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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심심해

[도서] 심심해 심심해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고향옥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표지만 봐도 얼마나 심심한지 알 수 있다.

크으...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심심해가 아닐까?

(심지어 이 글을 쓰는 당일 자기 전에도 오늘 심심했다고 말씀하셔서... 미안했다... ㅜ)

내용이 무척 궁금했던 책이다.

심심하다고 느끼는 건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심심한 사람이 생각할 여지를 가질 수 있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튈 수 있다고 믿는다.

심심한 건 잘못된 것도 아니며, 심심한 상황에 처해져봐야만 뭘 할 수 있는지 고민하니까.

그래서 요시타케 신스케의 심심함이 궁금했다.

믿고 보는 요시타케 신스케이니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심심함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풀어낼 지 기대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짝 실망하긴 했다.

기발하게 풀어낸다는 느낌은 없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속표지.

특히 뭔지 모르지만 발음이 재밌어서 인지 저 '심심당'을 엄청 좋아한다.

하루종일 심심당을 외치고 다닐 때도 있을 정도.

각각의 그림들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지만 왜 그런 글자가 쓰여 있는지 궁금해한다.

설명해주기가 힘들어서...

대략 마무리.

 

 

심심함에 괴로워하는 어린양이 있다.

얘도 혼자라서 더 심심한 걸까?

일단 친구랑 놀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고, 혼자 있으니 심심함에 몸부림을 친다.

이 때 의미있는 질문들이 나오지.

독창성, 창의성이 빛을 발한다.

나 또한 아, 그래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

나는 왜 심심하고, 심심하다는 게 뭔지에 대해 고민하다니!

이것이 바로 철학이 아닌가?

저자의 책은 재미와 철학적 생각을 동시에 잡게 만들어 준다.

얼마나 흥미로운가.

본질을 고민한다.

아 심심해, 짜증나, 뭐하지? 가 아니라,

근데 난 왜 심심하고, 심심하다는 게 뭐지? 이런 사고로 흘러갈 수 있게 도와준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을 4살 때부터 읽어준 건 이 때문이다.

전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는 연습을 할 수 있으리라.

이 책의 시작이 참 좋다.

왜 심심하며, 심심하다는 건 뭘까?

생각의 확대는 질문에서부터 온다.

 

 

 

그래서 이 장면도 좋다.

나만의 생각에서 주변 사물이나 상황에도 적용하게 된다.

일상을 둘러보고 거기에 질문을 던진다.

아이는 그저 웃긴 듯 하다.

빨대 포장지가 왜 생각을 하냐고 혼자 깔깔 넘어간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의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으리라.

 

 

마무리는 예상했던 바다.

인생의 굴곡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이 뒷장에 핵심이 있기는 하다.

어쨌든 우리는 어느 정도 굴곡을 경험하면서 살고, 그런 굴곡이 있기에 반대되는 경험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아이는 그저 그림에 저렇게 미로를 만든 것이나,

토끼 인형이 누워 있는 모습이 우스웠지만,

반복해서 읽을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덜 재밌었다는 거지,

별로라는 건 아니다.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가 너무 내 마음에 쏙 들어서,

이게 덜 창의적이거나 흥미로운 느낌일 뿐이다.

 

어쨌든 요시타케 신스케니까!!

말 해 뭐해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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