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 [2018] 창간호

[잡지]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1 [2018] 창간호

편집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철학 잡지라니! 너무 멋있잖아! 하며 덜컥 구매했다. 구매할 당시에 이미 여러 권이 나와있었지만 창간호가 궁금해서 굳이 구매했다. 게다가 주제가 너무 많은 접속의 시대라 소통에 관한 거라 특히 관심이 갔다. 아무래도 각 호마다 주제가 있고 그 주제에 맞춰서 여러 사람의 글을 싣고, 관련 정보도 실으리라.

-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일어나는 때에 맞춰 인류가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위한잡지 (4)

한국판 편집장의 글에서 설명한 잡지의 특색이다.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가 창간호에도 어울린다.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논점이자 잡지 자체도 함께 소통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니. 앞으로도 어떤 소통을 나눌지 기대된다.

이번 호에서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 글은 뉴필로소퍼 부편집장이자 소설가인 앙드레 다오의 Critic <타인의 고통>과 가디언 기자이자 작가인 올리버 버크먼이 쓴 Feature<나에게 집중할 권리> 두 편.

-       자기가 겪은 고난을 솔직하고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 가운데 동정심을 바라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불쌍히 여겨지고 싶은 사람은 아예 없다. 오히려 이들의 어조에는 귀 기울여 달라는 요구, 정의를 실현해 달라는 요구가 담겨 있다. (44)

먼저 <타인의 고통>에서의 결론이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점이라 생각한다. 글쓴이의 말대로 그저 동정심만을 바라는 이는 없을 테다. 목소리를 내고, 주장하는 바는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하나의 신호로 봐야 한다. 그리고 나에게 집중할 권리는 주의력에 대한 새로운 비용에 대해 이야기 한다.

-       주의를 끌려는 시도를 거절하면서도 당신은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이때 지불되는 비용이 바로 주의력이다. (59)

-       인간의 주의력을 은행에 저축된 현금과 같이 한 개인이 소유한 자원으로 볼 것이 아니라 누구의 소유도 아니지만 모두가 의존하는 공유 자원(commons)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학자 매튜 크로포드 <당신의 머리를 뛰어넘는 세계>, 60)

나의 주의력이 타인들에 의해, 나에게 부당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이들에 의해 빼앗기고 있다. 실제로 곳곳에서 우리는 광고를 보게 된다. 티비나 라디오 프로그램 사이의 광고는 익숙하고, 프로그램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ppl. 여기에 sns속에서도 우리는 지속적으로 광고 공격을 당한다. sns업체 입장에서는 광고 많이 넣어서 돈을 벌어야 하니 당연하다 싶긴 하다.

하지만 곳곳에서 우리의 주의력을 갈취당하고 있으니 씁쓸한 것은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존재 자체가 우리의 주의력을 갈취하는 날강도 같은 느낌이다. 너무 일찍부터 울려대는 전화와 문자에 길들여진 나는 폰에 주의력을 빼앗기는 게 몹시 심해 종종 힘들다.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하리라. 주의력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도와야 할 세상이 되었다.

, 여기에 Feature <페이크 뉴스>도 흥미롭게 읽었다. 기술철학자이자 작가인 톰 챗필드라는 이가 쓴 글이었는데 개소리라고 분류하고 되도 않은 이야기에 쓴 소리를 뱉는다.

-       거짓말이 활개 치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는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일부 사람이 믿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효과가 입증된 수단을 통해 뻔뻔하게 반복하면 그만이다. (88)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가짜 뉴스에 당한다. 글쓴이는 독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데 무관심하고 그저 흥미 위주의 이야기들에 집중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나의 흥미를 끄는지, 아닌지로만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 뉴스의 진위여부는 이미 논외다. 이런 세상에서 그로 인해 피해 입는 이들이 늘어난다.

-       우리가 하는 게임이 진실과 거짓이 서로 힘을 겨루는 것인가 아니면 승자가 내키는 대로 규칙을 만드는 것인가? 우리는 현실이 어떤지 미래에는 어떤 지식이 탄생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 아니면 평생 망사에 빠진 상황에서 역사를 바꾸려고 하고 있는가? (90)

지금 코로나니, n번방이니 믿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이 창간호가 나온지 2년이 되가는데도 여전히 현실적이라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흥미로운 소재는 편지라는 오래전 메시지였다. 마크 트웨인이나 베토벤이 쓴 편지는 위대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을 보는 것 같아 재밌었다.

하나의 소재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여러 방향에서 생각을 확장할 수 있어서 좋았다. 충분히 구독해도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철학 잡지라니. 간지나잖아!!

(그나저나 뒷표지와 책기둥이 뚝 하고 떨어졌다. 아주 깔끔하게. 흡사 원래 떨어지는 것인마냥이건 좀 슬프다 ㅜㅜ)

(이건 실제 우리 모습인 건 아닌가?)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