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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벌써 9월요...?

2020년 왜 벌써 9월이죠..?

2020년 자체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한동안 글도 안 잡히고 책도 안 잡히더니..

책도 얼마 못 읽고, 글도 얼마 못 쓰고 한 듯..

뭐했는지 모르겠다.

진심 뭐했지..?

 

책은 11권을 읽었고, 화집은 그림 구경 열심히 했고,

엄청 오랜만에 영화를 봤고.

리뷰 16편과 일고십 답변 글 1개.

도덕경 필사가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책을 못 읽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너무 넋놓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이가 가정보육을 저번주부터 시작해서 읽던 책들을 슬슬 마무리 하는 정도로 이 번달은 끝난 것 같다.

 

 

 

 

저번달은 누적된 피로를 위해 잠을 많이 자서 시간이 적었는데, 이번엔 왜 독서 시간이 56시간 밖에 안 되지.

이것도 의문이구만.

안 읽은 날이 없으니 기록을 안 한 날이 좀 있다 하더라도 역시 평소보다 현격이 적은 시간이다.

책을 좀 내려놓아야지 하면서도 이렇게 성과(?)가 나오니 속상해하는 것을..

허허...

9월엔 좀 정신 차리고 바짝 읽어야지.

 

 

이 표는 아이에게 책을 얼마나 읽어 줬는지 기록하려고 만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읽어 주지 않아도 틈틈이 혼자서 책을 본다.

그림 구경하기.

아직 글자는 못 읽으니.

그래서 너무 안일하고 방심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에 기록해보기로 했다.

 

내가 이걸 만든 건 우리 아이에게 책 몇 권 읽기 달성! 과 같은 목표가 결코 아니다.

자꾸 책 읽어 주는 것에 나태해지고, 게을러지는 것 같아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만들었다.

막상 기록을 시작하니 습관이 되지 않아 못한 경우도 있고, 신랑이 읽어주면 기록을 안 하다 보니 아마 실제 읽어 준 수보다는 적을 것 같지만 100권도 안 읽어줬다니.

(사진에는 31일 당일 잠자리 독서 수가 빠져 있음)

요즘 워낙 과학이나 수 관련 책, 백과를 좋아해서 알기 쉽게 문학, 비문학, 영어 그림책으로 나눠놨다.

문학은 창작 모두, 비문학은 과학 수학 기반, 영어는 당연히 영어로 된 모든 책이다.

문학 32권, 비문학 26권, 영어 22권. 총 80권 읽어주었다.

 

좀 충격이었다.

백과 책을 많이 읽어서 한 시간을 읽는 게 다른 그림책 한 권과는 차원이 다른 시간과 노력이지만, 그래도 수가 내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

아마 아이 혼자서는 아이에 기본 10권이 뭐야..

반복해서 보는 아이니 책이 눈에 띄지 않아도 계속 펼쳐놓고 보고 있을 텐데...

 

아이가 좋아하는 만큼 해주지 못하는 애미라 부끄러웠다.

책만 사준다고 다가 아닌데.

요즘 부쩍 글자에 관심이 많아져서 틈틈이 알려주고 있다.

곧 글자를 깨칠 것 같은데, 그 때도 잘 읽어주려면 지금도 부지런히 읽어줘야한다.

 

9월에는 목표가 200권.

아이가 책 읽어 달라고 할 때 어떤 상황에서든 미루지 말고 읽어 주기.

 

 

책 리뷰 500편 썼다.

16년 8월 5일에 예스 블로그에서 첫 글을 썼다.

한달에 한 권, 두 권, 그렇게 점점 갯수가 늘어났다.

리뷰 쓰는 속도가 책 읽는 속도를 못 따라가 읽은 책 531권이다.

그러니 4년만에 만든 일.

1년에 100권 이상을 읽고 쓰나보다.

 

리뷰 100편마다 셀프 선물을 하는데, 이번에는 오페라의 유령 내한을 보려고 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품이었는데 코로나로 그건 안 될 것 같다.

상황이 되면 그 때 저렴한 표로 즐기고 올까 생각 중이다.

경제 상황도 어려워져 셀프 선물도 어려운 상황이라 아마 자축만 하고 넘어갈 듯 하다.

 

돌아본다.

다들 100권 읽고, 몇 권 읽고 그렇게 달라진다고들 하는데 나는 500권을 읽고 뭐가 달라졌는가?

달라지긴 했는가?

난 뭘 깨닫고, 뭘 실천 중이며, 얼마나 성장 중인가?

 

이 부분은 따로 글로 풀어봐야겠다.

 

어쨌든 500편의 리뷰.

수치로만 만족하면 안 되는데, 오늘 하루는 스스로를 기특해하기로.

 

 

새벽달님 인스타에서 캡쳐해왔다.

틈틈이 읽고 또 읽는다.

부족해서 포기하고 손 놓는 게 습관이자 버릇이자 주특기인 내가 명심하고 명심해야 할 내용.

 

특히 9월은 더이상 그러지 않기 위한 시작점이다.

이전까지는 그러지 않기 위한 마음을 다독이고 세우고, 힘을 길렀다면 9월은 시작하는 행동의 달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못하는 건 죄가 아니다.

하지만 못하는 걸 알면서 바꾸고 싶어 하면서도 움직이지 않는 건 명백히 죄다.

 

9월은 좀 더 성장하는 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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