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을 모두 읽었다.
1장을 반으로 나누면 앞 부분은 부모와의 관계를 뒷 부분은 자식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해서 지금 딱 그 중간에 있는 내게 유용한 점이 많았다.
우리가 부모를 계속 돌아봐야 하는 이유는 나의 자존감 때문이다.
나의 자존감을 이해하고 자기 이해를 해야 한다.
그리고 불편하게 살기 위해서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살면 그렇게 살 수 있다.
하지만 편한 상태를 건강한 상태로 볼 수는 없다.
편한 삶 자체가 병리일 가능성이 크다.
봐야할 부분은 보지 않고, 직면해야 할 어려움은 회피하며, 그저 참기만 하며 괜찮다고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마음을 공부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자기를 이기기 위해서이다.
타인이나 상황을 극복하기 보다 자신을 이기기 위한목적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하면 타인이나 상황은 저절로 크게 볼 수 있는 힘이 생기기도 한다.
꾸준히 공부하고 읽고 생각하다 보면, 뭔가 시점이 바뀌는 상황이 온다.
생일이란 존재 자체를 축하해주는 의미를 부여하자.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엄마의 자존감이다.
엄마가 둥글면 아이도 엄마와 상호작용하며 둥글게 된다.
자신의 부모로 인해 눈치가 생겼다면 안좋은 상황에서 예민함일지도 모르지만 현명한 눈치로 만들어 아이의 변화를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이 되기도 한다.
자존감은 나를 알고, 인간 심리 현상을 연구하고, 현실에서 감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생긴다.
이 과정이 되면 모든 것이 '그냥' 저절로 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노력이 필요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