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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log.yes24.com/document/10232176

한밤중 달빛 식당


이분희 글/윤태규 그림
비룡소 | 2018년 03월


지우고 싶은 나쁜 기억이 있나요?

도서2팀 어린이MD 신은지 (222gi@yes24.com) | 2018-03-14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부끄러운 흑역사나 나쁜 기억은 유난히 수명이 길다. 잊고 싶은 기억일수록 지워지지 않고 어떤 기억은 트라우마로 남는다. 지우고 싶은 기억을 감쪽같이 없앨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다가 기억을 지우는 대신으로 맛있는 야식을 먹을 수 있다면?

여우 두 마리가 운영하는 언덕 위 작은 식당은 손님이 원하는 음식이라면 뭐든 만들어준다. 게다가 음식값은 나쁜 기억 한 조각. 잃을 것도 없는 딜이다. 저도 모르게 친구의 돈을 훔친 일로 마음 쓰여하던 연우는 우연히 달빛 식당에 들어가 불안한 기억을 지워버린다. 한편 아내를 잃은 슬픔에 아내가 해주던 청국장 맛을 주문하고는 기억을 잃어버린 아저씨를 만난다. 왠지 모를 불안한 감정을 느끼지만 연우는 다시 한 번 식당을 찾는다. 두 번째 방문 때는 나쁜 기억 두 조각이 필요하다. 잊고싶었던 두 가지 기억을 커스터드 푸딩과 맞바꾸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거듭한다.

저자는 나쁜 기억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소중한 추억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환기시켜준다. 나쁜 기억을 무작정 잊거나 지울게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사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깨닫기 어려운 삶의 이치를 환상적인 이야기와 색감좋은 일러스트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어린이 버전 『심야식당』이 아닐까? 마음이 외로운 이들이 이 식당에서 머물러 갔으면 좋겠다.

 


http://www.yes24.com/24/goods/592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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