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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도서]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김종원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리뷰라기 보다, 읽고 쓰면서 자아 성찰과 자기 반성의 시간이었음을 참고해주세요.)

<아이를 위한 한 줄 인문학> 시리즈를 읽고 그 책보다는 작가가 가진 사상에 반했다.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까 궁금했다. 육아서지만, 육아서 이상의 생각을 전해주는 책들이다. 블로그와 인스타도 기웃거리긴 했지만, 강연 일정이나 일상의 단상들만 볼 수 있어서 그 뒤로는 잊었다. 그러다 만난 이 책은 들풀 같은 책이었다. 한적한 시골 길을 거닐며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려고 해야만 볼 수 있는 소박한 들풀들처럼 곳곳에서 나를 위한 것을 찾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다가 초반에 문득 떠올랐다. 이 책을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책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여러 책을 읽다 보니 좋은 책은 독자가 만든다는 걸 절감한다. 물론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와 닿는 책이 있을 수도 있고, 좀 더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좋은 책이라고 결정하는 건 읽고 있는 독자다.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에 따라 그 책의 가치가 결정된다. 내가 이 책에서 많은 걸 느끼고, 잘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만큼 많은 문장을 읽고, 멈추고, 선을 긋고, 메모를 했다. 많이 남기려고 노력했고, 건지고 건져냈다.

-       가짜는 말이 많다. 그것을 말로 대신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진짜는 말이 없다. 매일 그것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97)

-       지금까지 그대가 반복했던 생각이 / 삶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 삶을 바꿀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지금까지 생각한 것이 / 오늘 그대가 처한 현실이니까. (146)

-       다르게 읽어야 다른 것을 얻을 수 있다.” (171)

읽고 쓴 리뷰가 500이라는 숫자가 되어간다. 읽은 책이 훨씬 더 많지만, 글 쓰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서 이 책 리뷰가 459번째. 하루 한 권 읽으면서, 삶이 바뀌었다거나 성공했다거나 하는 여러 책을 읽으며 나도 그럴 줄 알았다. 그리고 어줍짢게 읽은 책을 흉내내고 살았다. 100권 읽으면 어떻게 되고, 200권을 읽으면 어떻게 되고 블라 블라~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어리석었구나 싶다. 이런 깊이 있는 책을 읽으며 말과 행동과 생각을 점검한다. 어줍짢게 읽는 거 티내는 느낌의 행동과 말이 또 나를 이불킥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점점 더 겸손해진다. 독서를 통해 나를 더 단단하게 다지고, 쌓아가는 성장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 이제야 무슨 의미인지 감을 잡는다. 제대로 읽는 다는 게 뭔지, 저런 숫자들이 의미 없음을, 그저 나에게 집중해 정진해야 함을.

-       나나 잘하자.” / 그가 더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그 마음이 간절한만큼 더욱 나나 잘하자. 내가 먼저 잘하자는 마음이 올바른 열정이다. (21)

-       언제나 기억해야 할 한가지는 모든 것이 더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이다. (중략) 모든 오늘은 가장 좋은 날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불행으로 희망을 완성하고, 아픔으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의 모든 것은 더 좋아질 것이다. (28)

-       왜 하지도 않고 잘하려고 하는가? (183)

-       그대가 지금 거대한 벽과 상대할 만큼 위대하다. / 그것을 넘을 자격이 있어서 그것이 눈앞에 있는 것이다. (206)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나는 정말 내가 해낼 거라고 조금도 믿지 않는 구나.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고 작은 성공의 기록도 잘 쌓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영향이 크리라. 아니면 언제나 하지 못하는 것들이나, 실패했던 것들에만 집중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하지도 않고 잘하려고 한다고 혼낸다. 그러면서도 거대한 벽과 상대할 만큼 힘이 있고, 그럴 만한 자격이 있기에 그 앞에 있다고 위로해주기도 한다. 매사에 내가 할 수 있다고, 분명히 해내는 그 성취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런 작은 승리(small-win)이 부족해서 인지, 잘할 만큼 하지 않아서 인지, 절실하지 않았던 건지 모르겠다. 의식하지 않고 진실되게 원하며 그만큼의 노력을 퍼부었는지도 모르겠다. 난 계속 헤매고, 저자가 말하는 애매한 삶을 살고, 나라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살았다. 확실한 건 내가 바라는 그 모습을 내가 해낸다고 분명히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게 너무 안타깝고, 내가 불쌍하게 여겨진다.

  그래도, 나는 산다. 채사장님 말대로 삶을 위한 삶이다.

-       스스로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살았다. 그 중심에 헛된 욕구를 제어하고, 분별력을 기르며, 배운 모든 것을 보편적인 지식으로 바꾸려고 노력한 세월이 존재한다. (33)

내일을 기대해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저 해야 할 일만 머릿속에 가득하고, 처리하기에 급급하며, 그마저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해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진 않은가. 잠들기 전 저자가 말한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그리며 살고자 한다. 일상을 사랑하고 즐기며 그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내일이 기대되는 삶. 꿈꾸기보다 행할 시간이다.

함께하고 싶은 문장들

-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답을 갖고 사는 것이다. (10)

-       어디서 멈춰야 하는가?” /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13)

-       타인이 내 고통에 공감하고 편을 들어줄 수도 있지만, 그걸 상대에게 구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잘못된 것이다. 자신의 고통에 공감할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다. (중략) 그저 자신에게 집중해서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돌려주자.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과장을 섞지 않고 진솔하게, 그 순간만큼은 타인을 배려하지 말고 오직 자신만 생각하며 말할 수 있어야 한다. (60)

-       세상에 멈출 순간이라는 것은 없다. 그만해도 괜찮을 충분한 노력도 없으며, 거짓으로 통하는 결과도 없다. (82)

-       우리의 인생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아무리 배워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마음에 담은 사람이 사랑이 아닌 미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미워할 방법만 배우고 있는데 인생이 나아질 수가 있을까? (240)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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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신통한다이어리

    아이를 위한 한 줄 인문학 시리즈와 이 책의 상관관계는 뭘까요..리뷰를 읽어도 그 상관관계를 모르겠어요...그런데...이번엔 서평 도서 저랑 겹치는 게 많네요... 히가시노 게이고, 베르나르 베르나르, 이거랑..또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까지.... 그렇게 겹치고 있는 중...

    2020.05.29 22:2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ㅎㅎㅎ 인문학 시리즈 보면서 저자가 가진 전체적인 사상이 궁금했어요. 신다님 읽으신 책 말고 이전에 읽은 책들 말하는 거에요.
      저도 당첨자 명단 보고 그 생각 했어요 ㅋㅋ

      2020.05.29 22:55
  • 코끼리

    같은 생각으로 김종원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요즘에 저도 책이 지저분할정도로 메모하고 줄을 그어가며 읽고 있습니다.
    늘 글을 읽다가 너무 자주 멈춰 생각하게 하는 작가의 책이 저는 참 좋습니다
    저는 삼성가 여자들을 읽고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 개발서를 이렇게도 풀수 있구나 싶어서,,
    서평을 보고 블로그로 들어와 버렸네요
    좋은 서평을 읽게 되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2020.06.04 14:0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와.. 저랑 비슷하게 독서 하시는 분인가봐요! 그렇게 지저분할 정도로 만든 책이 애틋하고, 더 손이 가고 귀하더라구요. 정말 제 책이 된 것 같아서요. 말씀대로 자주 멈춰 생각하며 끼적이게 하는 책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김종원 작가님 책을 좋아하구요. 이렇게 생각이 비슷한 분을 만나게 되니 더 반갑네요^^
      읽고 생각 공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06.04 14:53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