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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신복룡 역
을유문화사 | 2019년 06월

 

1.     <군주론>은 군주라면 응당 이런 측면을 생각해야 함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 또한 어디서든 군주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군주가 될 수 있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그 안에서도 각각의 책임을 맡는 군주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의 군주가 되느냐겠지요.

-       인간이란 그에게 닥쳐오는 난관을 단 한 차례만으로써 모면할 수 없다는 것을 인간사는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려가 깊다는 것은 자기가 겪고 있는 난관의 본질이 과연 어떤 것인가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과, 해독이 작은 쪽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74)

그런 의미에서 자신만의 군주로서의 자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주의 자질 중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점을 고민해보고,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해봅시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군주의 자질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중 군주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역사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알아야 어떤 일이 물리고 물려서 지금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고, 지금을 이해해야 앞으로를 염두할 수 있다. 역사가 반복되고, 역사에서 많은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걸 아직 실감한 적은 없다. 아직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것인지, 역사 공부를 덜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이제까지 흘러온 흐름을 살펴볼 줄 알아야 큰 시각을 갖고 전체를 그릴 수 있게 된다.

 

-       군주는 모름지기 역사를 읽고 거기에 나오는 위대한 선인들의 행적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그들이 전쟁에 처해서 어떻게 처신했는가를 알아야 하며, 그들이 승리한 원인과 실패함 원인을 밝히되, 앞의 것은 취하고 뒤의 것은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군주는 위대한 지도자들이 지난날 취했던 행동을 본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위대한 지도자들 또한 그들보다 앞서 역사의 칭송을 받았던 무리들을 본받고 또 그들의 업적과 행동을 마음속으로 간직하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191)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존경했던 사람들은 비슷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런 공통 속성을 파악해서 배울 수 있다면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니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으리라. 꼭 지도자를 따르고, 누군가를 지배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군주들이 지녔던 현명함을 배워 삶의 지혜로 삼고, 나의 상황에 맞춰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요즘 많은 이들이 혼돈 속에서 살고 있다. 어느 사실이 사실이 맞긴 한지, 정보라고 부를만한 내용이 맞는 건지 아닌지 혼란스럽다. 흘러 넘치는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상황을 볼지가 관건이다. 어떤 군주도, 그 누구도 모든 이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자신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사랑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당장의 눈 앞의 이익이 아니라 멀리 보는, 먼 미래에서도 이로울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이번달부터 <역사의 연구>를 읽기 시작했다. 솔직히 읽고 싶진 않지만 읽어본다.

 

 

2.     곧 있으면 선거입니다. (선거가 치뤄질 수 있을진 모르지만.) 마키아벨리가 이야기하는 공화정 체제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군주를 직접 뽑을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인간은 손보다 눈으로 더 많은 것을 판단하는데, 모든 사람이 군주의 행동을 볼 수 있지만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224)

 

이 책을 보면서 군주라면 이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꾸 이런 군주가 만들어지는 경위와 군주가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더군요. 물론 시대상으로 다르지만 아마 추구하는 바는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잘 살 게 하는 그런 군주가 필요하지요. 마키아벨리는 인간이 눈으로 많은 걸 판단하고 합니다. 넘쳐나는 정보들 사이에서 뭘 믿을 수 있는지 없는지 조차 헷갈리는데, 어떤 측면을 보고 판단하며 기준을 세울지 고민해봅시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정치외에 다른 부분에 관심이 많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다. (그 쪽 방면으로는 무식하다는 말을 돌려 말해보았다.) 그렇다 보니 딱히 누군가가 더 낫고 더 좋고 어떤 사람을 추종하거나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경우도 드물다. 그리고 인정한다. 내 마음에 드는 완벽한 사람은 없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해도, 백프로 옳을리가 없다는 것도. 우리가 군주가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누가 군주가 되든 그저 지켜보는 편을 택한다. 세종대왕만큼 천재에 일 중독으로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뿜뿜 하는 성덕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이라면 상관없다는 마음이다.

 

  하지만 마냥 지켜보기만 할 수 없었던 경우도 있었다. 

- 인간이 사랑이란 의무라고 하는 쇠사슬로 묶여 있는 것인데, 인간이란 본시 사악한 존재여서 의무라는 것도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언제라도 깨어버리는 것입니다. (210)

마키아벨리는 이 문장을 일반 사람들이 이러하다는 표현으로 사용하였지만, 군주 또한 이 문장을 벗어날 수 없다. 결국 성덕이 되지 못한 군주는 한낱 인간이다. 자신의 탐욕에 눈이 멀어 신의를 저버리고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이익을 추구하여 사악한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출하여 자기 맘대로 행한다. 이는 좁은 인간관계에서도 큰 문제가 되는데 하물며 군주라는 입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하지 않겠는가.

  거기에 자신이 서 있는 어떤 자리인지도 모르고 탐욕에 눈이 멀어 차지하고 나서는 갑자기 터진 일에 어찌 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멍청이도 아니어야 한다. 자신이 있는 위치가 얼마나 무겁고 큰 책임이 있는 곳이 정확히 알고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이길 바란다.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실수를 어떻게 수습하고 처리하려고 노력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적어도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고, 혼자 잘 살기 위해 되는대로 착취하지 하고자 하는 이만 아니라면 조언과 의견을 표명하며,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내게 가장 중요한 점은 군주라는 지위를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이 그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다. 다시 한 번 이 책이 왜 고전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지 알 수 있다. 부디 많은 우리 정치가들도 읽고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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