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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

[도서] 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

브누아 시마 저/스테판 두에 그림/김모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불멸의 역사’의 글은 브누아 시마가 적은 또 다른 시리즈인데, 지난 ‘불멸’의 경우에는 좀 내용이 어려웠는데 이 ‘요리의 역사’는 읽으면서 정말 ‘만화’로 배운(!) 느낌이 들었다. 

 

요리라는 것이, 단순히 음식을 해 먹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사회, 공동체와의 소통을 통해서 완성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읽다보면 좀 충격적인게, 역사 속에서 요리의 재료로서 ‘인간’을 금지하지 않은 것이 거의 대부분 공통적이라는 것. ‘살인하지 말라’라는 종교적 규정이 정립된 이후로도, 요리를 위한 살인은 알게모르게 용인되었다니.. ‘인권’이라는 가치가 정립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기도.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요리가 퍼지는 과정이 신기했고 포도주는 처음 만들 때와 지금 만드는 방식이 거의 똑같다는 것도 신기. 만드는 방법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최고의 튜닝은 순정’이라는 말이 여기서도 통용되는가 싶기도 하다. 

 


 

 

지금은 세계의 음식을 어디서든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과거에는 그러지 못했을텐데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다 보면 결국 사람과 음식이 이동하게 되고 그 결과 음식이 결합하게 되는 것들이 많이 보여, 그 ‘융합’의 힘이 놀라웠다. 

 


 

 

책의 후반부에는 요리의 역사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단어 ‘자본주의’라는 말이 이 책에 등장하는데, 결국 자본으로 구축된 공장식 식품 생산이 현대에는 기본이 되었다는 것. 근데 이 책을 처음부터 쭉 읽다가 마지막, 그러니까 지금의 시대를 서술한 ‘자본주의’ 부분을 읽다보면 좀 맥이 풀리고 좀 거북해 지는 면이 있다. 

 


 

 

다양성은 철저하게 사라지고, 공장에서 만든 것을 먹고 유전자조작이 된 것을 모르고 먹는, 식자재 개발이 아니라 실험이 기본이 된 지금. 요리 발달의 최첨단이 지금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정말 ‘첨단’이 ‘최고’라고도 부를 수 있는지 궁금해 졌다. 

 


 

 

요리의 역사에 있어서 ‘프랑스’는 현대의 (서양) 요리의 중심을 잡았구나, 하는 점과 통조림의 개발 역사도 프랑스 (나폴레옹 1세)와 연관이 있다는 점도 공부로서 배울 수 있었다. 

 


 

 

남아메리카에서 처음 수확된 감자가 처음에는 천시받다가, 하층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한 작물로 들어갔다가 아일랜드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고 결과적으로 전세계로 퍼지는 과정도 신기했다. 조선에서도, 구황작물로 감자, 고구마를 먹도로 했다니 그 역사란 참 길고도 길구나 싶은.  

 


 

 

아쉬운 점은, 유럽에서 발간된 대중서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계라고 밖에 볼 수 없는데 ‘아시아 = 중국, 일본’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 요리의 역사에 있어 중국은, 아무리 무시하려고 해도 무시할수가 없는 나라라서 언급이 되는 것은 오케이. 일본은 굳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이전의 국가들의 요리 역사가 없지는 않겠지만, 또 세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있는가 하면 없기는 해도. 뭔가 섭섭함ㅋ 

 


 

 

이 책은 정말 고향 갈 때 조카들한테 넌지시 밀어주며 ‘삼촌 읽어봤는데, 재밌더라.’ 하며 보여줄 수 있을 듯!ㅎㅎ

 

아, 마지막에 음식 레시피도 들어 있어, 실용성도 갖춘 책이니 어른에게도 추천! ㅎㅎ 

 

책은 한빛비즈로부터 받았고, 금전적인 이익은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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