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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

[도서]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

유현심,서상훈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3점


 

(아.. 책이 나는 너무 좋았는데, 글을 쓰니 뭔가 이상해졌다. 마음에 안 든다 ㅠ)

독서모임을 여러 개 주최하면서 신경을 쓰다 보니 이런 독서 모임 방법에 대한 책은 언제나 최고 관심사로 보게 된다. 진북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고 하브루타와 독서 토론이라는 단어들은 내가 안 볼 수가 없어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어휴, 안 읽었으면 정말 속상할 뻔 했다. 역시 내가 몰라서 그렇지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전문가인 사람들은 정말 너무 많은 듯 하다. 이 책에서 독서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 중에 내가 적용할 게 보이고, 얼른 내 모임들에 적용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런 게 좋은 책이고, 실용서고, 나에게 맞는 책인가보다.

 

아쉬운 점 두 가지는 당연히 한 집에 가족원이 4명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에 좀 놀라긴 했다. 이 부분에서 이 책의 타겟을 좀 애매하게 정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가족을 지칭하면서 말씀을 하시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토론 모임들을 진행하셔서 그런가 독서모임을 위한 책이 더 적합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가족 구성원이 4명이 되고, 함께 이런 하브루타 독서 토론을 할 수 있는 가족이라면 참 부러울 것 같다. 그래서 아이와 둘만 있는 시간이 많은 나는 아마 아이의 친구들을 모아 같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내용이 계속 반복된다. 결국 핵심은 7가지키워드독서토론과 1:1찬반토론인데, 이 내용이 최소 3번은 반복되는 느낌. 좀 덜어내서 좀 더 간략하게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나는 내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너무 기대된다. 정확히 이 방식을 완전히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중간 중간 내 독서모임에 적용하고 싶은 방식들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대상이 아이들이라면 강제로 읽히고 글을 쓰게 할 수 있는데, 어른 독서모임은 그런 게 힘들다. 독서모임에 강제성을 띄는 순간 모집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분이 힘들어 지는데, 그게 좀 걱정된다. 젊은(?) 사람들은 그런 모임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 같지만, 엄마들이나 어른들은 그보다는 좀 더 편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편하게 여기길 바라는 마음이 크지만, 숫자에 집착하고 싶지 않았다. 워낙 하나 꽂히기 시작하면 물불 안 가리는 편이라 아이에게 위험하다 싶어 애초에 권수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 빠르게 많은 양을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한 장면, 한 장면에 오래 머무르며 깊이 있는 독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17)

그래서 프롤로그에서 이야기 하는 한 장면 한 장면을 오래 머무르는 독서의 중요성에 끌렸다. 책 전체를 다 읽지 않아도, 우연히 펼친 한 장면에서라도 아이가 많은 영감을 얻고 생각을 얻고 자신을 성장시키기를 바란다. 이런 사상이 바탕에 갈린 하브루타 독서 토론이라 ‘진북’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가 이해가 되고 나 또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 보고 들은 것을 아이들에게 적용할 때도 단순히 방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줄까?’란 질문을 늘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51)

평소에 엄마가 어떤 생각을 기반으로 해서 아이를 보고 있는지에 따라 아이가 접하는 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아이가 뭘 하든 감사합니다, 라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나에게 생각하는 힘이라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아이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어쩌면 책을 읽는 행위로 다 니가 알아서 해라, 라는 생각이었을지도. 좀 더 적극적으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막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전체 큰 그림은 그려주셨으니, 그 안에서 당장 각자의 상황에 맞게 어떻게 진행할지 정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라도 진행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는 건 역시 많은 장점들 때문! 그 과정들을 이 글에 담기에는 너무 방대하고, 책에 세세한 요소들을 직접 살피길 추천한다.

  • 독서 토론은 토의를 통해 읽은 내용을 내면화하고 책 내용 중 문제점을 찾고 토론하면서 좀 더 분명하고 정확하게 주제에 접근하는 독자 비평 활동이다. 책을 읽고 핵심 사항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활동으로 참여자의 독해력과 사고력, 표현력과 청취력을 높여주는 종합적인 지적 활동이기도 하다. (33)
  • 책을 읽는 목적과 책의 종류에 따라 취미 독서(통독)와 교양 독서(정독), 수험 독서(정독+5회 독서)를 활용한다. 서양식 공부 방식은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면서 적용한다. 역할극 (낭독)과 경험 나누기, 질문 나누기(재미, 궁금, 중요, 메시지), 필사, 비판적 글쓰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작가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아울러 자신만의 의견이 생기면서 깊이 있는 사고력이 길러진다. (79)

나도 안다. 좋다는 건 다 써놓은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언어의 4가지 영역을 모두 자극하면서 두루 두루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다 보니 여러 방면에서 발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정확히 수치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역들이 아니기에 하다보면 자기 스스로 성장한다는 느낌을 가장 많이 받을 것 같다.

그만큼 진북 하브루타 독서 토론의 활동들이 인상적이다. 7가지 키워드 하브루타는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이고, 생각을 확장시키기에 좋은 구성들이다. 문제는 아이들이 생각하기를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어른들도 종종 일에 치여 생각할 힘이 없을 수 있는데, 아이들은 익숙하지 않아 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하브루타 강의는 생각하고, 질문을 강요 받는 느낌이었는데, 여기서는 자연스럽게 유도되는 느낌. 그렇기에 이런 과정이 필수라 여겨진다. 게다가 다양한 활동들이라 어느 순간 아이들이 이끌리듯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글쓰기까지 마무리 할 수 있을 듯.

 

  아이들이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것도 잘.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화가 난다고 물건을 던지고 욕을 하는 것도 일종의 표현이다. 그런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험악한 표현이 아닌, 자신의 의도나 감정을 타인에게 피해 없이 그러면서 나 또한 해소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이런 시간을 일주일에 한 번 최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가진다면 아이들이 ‘헐’, ‘대박’이나 거친 욕과 같은 단어가 아닌 실제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 독서 토론에서는 ‘책을 읽은 사람만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책에 나와 있는 내용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규칙이 주어지기 때문에 책 내용에서 근거를 찾게 된다. (63)

독서 토론이니 책을 읽은 사람만 참여하는 게 당연하지만 어른들의 독서 모임은 사실 상황이 여의치 않다. 책 내용에만 근거해서 찾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사람들을 많이 모으기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이 사항은 여러 책에서 봤던 거지만, 볼 때마다 자꾸 의구심이 들어서 신경 쓰이는 사항. 물론 마음 같아서 이렇게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아이들이라면 이런 훈련을 통해 자료를 분석해 자신의 의견을 확장해나가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 하브루타가 질문과 대화, 토론, 논쟁으로 수준으로 높여나가는 것이라고 했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질문에 익숙해지는 방법이기도 하다. 토론 리더는 가족 모두 빠짐없이 질문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포스트잇이나 작은 종이를 나눠주고 본문 내용 중 궁금했던 것을 질문으로 만들어보라고 한다. (120)

게다가 하브루타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는 시간이다. 질문을 만들어 내는 것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사람들에게 하브루타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더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런 시기들을 잘 지켜주기만 해도 하브루타는 저절로 될텐데 말이다.

 

  독서 토론이 이렇게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도 글쓰기까지 아이들을 유도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모두 독서모임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독서 모임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떤 모임이 될지 기대된다. 진북 관련 책들이 상당히 많던데 하나 하나 살펴볼까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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