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가만히 기울이면

[도서] 가만히 기울이면

조 로링 피셔 글,그림/나태주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출간 당시부터 관심이 가던 그림책.

이유는 애정하는 불광출판사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번역가가 '나태주 시인'이라서다.

그림책 번역을 나태주 시인이...?

그림책과 시라니.

당연히 환상의 조합이다. 

 

표지만 봐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그림.

색상도 너무 예쁘고,

가만히 소라에 귀 기울이고 있는 아이도 너무 예쁘고.

이런 색감 너무 좋다. 

아이가 이 내지를 보자마자 세계 지도 책이냐며 좋아했다.

요즘 여러 나라와 수도, 문화 등에 대해 들어서 그런지,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신기해하기도 하고 꽤나 배우는 걸 즐기기도 한다.

내지 색상도 무척 좋다.

 

처음에는 이 물건들이 뭘까 싶었는데, 

일관성이 없지만, 여러 나라의 상징적인 조각들이다.

그래서 이 페이지에서부터 아이와 이야기 나눌 게 무척 많다.

(현재 6세인 남아)

뭔지 정확히 모르겠는 물건들도, 

왜 굳이? 싶은 것들도 있지만,

분명한 건 흥미롭다는 점.




한 장에 대부분 한 두 문장만 쓰여져 있다.

그런데도 한 장 한 장이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아직 글자를 읽지 못하는 아이는 

그림을 온 마음으로 샅샅이 받아들이는 게 보인다. 

그림을 보며 아이가 한 문장 한 문장 하는 말에 집중하게 된다.

아이니까 보이는 내용들이, 

아이이기에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아이로서 가져야 할 수많은 상상들이,

이 책을 통해서도 누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할 따름.

 

 

여기에 입에 굴러다니는 단어와 문장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

책 한 권이 시와 같다는 게 이런 거구나.

내가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을 때마다,

시 낭송을 하는 것 같아서 묘하게 기분이 좋다.

아름다운 말을 되새긴다는 게 이런 거구나. 

번역이 아니라 시를 한 편 새로이 쓰신 건 아닐까 싶을 정도.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뒷표지다.

저 요약문 같은 저 문장들 마저도 한 편의 시같다.

단어 하나 하나만을 두고 보면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예쁘게 모아놓을 수 있다니.

그게 나태주 시인님의 능력이겠지.

참 좋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