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의 모든 나와 함께하고 있다고. 내가 감각하고 있는 순간은 과거,현재,미래 모든 순간의 내가 함게 겪고 있는 거라고. 어떤 일이 닥쳐도 모든 순간의 나를 떠올리면 나는 곧바로 무적이 된다. 과거 내가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빚더미가 되어 와르르 쏟아질 때는 허클베리 핀처럼 '지옥은 내가 간다!'를 외친다. 그렇게 외치고 나면 모든 순간의 내가 벼랑에 매달려있는 어린애의 손을 꽉 잡아 끌어올려주는 기분이 된다.?최진영의 소설은 과거의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