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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딱지

[도서] 무릎 딱지

샤를로트 문드리크 글/올리비에 탈레크 그림/이경혜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인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먼 거리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싶어서 

선물했던 책이다.

책이 전체가 빨간색이다.

시선을 끄는 이 책.

내용도 책 전체 분위기도.

표지에서부터 강렬한...

그러면서 아이는 단순 흑백으로 표현되어 있다. 

무릎 딱지는 어떤 의미일까.

 

사실 선물한 후 나도 샀다.

그런데 책을 사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기까지 

한달은 걸린 것 같다.

읽을 때마다 자꾸 눈물이 나서,

울먹이면서 읽었더니...

심지어 아이가 처음에는 무척 읽고 싶고 관심있어 했는데,

내가 읽을 때마다 너무 우니까 읽지 말자고.. ㅋㅋㅋㅋ

하여튼 결국엔 아이와 울지 않고 읽게 되었고,

그 뒤로는 잘 읽고 있다.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모든 페이지...

첫 문장부터 강렬하다.

"엄마가 오늘 아침에 죽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시작한다.

그게 어떤 기분일까.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책 전체에 너무나도 담담한 어조라 더 눈물이 났다.

아이가 무척이나 강해 보여서 더더 눈물인 났다.

내 아이가 보여서 더더더 눈물이 났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지... -_-


아직 어린 아이가 없어진 엄마의 흔적을 악착같이 찾고 지니고 있고 싶어 한다.

그 모습이 이해도 되고, 

오죽하면 그럴까 싶은 생각도 들면서,

또 눈물 없이 읽을 수 없었다.

넘어져서 생긴 무릎에 딱지가 생길 때마다 떼어내 피가 나오게 한다.

아픈 건 참을 수 있지만,

엄마가 그리운 건 참을 수 없는 아이의 마음을 이렇게까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정작 아픈 건 아픈 게 아니다.

여기서도 오죽하면 이 아이가 이럴까.

 

할머니가 오셔서 아이에게 귀한 말을 해주신다.

그 말에 또 눈물 펑펑.

한 문장 한 문장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하지만 마냥 슬프기만 하지 않다.

이 책의 진가는 이 슬픔을 아이와 가족이 어떻게 잘 지니고 살아가는 지 보여준다.

극복할 일도, 무작정 참아내야 하는 일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이 멋지구나.

불편하고 꺼리고 싶은 상황인데도 자꾸 손이 가는 구나.

따뜻하구나.

사랑이 가득한 집에서는 이렇게나 따뜻하구나. 


마지막에 아이의 무릎 딱지가 떨어졌다. 

아이는 괜찮을까?

 

책 내용을 거의 이야기 하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꼭 이 책을 만나봤으면 좋겠다.

정신 없이 울면서 읽을 정도로 슬프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며,

우리 안에서 잘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들이 많다.

개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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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Joy

    아우..저도 울컥...ㅠㅠ 읽고 싶은 마음,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함께 하네요.

    2021.05.16 21:2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맞아요. 딱 그런 책이에요. 그럼에도 너무 좋은 내용이에요. 추천해요?? 우리와 필연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인생의 한 부분이니까요.

      2021.05.16 21:25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