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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상담

[도서] 마음과 상담

박성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연히 예스블로그 블친님의 글을 보고 반해서 구매했던 책이다. 심리학이나 상담과 관련된 책을 찾다 보면 대다수가 서양의 유명한 서적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예전에 심리학을 전공한 친구가 심리학은 꼭 외국에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어차피 한국에서만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고, 한국 문화가 기반이라 굳이 외국에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했던 게 생각났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한국 사람이라, 오랜 시간 걸쳐 내려온 우리 문화에서 우리의 생각이 움트니 당연하다 싶다. 그래서 상담이라는 분야에서 우리 나라만의 기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동양상담학] 시리즈의 첫 권으로 한국 사람들은 동양의 사상이 기반이 되는 심리학으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함을 깨닫고 시작한 책이다.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했다.

-       외국으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되, 온고지신 하는 마음으로 우리 것을 품어서 한국상담학을 정립해 가는 창조적인 작업에 모두 동참하자. (7)

내가 전문가는 아니며, 이 분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상담 받는 입장에서도 외국 이론에, 외국 사례만으로 나를 대하는 것보다, 뿌리 깊은 한국인의 정서가 깔려 있으니 그에 맞춰서 해줄 수 있으면 좋을 듯하다. 물론 지구촌 세계라고 칭하며 한국이라고 해서 한국의 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온전히 외부의 사상만을 기반으로 하는 것보다는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래서 상담가는 아니지만 심리와 상담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 시리즈를 왠만하면 다 읽어 보려고 한다.

이 책은 그 시작점이라 동양과 서양에서 바라보는 마음과 상담에 대해서 구분하고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솔직히 반도 이해 못했다. 특히 동양에 관해서는 내가 아는 게 많지 않은데다 어려운 한자 용어가 많아서 이 작고 얇은 책을 읽는데도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입문서의 개념이 아니라 정말 동양상담학이라는 전공서적의 서문 같은 느낌이다. 저자도 이해가 안 된다면 관련 공부를 더 하고 읽으라고 할 정도. 지금 당장 이해를 못해도 나의 경우 어느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잡히는 느낌이다.

일단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한다. 마음과 상담의 의미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고 동양과 서양에 대해서 분류한다.

-       인간 존재의 한가운데에서 삶의 방향과 지향점을 결정하고 개인의 인격을 형성하는 기재이자 인격 자체인 것이 바로 마음이다. 마음은 사람들의 자아동일성과 자아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내용. (13)

-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바꾸어 말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음은 변화의 목표가 되기도 하고, 존재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작용점이 되기도 한다. 마음이 넓어져 수용폭이 커지는 것이 전자에 속하고, 마음을 넓히려는 마음이 동하는 순간은 후자에 속한다. (14)

마음이라는 것이 자아정체성이다. 그러니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문화와 환경을 무시할 수 없다. 자아를 구성하고 성장하는 데 어떻게는 영향을 준다.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마음을 변화시켜야 하고,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심리학이나 상담이 체계 잡혀야 한다.

  , 서양이 마음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간략하게 이야기한다.

-       유가, 불가, 도가에서는 한결같이 마음을 고정된 실체로 보지도 않았고, 마음의 정체를 분석하여 해부하지도 않았다. 서양에서는 사정이 매우 달랐다. 서양에서는 마음이 모종의 실체 또는 질료로 구성되었다고 간주하고, 그 질료를 찾아내고 해명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68)

어떻게 보는지부터 크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니 동양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려면 그 기준이 먼저다. 막연히 동 서양이 다르다고만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는 관점이 다르다. 그러니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접근 방법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       동양에서는 마음을 궁극적으로 초월해야 할 어떤 것으로 보고 있다. 보다 높은 경지를 향해서 마음을 하나의 도구로 이용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마음을 벗어나려는 것이 동양의 방식이다. 이에 반해 서양은 마음을 초월한다는 개념이 없다. 초월적인 속성을 마음이 어떻게 지각하는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지만, 마음 자체를 초극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마음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가운데 마음을 이해하고 이를 통제, 조정하려는 것이 마음을 탐구하는 주목적이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동양이 전체적인 관점에서 마음을 조망한다면, 서양은 분석적이고 해부적이다. 마음을 구성하는 실체를 찾기 위해 마음을 조각내는 일은 물론, 마음의 내용과 기능도 가능한 한 특성별로 범주화하여 이해하려고 한다. , 서양의 이러한 접근 방식의 차이는 두 문화에서 그려 낸 마음의 모습에 잘 드러나 있다. (92)

나처럼 잘 이해 못한 사람들이 있을까봐 인지는 모르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사실 앞에 내용을 다 읽었는데도 문장 문장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다 보니 전체 정리가 안 되었는데, 이 부분을 읽고 그나마 대략 감을 잡았다. 접근법이 다르니 상담 받는 사람에 대한 이해도 다르다. 역시, 난 동양이 더 매력적이다. 동양에 관해 더 공부하고 싶다.

  상담의 의미도 살펴보자.

-       때로는 사람(청담자)의 통제 능력을 향상시키고, 때로는 수용력을 증가시키며, 때로는 마음의 작용을 초월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마음에 담겨 있는 바로 그러한 역량을 활용하도록 돕는 활동이 바로 상담이다. (95)

-       상담은 궁극적으로 개인 인격의 성장을 자극하고 조력하는 활동이므로 청담자의 마음이 더 성장하여 수용의 폭이 넓어지고 초월의 단계에 이르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99)

사람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 개인이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성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상담가라고 한다. 이런 부분을 보면 무척 멋진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 사람의 기본 마음에 대해 잘 이해하고 헤아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론적으로도 잘 알아야 하지만, 그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넓은 마음도 있어야 한다. 문득 붓다도 결국 상담가인가…?

  다음은 불교와 상담이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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