큼 어떻게 하면 늘 수 있을지 정확히 알려주는 책이라 무척 좋았다. 간만에 영작하면서 즐거웠다. 예문이 많아서 실제로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문장을 썼으면 이제 글을 써보자. 영어 글쓰기를 위해서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지면 좋을지 설명하고 있다. 물론 글의 장르에 따라 뼈대는 달라지겠지만, 이 책은 주로 논리적으로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니 실제 유학을 계획 중이거나, 토플이나 IELTS와 같은 공식적인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리라. 게다가 영어글쓰기를 위한 5가지 원칙으로 짚은 것은 한국어로 글을 쓸 때도 통용될 수 있지만, 사물 주어나 대등한 개념과 관련된 파트는 정말 영어 글쓰기용이다. 문화와 언어 특징을 알아야지만 활용할 수 있는 사항이다. 종종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그 언어 자체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구체적인 사항이 바로 저자가 이야기 한 내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뭐 하나 나에게 신선하지 않고, 놀랍지 않고, 유용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영어 관련 책을 꽤나 많이 봤는데 간만에 나에게 몹시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난 것 같다. 물론 초보자 용이 아니다. 초보라면 쉬운 패턴 책부터 시작해서 점점 문장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으리라. 중급 이상의 사람들에게 특히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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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스블로그 예스블로그

    휘연님! 좋은 리뷰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20.03.05 16:05 댓글쓰기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