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윔피키드가 생각났다고 하면,
어떤 장르의 책인지 느낌 오시쥬ㅋㅋ
일상 속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아이들이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이 책은
13살 주인공의 고민과 진솔한 속마음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풍부한 등장인물과 거침없는 묘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읽는 친구들로 하여금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매력이 있죠 :)
속도감 있는 전개로 풀어낸 미스테리하고도 유쾌한 준희의 일상은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과 깨알상식 등 다채로운 요소들과 버무려져 흥미진진합니다.
책이 꽤 두꺼워서 9세 아이에게 괜찮을까? 싶었는데
책을 펴서 내용을 확인하는 순간 이건 무조건 재밌게 읽겠구나 싶더라구요ㅎㅎ
우리 엄마는 정말 친엄마가 맞을까?
저수지 속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나를 둘러싼 소문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거지?
꽤나 긴 글밥의 책이지만 워낙 흥미로운 사건들로 속도감있게 펼쳐지기 때문에
아이가 책을 붙잡는 순간 놓지 않는 마법을 볼 수 다는거-
마라탕이 뭔지도 모르는 우리 집 아홉살은
윔피키즈와는 또 다른 <이토록 재미없는 13살>의 매력에 빠져
2권은 언제 냐오냐며 아우성이에요.
심지어 이 책을 읽고는 마라탕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던데... 매운맛 괜찮겠니...???ㅎㅎ
보시다시피 코믹스의 형식이 곁들여져 있지만 만화책의 모습은 아니라서
(실제로 글책인 부분이 훨~씬 더 많답니다.)
코믹스 형식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저도 아이에게 마음 편히 내어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구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아이가 즐겁게, 흥미를 갖고 볼 수 있는 장르라
이제 막 글책을 시작한 친구들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간중간 상식을 쌓아주는 부분도 있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아는 지식의 양도 무시 못 할 수준이더라구요.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 유익함까지 모두 갖춘 책이라
시리즈가 나오는 족족 아이에게 선물해야 할 듯 싶습니다ㅎㅎ
일단,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었으니
책 읽는데 흥미가 없는 친구들에게도 습관들이기 책으로 추천하고 싶구요^^
매일 책을 달고 살며 하루종일 책 읽는데 푹 빠져있는 아들-
집에 있는 저학년 문고를 하도 반복해서 읽다보니
조금씩 다음 단계의 소설이나 고학년 문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덤 참이었거든요~
이 책을 디딤돌 삼아 읽는 책의 수준도 업그레이드 시켜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올드스테어즈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