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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의 상상 여행 시리즈 세트

[도서] 쥘 베른의 상상 여행 시리즈 세트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 글/이리스 사마르치 그림/엄혜숙 역/쥘 베른 원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렸을 적,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했던 저는

집에 있던 온갖 책이란 책은 다 읽으며 상상력을 풍부하게 키웠던 것 같아요.

집에서 멀지 않은 도서관도 놀러가듯 들락거렸고,

가서 새로운 분야의 책을 대여해 보면서 문학적 소양도 키웠던 시절-


당시 저희 엄마는 제게 어떤 책을 읽어라. 이 책은 꼭 읽어. 라는 식의 푸쉬를 전혀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제가 고르는 책을 마음껏 읽게 해주셨고 독서를 즐기면서 컸던 것 같아요.


그 때문인지 저는 친구들이 어렵다던 국어, 언여영역 시험이 전혀 어렵지 않았고

글 쓰는 것도, 보고서 작성이나 발표자료 만드는 것,

논술이나 토론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 다른 이의 말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 또한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성장하면서 이런 강점들은 제 인생에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해서 저는 늘 내 아이들도 책을 좋아했으면 좋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고요-

그러나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한 채

(무슨 자신감으로) 아이들을 양육했어요.

 

너~~~~무 다행스럽게도 저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합니다.

제가 뭐 한 것 없이 좋아해요.

제가 해준거라고는 큰 애 키우면서 신생아때부터 같이 누워 책 읽어주었던 것-

사실 이 정도 책육아는 누구나 하는 거잖아요.

그 마저도 큰애 4살때 둘째가 태어나고 육아가 힘에 부치면서

제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양은 전에 비할 수 없이 팍팍 줄어갔습니다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애는 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지(!)

5세때 스스로 한글을 떼서 엄마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주더니 읽기독립마저 시작했고요

6세부터는 제가 읽어주지 않아도 글책들을 읽어내기 시작했어요.


그저 '읽는 것'이 좋아서 화장품 라벨지까지 읽었던 저의 어린시절처럼

내 아들이 5살 때 카시트 설명서를 읽고 있는 것을 보고는 이것이 유전자의 힘인건가 생각이 들더라고요ㅎㅎ

게다가 둘째 또한 보고 자란게 오빠 책 보는 모습이라 그런가...

아직 4살이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심심하면 책 꺼내서 보고 앉아있으니 좋아하는 거 맞겠죠ㅎㅎ

심지어 둘째는 한글/영어에 대한 선입견도 없어,

오빠가 읽는 원서들까지 싹 가져다 읽어 하루에 수십권의 책을 읽는 것 같아요.


이렇게 읽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물론 제가 음독으로 책을 많이 곁들여 읽어주어야 효과가 날텐데......

장기간 가정보육으로 너무 지쳐서 소흘했음을 반성하며.

서론이 긴 이유는 제가 소싯적 너무너무 좋아했던 소설의 작가 <쥘 베른>의 공상과학소설이

그 어려운 티를 벗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책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입니다.

 

 

해저 2만리를 읽으며 헛된 SF적 상상을 했던 어린 시절,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으며 나는 열기구 말고 비행기 타고 세계일주 해보고 싶다고 상상했던 시절,

그 시절이 그래도 초등 고학년은 되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이 상상력 가득한 <쥘 베른>의 세계를 아이들과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네요.

당연히 책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 냉큼 들였어요.

 

현재 <쥘 베른>의 소설은 그냥 그런 공상과학소설처럼 읽힐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1800년대 인물이라는 것을 알면 그의 소설이 달리 보일꺼에요.

'20세기 과학은 쥘 베른의 꿈을 좇아 발전했다!'라고 할 만큼

그가 상상한 세계들은 지금의 현실과 많이 닮았고,

이말인즉슨 19세기(1800년대)에 그가 상상했던 세상이

2020년 현재의 세상에 어느정도 적용이 되었다는 것-

그의 과학적 통찰력이 작가의 상상력으로만 치부하기엔 너무 구체적이라는 것-

오늘날 과학 발전에 영향을 준 위대한 상상을 했던 엄청난 작가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거겠죠.

 

 

19세기라 함은 우주선은 커녕 비행기조차 발명되지 않던 시절입니다.


그 시절 쥘 베른은 커다란 대포알 속에 사람이 들어가 달에 가는 과감한 상상을 했고요- <지구에서 달까지>

네모 선장과 함께 해저를 탐험하는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등장하는 <해저 2만리> 역시

잠수함이 발명되기 전에 쓰인 과학 소설이에요.

마치 쥘 베른이 미래를 예견하듯-

그의 소설에는 현재 실제로 구현된 과학 기술 발명품들이 자주 등장하지요.

이는 그가 정확하고 풍부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기 때문임을 보여줍니다.

 


위대한 상상은 정확하고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것.

시대만 달랐을 뿐이지 쥘베른은 마치 19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보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개인적으로 다빈치의 스펙트럼은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ㅎㅎ)

 

요즘 아이들은 키우며 가장 많이 듣는 말들 중 하나가

창의융합인재, 4차산업시대, 변화된 시대에 맞는 역량을 가진 인재가 필요한 시대- 라는 말이에요.


말 그대로 4차 산업 혁명으로 과학 기술의 변화가 여느 때보다 크고 빠른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과학 소설 작가인 쥘 베른의 대표적인 명작 소설들을 읽으며

아이들의 과학적, 문학적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줘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해저 2만리>나 <지구에서 달까지> 모두 아이들에게 무던한 소설은 아니라 걱정했는데

역시 공상과학소설은 나이불문하고 피드백이 좋네요.
아이들에게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좋은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림책-

아이들에게 꼭 읽혀보셨으면 좋겠는 명작으로 추천드려요 :)

 

 

 

풀빛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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