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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의 꽃밭

[도서] 모르의 꽃밭

박혜랑 글/황부연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랑이언니의 잘자요동화'를 꾸준히 청취해온 우리 집 꼬마 애청자님은 지난달 '하품 나라 하품 왕' 책을 아주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클레이로 조물조물 하품 왕을 따라 만들기도 했다. 재미있는 내용에 클레이로 만들어져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주인공들까지 어느 한쪽도 빠지는 게 없다고 '랑이언니의 잘자요동화 - 하품 나라 하품 왕'편을 소개했는데, 하품 왕에 대적할 친구들이 생겨버렸다. 이번에는 코바늘인형으로 귀여움 장착한 두더지, '모르'.

 

 

 

두더지 '모르'는 꽃밭을 가꾸는 '감성 두더지'다. 그의 꽃밭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꽃이 가득하고 꼬마 두더지 주테는 아저씨의 꽃밭을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모르의 꽃밭을 습격하고, 범인을 찾아 헤매던 모르와 주테는 범인을 잡는 대신에 범인과 친구가 되어 꽃밭을 가꾸며 평화로운 마을을 꾸미고 살아간다. 이야기 자칫 단순해 보인다고?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터. 이야기의 전개도 꽤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많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색깔에 제각각의 색을 색칠해놓은 점, 의성어나 의태어가 많이 삽입된 점이 아주 좋았다. 아이들이 그저 재미있게 그림책을 읽기만 해도 색의 이름, 글씨 쓰는 법 등을 익히게 되고 의성어와 의태어를 통해 표현력이 풍부한 아이로 성장하게 돕기 때문이다. 또 감정을 표현하거나 유추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아 아이들이 도움을 얻을 내용이 참 많았던 듯하다. 

 

 

 

하품 나라 하품 왕이 클레이로 만들어져 친숙한 느낌이었다면, '모르의 꽃밭'은 코바늘로 만들어져 포근함을 준다. 두더지, 고양이, 백곰 등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하다 보면 어느새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뜨개질로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것을 표현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했다. 이 책의 삽화가 더욱 매력적이었던 까닭은 초점의 변화를 적절히 잘 이용한 점. 스토리 전개에 따라 배경 혹은 주인공들을 흐리게 표현함으로써 집중과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모르가 굴 안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어찌나 생생하던지!) 또 군데군데 익살스러움을 얹어두어 아이가 책을 읽다 큰 소리로 깔깔 웃을 때가 많았다. 

 

 

 

스토리, 삽화의 표현법 등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잘자요동화 시리즈. 이 책을 읽고 잠이 든다면, 아이들의 꿈이 얼마나 예쁘고 재미있을지 상상이 되기에 나도 슬쩍 숟가락을 얹고 싶어진다. 아! 이 시리즈의 유일한 단점은 너무 재미있어서 잠을 안 자고 '한 권 더!'를 외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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