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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아는 척하기

[도서] 클래식 아는 척하기

라이언 엔드리스 저/크리스 역/조 리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르네상스 음악의 발전은 인본주의 운동과 같은 시기에 일어났다. 15세기 이전작곡가가 개성적으로 작곡을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그러나 르네상스의 막이 오르면서예술가든은 표현의 자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p.47)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는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등의 연주곡을 즐겨 듣는다. 가사가 있는 음악을 들으면 그 가사에 집중하게 되어 오히려 독서를 방해하게 되기 때문에 방해 받지 않기 위한 음악으로 선택했다가 지금은 습관처럼 즐겨 듣는다. 그런 나를 아는 몇몇 친구들은 책과, 에스프레소와 클래식. “고오급진취미생활 하신다고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사실 클래식은 우리가 즐겨 듣지 않아, 또 그 용어들이 낯설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 뿐 정확하게는 다른 음악들과의 수준차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말도 안 되는 가사에 이상한 옷을 입은 몇몇 가요들과는 수준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우리가 클래식에 대해 조금만 더 안다면 어렵고 고급스러운 곡이라는 느낌을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      토카타라는 이름은 듣는 청자로 하여금 실재 인물로 만들어졌다라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기악음악은 리체르카레가 있다. 성악의 모테트와 이탈리아의 칸초네처럼 모방적인 기법이 많이 들어있는 게 특징이다. (p.80)


-      바흐는 비발디의 영향을 바다 오르간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도 했다. 그래서 비발디 협주곡에 들어있는 부분을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에서도 들을 수 있다. (p.115)


-      도대체 바흐는 어떻게 매주 15분에서 30분 길이의 칸타타를 작곡할 수 있었을까? 바흐가 작곡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썼던 방법은 기존의 것을 고치거나, 전에 바흐가 만들어놨던 여러 음악적인 재료들을 다시 활용하는 것이었다. (p.118)





아기곰이 아직 샬롬이었던 무렵, 나는 주변사람들이 지겨워할 만큼 같은 음악 몇 가지를 무한 반복하여 들었다. 그 중 가장 손꼽히는 것이 추억의 그룹 SES 바다가 부른 내발을 씻기신 예수라는 곡과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6번 프렐류드, 이루마의 피아노 태교음반이었다. 당시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던 프렐류드를 이 책에서 만나며 반갑고,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는 묘한 마음이 들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프렐류드는 과거에는 전주곡-본 곡의 소품 같은 역할- 현대에는 독립된 소곡으로 표현된다.)





-      바로크라는 용어는 바흐와 헨델의 음악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고, 18세기 후반의 음악을 가리킬 때에는 고전이라는 용어가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모든 고전음악이 고전적이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역설이기도 하다. (p.123)


-      클로드 드뷔시는 말러와 슈트라우스 같이 바그너의 계보를 이어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드뷔시는 바그너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인상주의(미술의 인상주의와 유사하다) 음악이라 불리지만 실제로는 상징주의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p.189)


인상주의 라고 배워온 그가 상징주의라니. 다소 낯설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뒤의 내용들을 읽어보니 상징주의라고 불릴만한 까닭도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 드뷔시는 작품의 의미와 구조에서 이미지를 따와 표현했기에 인상주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말에 조금 놀라움이 들기도 했다. 또 이 책을 읽는 내내 잘 몰랐던, 혹은 알아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클래식 용어에 깨달음을 느끼기도 했고, 전혀 다른 의미라 낯선 마음이 들기도 했다.








솔직하게 기록하자면 쉬이 읽어지는 책은 아니었다. 읽는 내내 쉬어 읽어야 했고, 찾아볼 게 많았다. 설명이 그리 친절하지도 문체가 그리 친절한 책도 아니었다. 하나 확실한 것은 이 책을 완전히 숙지한다면 아는 척이 아닌 진짜 아는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읽으면 읽을수록 아는 척하라고 쓰신 책이 아님도 분명하고.  (저자는 아는 사람을 많이 만들고 싶으셨던 느낌) 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는 못했더라도, 평소 모르던 용어를 꽤 알게 되었고, 각 시대별 음악의 특징이나 역사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 오래 읽은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재미에 편중된 책을 읽다 간혹 이렇게 지식에 편중된 책을 읽으면(읽어내면) 마지막 장을 덮는 쾌감이 보통의 책보다 크다. 이 책은 마지막까지 읽어낸 보람이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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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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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Joy

    클래식은 왠지 어려워, 어려울꺼야, 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는 1인이랍니다ㅎㅎ 그런데 요즘 운전을 하거나 머릿속이 복잡할때면 라디오 클래식 채널을 틀어놓고 듣고 있어요. 여전히 어렵지만(!) 뭔가 차분히 정리되는 기분이 들곤 하거든요^^

    2019.08.04 08:4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ㅎㅎㅎ 맞습니다. 오히려 가사가 있는 음악보다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요! ㅎㅎ

      2019.08.04 12:55
  • 파워블로그 노누사

    동일한 책에 대한 서평들이 조금씩 다른게 재미있습니다.
    잘 읽었어요.

    2019.08.04 10:1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책읽는엄마곰

      ㅎ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교양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 어려웠어요 ^^::

      2019.08.04 12:55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