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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도서]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저/신소영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3줄 요약하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사업 아이템을 잘 구상해서 헌신적으로 고객님께 서비스 잘 해드리고, 최대한 열심히 열정과 헌신을 다해 노력하여 사업이 빵 터지면 이제까지 열심히 공부해둔 경제 시스템으로 돈이 저절로 열리는 나무로 만들도록 타이밍 좋게 현금화해서 국제적으로 투자해 일 안 해도 이자만으로 먹고 살 면 된다. 4줄이네. 어쨌든 정리하고 보니 별거 아니네…? 그럼 리뷰 끝!

이라고 하기엔.. 아쉬우니 몇 자 더 적어본다. 일단 여러 경제서를 보았던 맥락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읽는 동안 책 두 권이 생각났는데, 하나는 <이웃집 백만장자> (현재는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으로 알고 있음)이고 다른 하나는 <직업의 종말>이다. 전자는 앞 부분에서 책 내용이 나오길래 혹시나 했는데 몇 장 더 넘기니 대놓고 제목을 대며 까고 있었다. 우리가 바라는 건 소소한 백만장자, 절제와 검소를 추구하는 평범한 이웃집에 사는 백만장자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 저자처럼 시원하게 람보르기니를 지르는, 그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이런 것쯤은 쉽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만큼 경제적으로 풍부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직업의 종말>은 꽤나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그 책의 요지도 개인 사업이었다. 3차 산업에서는 지능적으로,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이 우수 인재가 될 수 있었으나 4차 산업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설명을 포석을 깐다. 4차 산업시대는 결코 그런 인재는 더 이상 인재가 아니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유용한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많이 껄끄러웠던 이 책. 난 아직 3차산업에 맞는 사람이고, 익숙하다 보니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이전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로는 평범한 삶조차 어려울지도 모른다. 사업은 필수적인 것처럼 보인다.

-       일단 세상을 생산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면, 세상에 대한 인식이 라디오 주파수의 지지직거리는 잡음에서 깨끗한 스테레오 사운드로 바뀌는 것처럼 선명해진다. 확실한 기회가 보이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며 방법이 드러난다. (중략) 생산자의 사고방식을 먼저 지녀야 한다. (153)

-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가치가 증가하는 자산을 사거나 판다. 사업체, 브랜드, 현금성 자산, 지적 재산, 라이선스, 발명품, 특허 그리고 부동산이 이에 해당한다. 추월차선 부의 방정식과 깊은 관련이 있는 자산 가치의 힘은 거의 무제한 수준으로 변수를 늘리는 능력에 달려 있다. (163)

어느 시대든 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산 수단을 가져야 한다. 생산 수단을 소유한 사람만이 진정한 부를 누릴 수 있었다. 그것은 왕이었고, 브루주아였고, 지금은 기업체 회장님이려나. 물론 건물주님들도 계시지. 결국 그 시대에 맞는 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자산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방식을 찾아내라는 결론. 일단 경제적 측면에서는 이 정도.

이제 정신 머리 교육을 해보자. 경제서를 읽는 이유는 경제적인 지식을 쌓겠다는 측면도 있지만, 내가 가진 과거의 습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후두려 깨지는 걸 목적으로 하는 이들도 있다. 나는 후자다. 먼저 저자가 이야기 하는 부의 개념을 살펴보자.

-       3F는 부의 3요소로 가족(Family, 관계), 신체(fitness, 건강), 그리고 자유(freedom, 선택)을 말한다. 3F가 충족될 때 진정한 부를 느낄 수 있다. , 행복을 얻을 수 있다. (64)

-       당신이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부자의 마인드로 생각해야 한다. 시간이 최고라는 점이다. (238)

부는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건강하며 가장 중요하게 자신의 뜻대로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캬아, 감탄이 절로 나오네. 말만 들어도 행복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여러 측면에서 시간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한다. 나 또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내 시간은 돈보다 귀하다가 신조였는데도 왜 아직 부자가 아닐까? 이는 시간만 생각했다는 데에 있다.

-       성공하려면 부를 향한 여정에 집중하고 목적지(사건)가 아닌 여정 자체(과정)을 위한 도구를 준비해야 한다. (43)

-       운을 이해하려면 더 높은 확률이 기대되는 과정에 참여하라. 운은 실제로 게임에 참여할 때 얻을 수 있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이기고자 할 때 비로소 행운은 얼굴을 보인다. (중략) 행운을 원한다면 과정에 뛰어들어라. 과정이 있어야 당신이 원하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77)

-       어떤 일이 벌어졌으면 하고 바라면서도 그 과정은 피하려 하는 것이 인간 본성이다. 가장 편한 길은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하는 것이다. (330)

  가장 큰 문제는 과정에 있다. 아니,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아예 과정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과정은 생각하지 않고 당장 결과만을 꿈꾸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 되는가. 특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건성으로 하는 편한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저자가 탱크를 몰고 와서 밀어 버리는 것 같았다. 니가 그 따위로 살았으니 그렇게 가난하지. , 맞는 말이긴 한데, 정말 내가 맞는 말이었다.

-       당신이 내린 선택들이 모여서 과정이 되고, 과정이 라이프스타일을 만든다. 라이프 스타일을 결정하는 선택들이 모여서 당신을 부자로 만들 것이다. (207)

-       당신이 지각하고 믿는 특정한 생각이 있다면, 바로 그 믿음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될 것이다. (213)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어릴 적 내린, 바로 직전까지 내린 나의 선택들로 만들어진 내 모습이다. 무척 자주 듣는 말이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통제하기 위해서 선택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는, 특히 내가 지각하고 믿는 생각이 바로 행동으로 나오니 조심하라는 저자의 말을 되새긴다. 아니라고는 해도 아직도 은연중에 내가 돈이 없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걸 아닐까? 통장에 돈이 모여 있는 걸 어색하게 여겨 탕진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곰곰이 돌아본다.

저자가 알려준 나의 지침서 2가지는 실패와 세상이다.

-       나는 실패를 미래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활용했다. 이는 책임과 의무를 배우는 과정의 일부이기도 하다. 나는 무엇을 배웠는가?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잊어버려야 하는가? (224)

-       세상은 항상 당신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말해 준다. 세상이 보내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라. 세상이 당신에게 알려 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행으로 옮긴 아이디어나 개념을 세상에 내보이면 된다. 당신의 특별한 재능으로 세상을 물들이면 세상은 당신이 옳은지 틀린지 말해 줄 것이다. (336)

경제서는 그만 읽어도 될 것 같다. (라고 하지만 쌓여 있는 경제서들은 일단 해결해야지.) 단지 책이 아니라 생생한 삶에서, 인생에서, 세상에서 더 많은 걸 배우려고 노력해야 할 시기이다. 실패하는 게 두려워 움직이지 않고, 그렇다 보니 과정이 없고, 그렇다 보니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이 말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세상에 어떠한 나도 드러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도 하고자 하는 많은 생각들이 들어차 있는데도 쉽사리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아니, 안 하고 있는 것이겠지. 얼마나 더 깨져야 진짜 움직이게 될까?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책이 아니라 세상과 실패로 조금씩 돌려보자. 그게 내가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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