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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경제 영재를 만든 엄마표 돈 공부의 기적

[도서] 열네 살 경제 영재를 만든 엄마표 돈 공부의 기적

이은주,권준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나의 관심사가 책에 맞춰져 있기에 이제껏 읽었던 육아서도 보통은 그 맥락과 비슷했던 것 같다. 대놓고 책이나 문해력과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책들도 보고, 관련 내용이 아니라도 결은 같았다. 그래서 이렇게 대놓고 책을 많이 안 읽히고, 인생은 어차피 실전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책을 만나니 마음이 불편했다. 기분이 나쁘고 반박하고 싶은 게 아니라 이제껏 내가 읽은 책들과 내가 생각해오던 것들과 다른 방향의 이야기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나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집에서 자랐고, (저자도 돈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집안 사람들 이야기나 자신의 인맥 이야기를 보면 잘 모르겠지만… 물론 집에 누가 잘 산다고 해서 그 집안 전체가 잘 사는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잘 모르겠다.) 수능 치고부터 모든 걸 혼자 알아서 해야 했지만, 저자만큼 돈에 대해 해박해지고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이게 많은 경제서에서 이야기하는 돈에 대한 무의식적인 생각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아니라고 하지만 어쩌면 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나 하고 문득 문득 떠올랐다.

  • 연애를 글로 배우는 것 못지않게 경제를 글로 배우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67)

경제서와 자기개발서를 적지 않게 보고도 여전히 상황이 이런 걸 보면 문제는 문제인가 보다. 속이 쓰리다.

 

유튜브 <쭈니맨>을 검색하면 바로 알 수 있는 경제 영재. 코로나로 핫해진 주식 때문에 유명해지긴 했지만, 오히려 주식이 아니라 사업 능력과 많은 끼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될 아이가 쭈니맨인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한 폭락장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돈을 조금씩 공부하며 분산투자를 하여 대박(?)을 친 아이. 하지만 우리가 초점을 둬야 할 점은 주식 대박 친 내용이 아니라 그 어린 나이에 모아놓은 돈이다. 이 아이가 어떻게 돈을 벌었고, 모았고, 쓰는지를 이 책에서 알 수 있다.

 

아이가 사업 감이 있고, 어떻게 세상 돌아가는 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키워준 것은 역시 엄마의 능력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 내가 남달랐던 점은 돈과 세상에 대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솔직하게 알려주고 많은 대화를 나눈 것밖에 없다. 그러니 나는 돈 공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142)
  • 나는 내 일터는 물론이고 다른 경제활동 현장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다닌다. 아이에게는 자연스러운 경제 공부가 되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오늘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르 물어보고 그날의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너라면 어떻게 하겠는지 아이의 의견도 들어본다. / 어릴 때 재테크를 실행하는 아이는 커서 부자가 될 수밖에 없다. 아이가 스무 살이 되어 성인으로 세상에 나간들 그때 돈을 벌고 굴리는 방법을 누가 거저 가르쳐주지 않는다. 돈 공부는 어릴 때 하루라도 빨리 부모가 집에서 시켜야 한다. (188)

경제관련 육아서이기도 하기에, 중간에 어떻게 아이를 키웠는지 경제와 무관한 육아 이야기도 한다. 저자의 육아관을 알아야 하기에 아이가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생각하고 키웠는지가 중요하다. 저자는 시종일관 세상에 대해 최대한 빨리 알려주는 것에 초점을 뒀다. 자신의 육아관이 아이에게 최대한 그 눈높이로 세상을 알려주는 것이 목표였기에 그 방식대로 아이를 키웠고, 그게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 나는 완전한 성인이 되는 조건이 나이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필수적인 조건은 경제적으로 독립된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여 자기 의지대로 꾸려갈 자유도 주어지니까. (65)

생각해보니 부모가 평소에 어떤 생각을 주로 하고,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생각 방향이 결정된다. 당연한 듯 하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고 인성도 좋고 돈도 잘 벌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우리는 아이들과 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부정적인 내용을 말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것이 나처럼 엄마가 사업이나 경제에 대해서 생각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랑 그런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어색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두 부류 모두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명확하게 커리큘럼이라도 있으려나 싶었다. ‘어릴 적엔 어떻게 했고, 그 후에는 이런 식으로 아이를 이끌어 주고 와’ 같은. 아직도 주입식 교육에 못 벗어난 애미. 그런 건 없다. 어떻게 아이를 키워라가 아니라 부모가 먼저 그렇게 살아야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 단순히 남이 만들어놓은 물건을 사서 가지고 노는 소비자 관점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물건을 발명하고 만들어서 판매하는 생산자 관점으로 세상을 대하도록 아이를 유도했다. (69)

그래서 책을 읽고 아,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가 아니라 와, 이렇게 아이를 키웠구나. 대단하다. 로 끝나는 것 같다. 엄마에서부터 차이가 나니… 아들, 미안. 엄마부터 일단 생산자 관점으로 세상을 대하도록 노력해볼게.

 

3가지 핵심 키워드. 첫 번째는 ‘생각’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아이를 돈을 벌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질문하고, 유도하고, 이야기 하고, 생각을 끄집어냈다. 생각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책 전체에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엄마 자신도 끊임없이 어떻게 할지 생각하면서 지속적으로 궁리한다.

  • 실제로는 날마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적절한 질문을 던져 생각의 틀을 깨고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즐거운 대화를 이끄는 것이다. (70)
  •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어. 기존 물건에 아이디어 한 가지만 더해보자. 각자 다른 물건인데 같이 쓰면 더 편해지는 물건들도 생각해봐. 그렇게 물건들끼리 결합해보는 것도 아이디어야. 휴대폰과 컴퓨터가 만난 게 스마트폰인 것처럼. 이런 훈련을 하다 보면 언젠가 세상에 없는 대단한 발명이 나올 거야. (99)
  • 게임을 그냥 하지는 마. 어떻게 이토록 재미있게 만들었을까 생각하면서 플레이해봐.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게임에 몰입해서 온몸으로 재미를 느끼고 그 재미를 분석하는 거야. 아이템을 사고 싶을 때도 네가 구매하려는 포인트가 도대체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생각해보는 거지. 그게 바로 게임 회사가 돈을 버는 핵심 포인트니까. (251)

모두가 생각한다. 하루종일 우리는 언제나 생각을 한다. 핵심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다. 그 내용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대부분이 할 필요가 없는 쓸모없는 걱정이거나 잡생각들이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우리의 생존과 관련 있을 수도 있고, 반짝이는 귀한 삶의 소재가 되어 준다. 하지만 대부분 생산적이지 않다. 나도 고작해야 이후 해야 할 일들 정리하는 것 정도.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며 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두번째 키워드는 ‘실행력’이다. 생각에서 그치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언제나 변화를 일으키는 건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가이다. 저자는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내고, 아이 스스로가 떠올리는 것들이나 엄마 자신이 생각해낸 것들을 특허를 내보기도 하고, 실제로 사업에 접목시키기도 한다. 모든 생각이 특허에 등록되는 것도 당연히 아니고, 모든 아이디어가 돈을 벌어다 주진 않는다. 그건 당연하다. 하지만 저자는 끊임없이 괜찮은 생각들은 구체화시키고 실현시킨다. 아이들이 떠올리는 것들 중에 ‘오?!’ 하는 것들이 있다. 단지 우리 애가 똑똑하군, 신기하다, 와 같이 감탄하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아이의 생각이 어떻게 구체화 될 수 있는지 이끌어주고 실제로 결과물로 나오는 것까지 볼 수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솔직히 하나 하나 다 받아주는 게 귀찮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많은 대화들 속에서 진주를 찾아 실제화 시켜주는 건 엄마만이 할 수 있다. 저자의 실행력은 정말 감탄만이 나온다.

 

마지막 키워드는 실패 극복이다. 경제 영재라는 제목 때문에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와 아이가 미다스의 손도 아니고 하는 것마다 잘 된 건 아니다.

  • 온라인 쇼핑몰 장사는 바로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준이와 함께 하나하나 배우고 시도하며 우리가 판매할 상품 아이템을 찾아가는 과정은 정말 좋은 경험과 공부가 되었다. (107)
  • 아이의 엉뚱한 상상력은 세상을 바꾸는 엄청난 자원이 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아이가 자유롭게 얘기할 때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아이가 실행할 수 있도록 부모가 뒤에서 도와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실행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분명 아이는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201)

유튜브 쭈니맨은 세 번째 채널이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돼지고기를 파는 것도 이전 다른 아이템을 시도하며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저자의 사업도 그 안에서 다양한 시도와 실패 후 깨달음을 통해 성장하면서 가능했던 것이다. 이게 안 되면 왜 안 되지, 어떻게 하면 되지, 혹은 이거 말고 다른 건 어떤 게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다. 실패하는 일이 있는 게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고 잘 배우고 넘어가는 모습이었다.

 

  남편분의 직업이 뭔지 모르겠지만 세계 여행이 직업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셨는데 부러웠다. ㅋㅋ

  •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 데 여행은 좋은 공부가 된다. 가족 여행을 위해 나는 6개월까지 적금을 들어둔다. 만기가 될 때마다 세계 어딘가로 여행을 떠났다. 나에게는 세상을 돌아보는 것 자체가 아주 중요한 출장이기 때문이다. (266)

세상을 돌아보는 것 자체가 아주 중요하고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도 못하는 거 아닌가. ㅎㅎ 여기에 아이가 주식 덕분에 확장되는 인맥이며, 저자의 인맥은… 좀 멋있다.

 

  서두에서 잠시 이야기 했지만, 요즘의 책육아와 문해력이라는 트렌드에 반박(?)하는 책이다. 자신도 책을 좋아하지 않았고, 아이에게도 읽어 주지 않았다고 한다. (대놓고 이야기 하지는 않지만 굳이 필요없지 않나라는 뉘앙스가 느껴졌다.) 하지만 아이는 크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은 알아서 책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배우고 있다고 한다. 굳이 책육아를 하지 않아도 필요에 의해 잘 본다는 의미. 특히 이 부분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유튜브 <쭈니맨>을 운영하면서 원고 작성으로 인한 글쓰기, 방송을 하면서 말하기 실력 등을 키우고 있는 것을 보고 저자는 더더욱 관련한 부분을 굳이 미리부터 시킬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이 맥락들은 평소 나의 생각과 달라 내가 어떻게 융합시킬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 나는 아이가 아무리 실현하기 불가능해 보이는 꿈이라도 자기 꿈을 선명하게 상상해보도록 이끈다. 간절히 원하는 꿈은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178)
  • 대학을 가든, 안 가든 아이는 자기 미래와 독립적인 삶을 위해 어떻게 돈을 벌고 굴릴 것인지 인생 전체를 조망하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이것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224)

나 또한 학벌에 대해서 크게 중점을 두지 않는 편이고, 꼭 그것이 아이의 길이 아니어도 자신의 인생을 산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이가 어떻게 인생을 볼 수 있게 도와주었나 하는 점이다. 아직 6살이다, 라고 하기엔 그렇다면 언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 든다. 어릴 때부터 자신을 볼 수 있게,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실천해보고 실행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어떤 꿈을 꾸든 언제나 아이 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와주는 저자의 모습은 내게도 감동이었다. 아이들은 꿈이 언제나 바뀐다. 바뀔 때마다 무시하거나 심드렁하게 여기지 않고 함께 고민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점은 도와주는 엄마의 모습이 감동이었다. 사소해 보이는 아이의 꿈을 무시하지 말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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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gknh

    덕분에 책 한권을 읽은 거 같아요^^

    2021.10.13 11:3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휘연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2021.10.13 13:58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