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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책

[도서] 촛불책

경혜원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앞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다.

촛불책이길래, 촛불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나 하면서 표지의 점은 촛불인가보다 하고,

그냥 중간에 예쁘게 묶여 있네라고만 생각했다.

작가님의 빅픽쳐 따위 알아 보지 못하는 중생...

 

서평 신청 당시에 설명에 생일과 관련된 대목이 있어서 신청했다.

 

많은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우리 아이의 생일은 끝이 없다.

진즉에 올해 생일은 지나갔지만, 다음 날도, 다음주도, 다음 달에도 본인 생일이 있다고 우기시는 분.

그만큼 생일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대감과, 생일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한 마음을 가진다는 걸 의미하리라.

아이의 그런 마음이 점점 크면서 어른이 되어 지금의 나처럼 생일은 그냥.. 

이런 식의 마음이 되어 버릴까봐 아쉬워 최대한 호응 해주고 맞춰주고 있다.

 

그래서 생일 관련 책도 종종 모은다.

매일이 생일이길 바라고, 매일을 생일처럼 지내는 아이.

아이들이기에 가능하니까.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건 이런 그림책 하나로 가능하다.

표지가 검은 색이라 어두운데, 답답한 어둠이 아니라 포근히 감싸주는 어둠이다.

 

이 어두운 표지에서 반짝이는 촛불을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일단 첫 멘트부터 훅 들어온다.

책 한 쪽에 이렇게 소담히 놓여 있는 글자.

그것도 5글자로도 충분히 가득채 워지는 마음이다.

 

 

아쉽다고 해야 하나, 처음 읽을 때는 조금 어정쩡했던 것이,

이 위에 사진이 왼쪽, 바로 보고 있는 사진이 오른쪽 페이지다.

흐름이 끊어진다.

엄마가 읽어줄때 흐름을 잘 생각하면서 읽어줘야 한다.

한글을 못 읽는 아이니, 책을 읽다가 중간에 말을 해야 해서 ㅋㅋㅋ

 

어른의 눈으로 본다면 저게 뭐야, 뭔 저런 걸 시켜.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인 걸 알기에 심드렁해질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저게 진짜라고 생각하는 듯.

우리 아이도 이런 종류의 책을 무척 좋아한다.

 

지금은 여러번 읽었으니 읽어 주지 않아도 알아서 가볍게 한 번, 꾸욱 한 번, 여러 번 타다닥 자기 맘대로 눌러보기도 하지만.

 

 

그렇게 독자를 유도하면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다.

이 책이 표지는 사실 조금은 유아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아 그런 분위기의 그림을 예상했는데,

너무 매력적인 우아한 그림들이 나온다.

 

눈이 즐거운 그림이라고나 할까.

아이는 본인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고 적극 참여하고,

엄마는 한편의 명작을 보는 기분으로 만끽한다.

 

 

게다가 내용도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아이에게 긍정 확언처럼 매일 매일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활짝 피어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

그걸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었다.

 

 

하이라이트는 이 장일 듯.

아이에게 생일 케이크는 언제나 행복한 요소이고, 생일 선물은 두근거림의 근원이 된다.

게다가 플랩형식이라 선물 안을 하나씩 하나씩 열어 볼 수 있다.

 

선물인 듯 선물이 아닌 듯.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알면서도 언제나 열때마다 새로운 마음을 대하는 아이를 보며,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하고, 다 그런 거라고 치부하며 휙휙 넘겨버리던 내 생각을 돌아본다.

아이에게는 정말 기억이 안 나서 처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의 처음처럼 설레이는 태도 정도는 관찰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 안에서 어른들이 놓친 그 마음을 읽어낼 수도 있을 듯 하다.

 

 

 

뒷 표지.

다 덮고 나니 앞 표지의 끈이 선물 포장 끈임을 알았다.

참 예쁜 책이다.

밤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책이기도 하다.

 

매일 밤 잠자리 독서로 아주 좋은 그림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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