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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dnight Library (영국판)

[외서] The Midnight Library (영국판)

Matt Haig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No spoilers)

I knew it! Yes, the ending was expected. Just wondered how the author makes the story flow to the ends. But almost everything was more than I expected. The fascinating storytelling of each episode and the lessons in them. That’s why it is in the list of best-selling books in several weeks.

First, let’s see the cover. In both a Korean and an England edition, there is presumably a library. As you can see, the library doesn’t have a peculiar shape. How do you picture your own library? The four sides of the library on the cover are all different. It means the library can be anything and what someone wants to put in is up to the person. It seems that our lives can be also everything. I like the cover because it implies the content obviously.

The key word in the novel is ‘regret’. Who could never experience regretting a lot? Of course, I spotted some people not regretting much but appreciating. But no one has ever regretted at least once. Though there is always a regret, the point is how to handle those feelings. How to deal with the regrets. In the book, the main character ‘Nora’ suffered from a series of disastrous situations. Consequently, she doesn’t feel like living anymore. She thought she’d better make away with herself.

  • All have had a deep desire to have done things differently. They had regrets. Some contemplated that they may be better off dead but also had a desire to live as another version of themselves. (148)

But does she really end her life? Through the story, she found her real longing. That’s what the author wanted to tell. As she ended up finding what she really longs for, we also should realize something.

 

Regrets. Disappointment. We are not able to avoid them. In life, the messy situations are always all around us. Sometimes we would have the outcomes which we never imagined, but it was not anybody’s fault. We have to give ourselves just another chance to do anything again. That’s the life. Life is not beautiful, I think. Life is just life.

 

결론은 이미 예상이 되어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어서 그런지 이야기의 흐름과 내용들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이 답정너 도서관 같으니라고. 결론을 보면 결국엔 그 내용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도 신박하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도 인상적이다. 재밌다. 한국에서도 핫하고, 원서도 읽기에 크게 어렵지 않아서 함께 읽기를 잘한 것 같다.

 

책의 내용에서 중요한 건, 살아보니까 니가 후회하는 그 삶들도 어차피 다 좋은 건 아니고, 나쁜 것도 있으니 그냥 니 삶을 살아라와 같은 염세주의나 회의주의적 관점이 아니다. 내가 후회하는 것들이 정말 후회할 만 한 것들이 아니며, 그 안에서 내가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었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걸 추천하는 거라고 해야할까?

  • Even these bad experiences are serving a purpose, don’t you see? (186)

 

 인상적인 건 계속 양자역학과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나온다. 고양이가 살아 있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고. 우리의 삶도 살아 있는 것도 아니고 죽어 있는 것도 아닐까? 나는 이 삶을 살아 본 것도 아니고 안 살아 본 것도 아닐까? 뭐지…

  • The many-worlds interpretation of quantum physics suggests there are an infinite number of divergent parallel universes. Every moment of your life you enter a new universe. With every decision you make. (146)

 

아이를 키울 때도 결핍에 대해 종종 이야기 하게 된다. 예전과 달리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 없이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어서 종종 놓치기도 한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want 와 lack이 인상적이다.

  • And there is no point going through all this. Because I am clearly destined to be unhappy in other lives too. (…) ‘Want is an interesting word. It means lack. (…) Maybe you have a lack problem rather than a want problem. Maybe there is a life that you really want to live.’ (62)

원한다는 건 그것의 부재를 이야기 한다. 없기 때문에 원한다. 없다는 걸 깨닫는 건 거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그리로 가 있으니 원하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 모두에게도 그런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의 문장을 몇 개 꼽는다면 꼭 들어갈 것 같은 문장 중에 하나.

  • The only way to learn is to live. (67)

경험해봐야 안다.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던 것인지, 내가 그리던 모습인지 등등을 직접 살아봐야 아는 것이다. 우리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게 가장 좋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살아봐야 한다. 그래서 도서관이 생겼다. 나도 그런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점. 우리가 할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나 자신을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이 때 결과에만 집착해선 안 된다.

  • That you can choose choices but not outcomes. But I stand by what I said. It was a good choice. It just wasn’t a desired outcome. (83)

주인공은 자신이 후회하지 않을 지점을 찾아 선택하지만, 결코 그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처음에는 실망에 실망을 더하는 느낌. 후회를 지우려다 실망만 쌓고 오는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은가? 우리가 고민하여 선택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 자체를 얻을 순 없다. 그건 불가능하다. 우리가 선택하는 건 그저 하고자 하겠다는 의지와 그 선택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고, 결과는 온전히 흐름에 맡겨 두어야 한다.

그런데 그 말은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의 책임이 아니라는 걸까?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일 것 같지만, 어쨌든 내가 하고자 하는 바에 집중해서 잘 해보자!

 

사실 내가 가장 크게 느낀 건, 노라가 다른 버전의 자신의 삶을 살아본다고는 하지만, 그게 자신이 맞을까? 이미 다른 삶을 살았고, 다른 경험을 했고, 다른 생각과 감정을 느끼며 살아왔는데, 그 삶을 사는 게 가능할까? 책을 읽으면서 재밌으면서도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이다. 그리고 랜선남친을 머릿속에 소환하며 의식이 뭘까요? 라고 자꾸 물었다. 이 책에 나오는 그 수많은 삶들이 정말 이 주인공 노라의 삶이며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말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가능해진다고는 하지만… 그런 다른 삶을 살아도 그건 이미 자기가 아닌 거 아닌가. 그만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슬프게도 나는 더 이상은 내가 아닐 것 같은 느낌이다. 처음에 반만 읽고 독모를 했을 때도 이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다. 그 삶에 스며들면 그건 이미 다른 노라가 될 것 같은 느낌.

 

책에서 사서와 주인공 노라는 체스를 두기도 하고 소재로 삼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그 중 핵심은 Game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거 아닐까?

  • The game is never over until it is over. It isn’t over if there is a single pawn still on the board. If one side is down to a pawn and a king, and the other side has every player, there is still a game. And even if you were a pawn ? maybe we all are ? then you should remember that a pawn is the most magical piece of all. It might look small and ordinary but it isn’t. Because a pawn is never just a pawn. A pawn is a queen-in-waiting. All you need to do is find a way to keep moving forward. One square after another. And you can get to the other side and unlock all kinds of power. (188)

이런 내용을 보면 예전에 손예진이 나왔던 영화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대사가 항상 떠오른다. 정말 끝이 나봐야 아는 것. 어떤 상황이고 어떤 이야기일 지는,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모든 게 다 끝나봐야 알 수 있다. 미리 예측해서 그에 맞춰서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하면 정말 그 결과만을 바라고 하는 것들이 당연히 그런 끝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니 중간의 과정이 어떻게 되어 가고 있고, 내가 어떻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그렇게 속단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재밌었다! 다음 원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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