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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신 제이크

[도서] 커피 마신 제이크

박혜랑 글/조인영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랑이언니 (9).jpg

 

 

육아맘들 사이에서는 뽀미언니급인 랑이언니가 책을 냈다. '잘자요 동화'만큼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창의적인 삽화를 가진 그림책을 세 권이나! 첫 번째 책인 '하품 나라 하품 왕'은 동글동글 클레이로 만들어진 귀여운 주인공들이 예의와 책임감 등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알려주었고 코바늘인형으로 귀여움 장착했던 두더지, '모르의 꽃밭'은 나눔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리고 세 번째, '커피 마신 제이크'는 자수로 한 땀 한 땀, 정성과 아름다움을 가득 담아냈다. 이 언니, 동화만 잘 읽어주는 줄 알았더니 이야기는 왜 이렇게 재미있고, 삽화 퀄리티는 왜 이렇게 좋은 거야~ 아이는 스토리 때문에 신나고, 엄마는 삽화를 보느라 행복해지는 그림책, '커피 마신 제이크'를 소개한다. 

 

 

어린 시절, 엄마가 마시는 커피를 궁금해하거나 탐내본 기억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도 엄마의 '맥모골'을 한잔 빼앗듯 먹어본 기억이 있고, 우리 아이도 내 커피가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며 말릴 틈도 없이 한 모금 입에 넣었다. (물론 바로 뱉었지. 얘, 니네 엄마 에스프레소 먹는 여자야) 그런 대국민적 호기심에 시작한 이 이야기는, 엄마의 커피를 먹어보고 싶어 조르다가 끝내 용돈을 들고 커피숍을 향한다. 커피숍 사장님은 아이에게 캬라멜마끼야토를 주고, 잠자리에 든 제이크는 잠을 잘 수 없어 괴롭다. 뒤척거리던 제이크에게 고양이 사라의 목소리가 들리고 사라와 함께 밖으로 나가 밤을 탐험하지만, 순식간에 찾아온 어둠 때문에 두려워하며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든다. 처음에는 커피 마시고 이렇게 즐거우면 어쩌나 걱정을 하다가, 이야기의 흐름에 안심했다.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제이크의 모습에선 웃음이 피식 났고.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 끝에는 교훈을 한 숟가락 얹어주시는 랑이언니 덕분에 우리 꼬마도 혀끝의 쓴맛을 떠올리며 어른이 될 때까지는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다시 마음먹더라.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위에서 언급했듯 삽화다. 배경부터 등장인물까지 모두 천과 자수로 이루어져있다. 자수가 이렇게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구나 하고 놀랍기도 했고,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수놓은 아름다운 색들에 신기한 마음도 들었다. 우리 아이도 실로 만들어졌음을 알고 신기하고 놀라워하며 여러 번 바라보았다.

 

 

세상에는 좋은 이야기를 가진 책도 많고, 일러스트가 좋은 책 역시 많다. 그래도 이렇게 다른 기법을 사용한 책들을 만나면 여전히 반가운 마음이 든다. 아직은 어른보다 경험이 적고, 작은 세상에 사는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만나고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랑이언니 덕분에 다양한 그림책들을 만나며 행복한 저녁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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