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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픽션

[도서] 시티 픽션

조남주,정용준,이주란,조수경,임현,정지돈,김초엽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시티 픽션-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조남주, 정용준, 이주란, 조수경, 임현, 정지돈, 김초엽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7인의 작가가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일상을

새롭게 감각한 테마 소설집 <시티픽션-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을 읽었다.

 

우리가 늘 접하는 도시에 작가의 시선과 설정이 더해져 새로운 느낌과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고, 사실적인 묘사에 소름이 끼치도록 놀랍기도 하며, 때론 엉뚱한 상상력이 가미되어 분명 잘 아는 동네가 맞는데 낯선 단면들이 튀어나와 어느새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놓기도 한다.

 

제목은 시티 픽션이지만 논픽션같은 소설은 우리 삶의 초상이기도 하다.

 

7편의 단편소설에는 집값, 아이들의 성적, 부모의 직업과 학력 등에 따라 서로를 구분 지으며 살아가는 역세권 아파트 주민부터 유튜버의 조언에 따라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아파트 갭 투자를 하고 서울의 30평대 아파트를 목표로 세운 청년, 신축 임대아파트로 이사한 후 불규칙한 불면과 기면에 시달리는 소설가 등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책에 실린 7편의 소설 모두 재미있게 읽었지만

조남주 작가님의 봄날아빠를 아세요?’와 정용준 작가님의 스노우가 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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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봄날아빠를 아세요?

인터넷 카페 서사사’ (‘서영동 사는 사람들의 줄임말로 서영동 지역 친목 카페)

재산권 수호, 평생 성실하게 일군 자산의 가치를 수호하자는 요지의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고여기도 강남 못지않은 가치를 받을 수 있다며, 아파트 방향으로 지하철 출입구를 내자며 집집마다 방문하여 서명을 받거나 사비를 들여 현수막을 만들고, 공공도서관과 공원 건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봄날아빠를 볼 수 있다. 그는 결국 우리의 모습이다.

이 소설은 요즘 핫한 이슈인 아파트 값 상승과 관련된 사람들의 욕망과 고민 등을 사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정용준 스노우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종묘가 강진으로 화재가 나 폐허가 됐다는 설정.

불타 버린 종묘를 배경으로 특정 장소에 깃든 이야기의 소중함과 더불어 길고양이와 관계를 통해 폐허에서도 생명의 온기를 찾는 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주란 별일은 없고요?

한 소도시에서의 평범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의 삶이 고통을 당한 이후 어떻게 단단해질 수 있는지, 번아웃 된 심신을 지방의 소박한 공간에서 회복하는 이야기다.

 

조수경 오후 5, 한강은 불꽃놀이 중

서울의 30평대 아파트를 소유하기 위해 직장과 연애도 수단으로 삼는 청년세대의 현실과 욕망과 집념을 강렬하고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임현 고요한 미래

소설 속 인물이 눈앞에 나타나는 등 예측하기 힘든 상황 전개를 보여주며 긴장감 있는 글을 읽을 수 있었다.

 

정지돈 무한의 섬

한강의 밤섬을 배경으로 하룻밤 새정치인이 모두 사라진 허구의 세계를 상상력과 풍자가 있는 소설이다.

 

김초엽 캐빈 방정식

공중 관람차를 배경으로 서로 다는 시간을 살아가는 자매의 어긋난 틈새가 결국은 사랑과 이해로 메워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사랑스런 이야기다.

책의 뒷부분엔 작가들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

어디에 살고 있는지, 그곳에 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가장 오래 살았거나 기억에 남는 동네는 어디인지

지금 사는 곳에 만족하는지, 이사를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등에 대한

작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도시에 대한 단상에서부터 소설로 얘기하고자 한 사회적인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좋아하는 작가들이 써내려간 도시라는 테마로 그려진 다양한 장르의 단편소설을 읽는 것도 좋았고 작품을 읽고 작가의 변을 대조해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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