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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버스

[도서] 에너지 버스

존 고든 저/유영만,이수경 공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도서관에서 하브루타 수업 때문에 읽었다. 아마 그 수업이 아니었다면 평생 만날 일 없을 지도 모를 책..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다. 아마 내가 자기계발서만 읽을 만큼 읽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목표 설정, 자기 확언, 긍정 에너지 등등 친숙한 이야기이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타인을 자신에게 끌고 오도록 하는 내용.

사실 표지만 보고 환경 관련 이야기인 줄 알았다. 에너지 활용이나 에너지 문제와 같은 환경 보호 문제인가 했더니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되어 직접 운전하는 자신의 버스 이야기라니! 목차보고 놀랐다. , 이런 내용이구나 엥?ㅎㅎ 하며 사실 실망했다. 이런 느낌의 자기개발서는 안 읽고 싶은데.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읽으니 다시 되새길 게 많다. 버스의 운전사로 비유 해놓은 것은 리더쉽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인 듯 하다. 일단은 개인적인 부분에 초점을 뒀고, 추후 리더의 자질에 대해 더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아주 오랜 시간을 산 건 아니지만, 그 나름의 삶을 살아오며,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이 의미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이다. 모든 건 그 안에서 배울 점이 있고, 그걸 알아차렸느냐 아니냐로 그 일의 경중이 결정된다. <인생 수업>의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또한 우리의 인생을 학교로 비교하지 않았던가.

-       인생에서는 뜻하지 않은 일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모든 것 또한, 나를 위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17)

-       단지 그 모든 것들을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지나칠 건지, 아니면 왜 내게 그런 일들이 일어난 걸까그 까닭을 깊이 생각해보고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건지를 선택하는 건 우리들 각자의 몫이지요. (24)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 깊이라고 할 것도 없이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항상 객관적인 척 하며 내 인생임에도 방관자로 살았다. 내게 벌어지는 일들인데, 회피하고 모르는 척 하며 조용히 눈 감고 살았다. 의미를 두지 않고 신경 쓰지 않았다.

특히 더 한심한 건 인생 대부분을 투덜이로 지냈다. 그런 게 될리가 있냐. 적어도 나한테는 안 일어나겠지. 난 운이 없으니까, 나한테는 그런 행운 같은 일은 안 일어나니까. 언제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으로 한 발짝 물러서 관망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한다고 믿으면서 혹시 부정불평이라는 생각 마취제를 남용하고 있지 않은가? (65)

-       우리는 투덜이가 아니라 승리자다.’ (69)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텐데 오히려 난 부정적인 생각들로 온갖 부정적인 요소들을 끌어 모으고 있었다. 그러니 악순환이 일어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삶을 운영하면서 혹시라도 하는 작은 희망을 가져보았다가 눈에 보이는 실패나 문제들이 보이자마자 한 발 뒤로 뺀다. 그랬기에 나에게 생각의 발전이나 성장도, 내 인생에서 긍정적으로 뚜렷하게 성취해낸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가장 슬프고 무서운 건 나 스스로가 나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상황에서 나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내버려둔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자꾸만 조그마한 희망에 큰 기대를 걸고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실망하며 스스로를 욕하며 유리 벽에 가둔다. 이는 어떤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리면서 묵묵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

-       어떻게 되겠지하고 마냥 기다려서는 안 되요. 그래서 때로 위기가 필요하기도 해요. 또 어떤 때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을 인정해야 하기도 하구요. (중략) 어떤 위기든 그것에 굴복하지만 않는다면 당신을 더 건강하고 지혜롭게 만들어주는 기회가 된답니다. 내면 깊은 곳에 또 다른 당신, 더 나은 당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말이에요. 지금이 비록 위기라 해도, 중요한 건 그것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예요. (63-64)

-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불평만 할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77)

그래서 이제야, 아이 낳고서야 부랴 부랴 배우기 시작했다. 과거의 일은 어째서 일어났던 건지 고민도 해보고, 지금 일어나는 일에서는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하고자 한다. 쉽게 말해서 생각하고 살려고 노력 중이다. 아주 오랜 시간 생각하지 않고 살아왔기에, 조금만 방심하면 원래의 비어버린 사고 주머니를 갖게 된다. 책을 읽고 생각 하고 글을 쓰며 고민하는 것이 이런 변화를 일으킨다. 더 나은 내가 될 기회를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다는 믿음. 덕분에 힘든 상황이어도, 문제 상황에 직면했어도 내가 더 나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배우고 있다.

내 인생은 내 것이라고들 한다. 당연하다 여기면서도 정작 정말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의지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적어도 내가 그러지 않았기에 이런 문장들이 더더욱 나를 잡는다. 내 생각, 내 신념, 나의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

-       당신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지 않고 그 버스를 당신 뜻대로 조종하지 않는다면, 절대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없어요. 당신이 당신 버스의 운전사가 되지 않는다면, 늘 누군가 다른 사람의 여행길에 끼어 타 수밖에 없어요. (48)

-       당신은 인생이 자신을 뒤흔들게 방치해두는 숱한 불행한 영혼들처럼 그렇게 무기력하게 앉아 있을 필요가 없어요. 운전대를 잡고 당신의 인생을 선택하세요. 당신의 생각, 당신의 신념, 당신의 행동을 선택하세요. (50)

 

뻔하면서도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런 책을 읽고 또 읽고 또 읽으면서 스며들게 하는 게 나에게는 중요한 과정이다. 내가 살아온, 너무 익숙한 삶의 방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준다.

-       내가 이 상황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문제는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주려는 것일 것? 하고 질문을 던지기로 결심했다. 긍정적인 태도와 확고한 믿음으로 대처한다면, 그 문제를 겪고 난 다음에는 더 강하고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해 있으리라. (202)

이런 질문들을 던져야 함을,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을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함을, 투덜이가 아니고 나 자신을 믿어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하리라는 것을. 자꾸 자꾸 들이부어 준다. 책 한 권으로 인생이 변혁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비슷하고, 다 안다 싶은 내용이라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계속 계속 나에게 들려준다. 진짜 내가 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면 그 때는 안 읽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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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노력하는 휘연님 응원합니다. 읽다 보면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바뀌어 있는 자신을 느낄 수도 있겠죠, 저도 자기계발서를 믿지는 않지만 혹시나 하는 가능성을 믿어봅니다

    2020.08.26 19:4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그럼요. 가능성을 믿기에 읽고 쓰고 실천하는 거 아니겠어요^^ 오랜만에 뵈어요! 잘 지내시죠.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라요 ㅠㅠ 건강도 유의하시구요 ㅠㅠ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08.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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