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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eBook] 데미안

헤르만 헤세 저/김인순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금까지 아마 4권쯤의 데미안을 읽은 것으로 기억한다.

어린이용 문고본 포함으로 말이다. 

그 중 이 번 책이 가장 맘에들었던 판본이다.

기실 나는 같은 책을 2번 이상을 잘 보지 않는 성격인데 어찌 데미안 만큼은 어찌어찌 4번이나 보게 되었다. 광적으로 좋아할 만한 내용도 아닌데 어찌 이리 읽었는지 나 스스로도 아리송할 지경. 

 이번에 데미안을 4번째로 읽으면서 은근 많은 생각을 했다, 

 예전의 나 같으면 데미안에 나오는 각종 인물들에 상징이 어쩌구 아브락삭스가 어쩌구 알을 깨는 것이 어쩌구 뭐 이런 역자 후기에 나오는 말 따위를 줍줍하여 마치 뭔가 큰 깨달음을 얻은양 어줍잔을 잘난 척으로 감상평을 도배했을 것이다. 

 근데 말이다 같은 책을 4번을 읽고 나니 이런 것들이 모두 너무나 무의미하게 여겨졌다. 

 마치 알을 깨고 나온 것처럼이라고 해야 하나. 

 감상은 짧고 담백해 졌으며, 나의 내면의 내스스로에 대한 심상이 깊어진 격이라고나 할까. 

 심상이라는 단어를 쓰고 나니 더욱 오글거리고 남부끄럽긴 하지만 저보다 더욱 적절한 단어를 찾을수가 없으니 원....

 여튼은 같은 책을 여러번 읽는 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은 알게된 격이라고나 할까. 

 어떤 책을 읽고 그것을 꼭꼭씹어 어찌 받아들일지는 오롯이 자신의 몫일 뿐이라는 깨달음이 불현듯 찾아 왔다고 하겠다. 

 여기서 중한 것이 있는데 같은 책을 여러번 보더라도 되도록 이면 현대판으로 촌시럽지 않은 문장으로 씌여진 가급적 최신판을 읽는 것이 좋을거 같다는 깨달음 또한 얻었다.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다 보면 당연히 어떤 문장이 자연스레 마음에 숙숙 들어 오는 경우가 생기는데 국일미디어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보이는 '임자' 였나 뭐 이런 아주 옛스러워 당혹 스러울 지경의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들을 마음에 아로새기는 건 좀 스타일이 안사는 일이 아니던가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 국일미디어 판의 명조체를 가장한 궁서체가 돋보이는 잃어 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좀 처분을 하고 바꿔서 새로 읽어봐야 할거 같단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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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데미안마저 다시 보게 하시면... ㅎㅎ 책 읽을 시간이 많아졌는데도 눈이 나빠져서 참아야 하는 상황이 올 줄이야. 잘 주무셔야 해요, Gypsy님.

    2020.07.21 17:55 댓글쓰기
    • Gypsy

      으하하하 제가 이리 누군가에게 설득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니 어머어머 어쩜좋아~
      열린책들은 그 책 만듬새가 주석이 너무 과해서 질릴 때가 있는데 이번 데미안은 문장도 깔끔하고 적절한 양의 주석 처리까지 심히 만족 스럽더라구요. 호호호
      일이 하나씩 해결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입금 부터 해결을 했고 집안 문제는 롱런해야 하는 일이라 겨울 까지는 아마 계속 살이 쪽쪽 빠지는 걸 감내해야 할테고 아마 겨울에는 염원하던 이사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계획을 하나하나 세우고 나니 잠시간이 조금씩 미세하지만 늘고 있습니다. 염려감사해요!

      2020.07.22 16:1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