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모든 것’이라고 적어 놓고 ‘대충 이 정도면 모든 것이라고 치자’ 라고 하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진짜 ‘주택청약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심지어 사람들이 그리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은 주택정약제도의 역사도 처음에 조금 들어 있다ㅋ
심심찮게 주변에서 주택청약에 당첨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고, 시간이 지나면 ‘새집 입주!’라는 소식도 들리는데 청약에 대해서 나는 제대로 몰랐던 것이다.
어떤 것인지는 알아서, 나도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특공’이 뭔지 ‘일반공급’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몰랐는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단순히 청약 신청할 때 ‘1순위면 좋다’ 라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이 1순위라는 것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적용될 수도 있어서 자세히 알아보고 신청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청약에 한 번 당첨되면 제한되는 것들도 있기도 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된 책!
정말 실용적으로 뛰어나다고 느낀 점이 있는데, ‘주택청약 공고’ 예시를 제시하고 이 공고를 하나씩 하나씩 살펴가며 그게 어떤 내용인지 알려준다. 나도 지금 사는 집 계약하면서 비슷한 공고를 보았지만, 이렇게 세부적으로 내가 살폈었나 하는 생각과 반성을 동시에 했다.
아무래도 일반공급보다는 특별공급으로 청약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이 책을 적은 한국부동산원 사람들도 알고 있는지 특별공급이 확실히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1. 신혼부부 특별공급 2. 신혼희망타운 3. 생애최초 특별공급 4. 다자녀 특별공급 5.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6. 기관 추천 특별 공급. 이렇게 다양하게..다자녀 특공이랑 노부모 부양 특공은 처음 들어봤네.. ㅎ..ㅎ
“새 아파트를 저렴하게 마련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확실히 청약이 맞는 듯 하다. 물론 ‘저렴하다’라는 기준은 상대적인 것이긴 하다.. 서울은 청약 되어도 크흡.. 큽.. 비싸..
청약은 그래도 중도금을 4회에서 최대 6회로 나누어 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제도인만큼, 꾸준한 경제적 뒷받침이 된다면 청약이 가장 싸고, 좋은 아파트를 구한다는 사실은 맞음!
‘다들 청약청약 하는데, 그게 도대체 뭐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아, 블로그 글은 믿기 어렵고, 일일이 찾아보기 힘들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강추.
그리고 ‘청약 해야지!’라고 꿈결에라도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오오오, 내가 원하는 책!’이라고 감탄할지도. 심지어 이 책을 적은 ‘한국부동산원’은 ‘청약홈’을 운영하는 곳이라서, 이보다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이고 책임성 있는 곳에서 낸 책은 없을 듯. 최신 정책(사전청약제도)까지 반영되어 있다.
책은 한빛비즈로부터 받았고, 금전적인 이익은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