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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

[도서] 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

브누아 시마 저/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김모 역/홍성욱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제목에 ‘불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길래, 단순히 죽지 않는 방법과 관련된 책이거나 아니면 신체를 변화시키는 내용만 들어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아니었다. 

 


 

 

오히려 이 책은, ‘과학 기술의 발달’과 관련된 역사 책에 가깝다. 많은 과학 기술 중 ‘인간의 신체’와 ‘영생’이라는 주체가 좀 더 부각되어 있다고 보는 편이 맞는 듯. 

 


 

 

내가 충격을 받은 건, 지금은 사람들이 흔하게 쓰는 단어인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 등의 단어가 창조된 단어라는 점이 우선 하나가 있고 

 


 

 

또 다른 충격은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단순히 하나의 과학기술 발달의 흐름’이 아니라는 것이 충격이었다. 

 


 

 

만화에서는 인공지능을 설명하기 위해, 컴퓨터의 발명과 발전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결과적으로 컴퓨터가 지향하는 것이 인간의 지능을 대체해서, ‘무한 지식의 인간’을 창조해 내는데 있다는 것은 충격. 

 


 

 

이게 왜 충격이냐면, 윤리적인 접근을 전혀 하지 않고 나는 ‘인공지능은 좋은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학 기술 발달되면 좋잖아.’라는 것은 사실 매우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다. 완벽한 인공지능이 개발됨과 동시에, 신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들이 모두 완성된다면 말 그래도 ‘인조인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82년 作 E.T. 라는 영화에 나오는 E.T. 는 머리는 크고 팔과 다리는 짧고, 손가락 끝은 발달해 있는 모습이다. 머리를 많이 쓰니 머리가 크고, 근력을 사용해서 무언가르 들 필요도 없고, 직접 걸어다닐 필요도 없으니 팔과 다리의 근육은 퇴화하고, 손가락만으로도 모든 것이 가능하니 손가락이 끝이 발달하는 이 모습은, 지금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의 인간의 모습이 아닐지, 하는 의문이 담긴 글을 몇 십년 전에 읽은 적이 있는데 사실이 그러한 듯. 

 


 

 

‘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이긴 해도, 이게 형식이 만화라고 해서 어린이나 청소년이 보기 편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조금 당황스럽다. 만화 형식이기에 어린이도 어른도 시각적인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수월하지만, 내용 자체가 인조인간과 역사 속의 ‘영생’ 그리고 과학 기술의 진보 등을 다루고 있으니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우생학’을 외쳤던 미친 놈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살짝 화가 나갔다가도 지금 우리 시대에도 ‘우월한 유전자’라는 표현을 다들 너무 쉽게 쓰고 또 ‘가난하면 결혼하면 안된다’라는 말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이있어 ‘과연 우리는 발전하긴 한건가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불멸의 역사를 주로 다루고 있긴 해도, 단지 ‘트랜스휴머니즘’ 자체에 대한 논의 부분 보다 ‘과학기술이 인간을 대하는 법’에 대한 논점에 집중해서 읽으면 더 좋을 듯! 

 

책은 한빛비즈로부터 받았고, 금전적인 이익은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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