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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단델라이언

[eBook] [대여] 단델라이언

가와이 간지 저/신유희 역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한 소녀의 시체가 폐 사일로 꼭대기에서 날고 있다. 하늘을 나큰 것에 대한 동경이 에필로그에서부터 시작되더니 시체가 날고 있다. 이게 무슨 뚱단지 같은 말인가 해서 시체가 날고 있다고 표현한 부분을 여러 번 읽어보았지만 핍진성의 부족 때문인지, 찰떡처럼 알아먹지 못하는 내 읽기 능력 부족 때문인지 정확하게 어떤 형채로 시체가 허공에 매달려 있다는 건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았다. 시체가 날고 있다는 그 표현만 뺀다면 대충 일자로 꿰어져 있다고 상상할 수 있을 텐데 표현을 너무 곧이곧대로 믿어서 새가 나는 것 같은 형상을 기댜한 탓에 시각적인 모습을 완성할 수는 없었다. 에필로그에서도 난다는 곳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의 표출이 나타났기에 뭔가 날아가는 것이 사건의 가장 큰 단서라고 여겨졌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아주 능수능란하게 독자의 마음을 조작한다.

일란성 쌍둥이는 참으로 존재 자체가 신기하고 흥미롭다. 유전자가 완전히 똑같다는 것은 자신의 분신과도 다를 바가 없는데 게다가 같은 환경에서 붙어다니다 보면 기억과 환경마저도 비슷해져서 서로가 서로에게 구분되지 않는 경지의 일치감을 지닐 것 같다. 이렇게 쌍둥이가 등장하고 그 중 한 명이 죽었을 때 누가 진짜냐 히는 클리셰에 걸려든다. 부모가 이름까지 헷갈려서 부르는 정도라고 하지만 크면서 두 사람의 성격이 확실히 구별이 가더라는 설정도 정말 교활한 속임수가 아닌가. 추리 소설을 읽다 보면 독자와 저자가 서로 숨바꼭질을 할 때가 있는데 맞추게 되면 시시한 책이 되고 못맞춰야 오 참신했어 이러게 되는데, 살짝 의심은 했지만 그래도 아주 보기 좋게 한 방 먹었다.

한 방 먹는 것이 맛있었을 뿐만 아니라 윙슈트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걸 입고 천천리 떨어지는 걸 나는 거라 생각하는 거나 시체가 공중에 꿰어져 있는 걸 나는 거로 표현하는 거나 그 난다는 것 자체가 낚시라는 걸 알고 나도 스토리 상에 여러 다른 사회적 이슈들과 함께 잘 직조되어 있어서 개운히 잘 읽었다는 느낌을 주었다. 자신의 여러 페르소나가 거로 대화할 수 있다면 덜 외롭고 따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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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난

    좋아하는 작가의 좋아하는 책입니다. 데드맨으로 처음 알고 그 후로느 꼬박 꼬박 찾아읽죠.

    2019.04.02 13:1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게스

      저도 대드맨 읽어보려구요. 재밌었어요

      2019.04.03 14:0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