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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아포칼립스!

[도서] 해피 아포칼립스!

백민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이 작가 리플릿 부터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을 책에 싣기 시작했다고 작가 후기에 썻다.

이 책을 읽을 때도 사진들을 보며 어므나 잘도 찾아다가 편집했네 라고 생각 했는데,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길래 책을 다 읽고 사진들을 주룩 다 다시 봤다. 

오호라~ 좋은데?


요즘 회사에서 정신건강을 해치는 일이 많아 피할까 하다가 집어 들었는데, 와~ 백민석표 좀비물에 어므나 백민석 작가가 연애 이야기도 썻지뭔가! 

교양과 광기의 일기 이 후 다시는 볼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백민석 표 연애 이야기 라니!

교양과 ~ 이 책을 읽고 난 '음 이작가의 연애 이야기는 참 으로 (여러 의미로)눈믈겹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지 말이다.  

이번엔 진짜! 연애이야기 맞다! 믿으시라!  

와! 진짜 갈수록 독자들을 깜짝 놀래키는 작가님을 역시나 이번에도 응원 드림! 엄지 척!


세기말 적 디스토피아 이야기 이지만, 진짜 이게 미래이야기 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기후 대재앙, 그리고 자본 게임의 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버둥버둥 거리면서 살아가는 모양들이, 책에서 그려내는 좀비나 늑대인간 뱀파이어들과 다를 바가 뭐인가 말이다. 


 이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들 만한 메타포 들이 예고 없이 툭 튀어 나와 사람을 놀래킬 때가 있다.

 이 번 책에서는 노래가 하나 등장을 한다. 

 망조간 든 세상과 격리 된 채 초법적 풍요로움과 안락함을 누리는 만 가족 타운 하우스에서 파티가 열린다. 

 주인이 게스트들을 위해 피아노 앞에서 노래를 연주한다.

 세상에나! 파티를 여는 첫 노래가! 

빌리 홀리데이의 'Strange Fruit' 란다. 

와! 이 노래 제목을 보는 순간 띵~ 와~ 이 책이 어디로 튈지 정말 주루룩 그려지더라!

이 후 이야기는 이 노래 위에 레이어를 차곡차곡 쌓은 듯이 진행이 되는데 정말 짜릿하게 읽었지 뭔가.  

요 노래 가사는 아래와 같다.

Southern trees bear a strange fruit Blood o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 Black bodies swinging in the southern breeze Strange fruit hanging from the poplar trees Pastoral scene of the gallant south The bulging eyes and the twisted mouth Scent of magnolias sweet and fresh Then the sudden smell of burning flesh Here is fruit for the crows to pluck For the rain to gather for the wind to suck For the sun to rot for the trees to drop Here is a strange and bitter crop


요지는 요거다. 

"남부의 나무에는 이상한 열매가 열리네 / 잎사귀와 뿌리에는 피가 흥건하고 / 남부의 따뜻한 산들바람에 검은 몸뚱이들이 매달린 채 흔들리네 / 포플러 나무에 매달려 있는 이상한 열매." 


백인들의 무차별적 집단 린치 후에 나무에 매달리고 불태워지고 전시 되어진 흑인들을 묘사한 노래. 

이 노래 하나로 이 책의 내용이 그대로 요약되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어우~ 이 서늘함! 이 작가의 책을 읽을 때의 묘미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다만 말이다. 내가 이 백민석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 한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이 쥐똥만한 녀석의 가격이 만원이나 하다니. 

아무리 내 좋아하는 작가지만 이리 나를 시험에 들게 하시다니... 

요즘 요만한 판형의 책이 여럿 눈에 보이는데, 나는 참 비싸다고 느껴진다.

아무래도, 주머니에 쑤셔 넣고 다니며 즐겨 읽던 범우문고랑 자꾸 비교를 하게 되고 말이다. 

이런 말 자꾸 하면 라떼족으로 분류 될 거 같은데... 흠...

익숙해져야 하나... 그 전에 나는 자꾸만 책이란 존재들과 멀어 질 거 같은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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