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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나의 취침의 비극과 그 무대, 그 밖의 것은 하나도 콩브레에 존재하지 않게 된지 오랜 세월이 흘러간 어느 겨울날, 내가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가 추워하는 나를 보고 내 습관과 반대로, 차를 조금 들게 해주마고 제의한 적이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거절했다가, 무슨 까닭인지 모르지만 생각을 고쳐 마시기로 했다. 어머니는 과자를 가지러 보냈다, 가리비의 가느다란 홈이 난 조가비 속에 흘려 넣어 구운 듯한, 잘고도 통통한, 프티드 마들렌이라고 하는 과자였다. 그리고 이윽고 우중충한 오늘 하루와 음산한 내일의 예측에 풀죽은 나는, 마들렌의 한 조각이 부드럽게 되어 가고 있는 차를 한 숟가락 기계적으로 입술로 가져갔다. 그런데 과자 부스러기가 섞여있는 한 모금의 차가 입천장에 닿는 순간 나는 소스라쳤다, 나의 몸 안에 이상한 일이 일어 나고 있는 것을 깨닫고, 모라고 형용키 어려운 감미로운 쾌감이, 외따로, 어디에서 인지 모르게 나를 휩쓸었다.

-중략-

 그렇다 자아의 밑바닥에서 그와 같이 떨고 있는 것, 그것은 그 미각과 결부되어 그 미각의 뒤를 이어 자아의 거죽으로 올라오려는 심상(心橡), 시각(視覺)의 추억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멀리, 너무나 어렴풋이 파닥거린다. 뒤숭숭한 색체의 포착할 수 없는 회오리가 빙빙 돌면서 내는 무색의 반영(反映)을 나는 겨우 알아 보지만, 그 형태는 식별할 수가 없고, 잔뜩 믿는 유일한 통역자처럼 그 반영에 대하여, 그것과 동시에 태어나고, 그것과 떨어질 수가 없는 반려의 표시인 그 미각을 번역해 주기를 청하며, 그것이 어떠한 특수한 상황, 어떤 과거의 시기와 관련이 있는지 가르쳐 주기를 청할 수도 없다.

 지금, 동일한 순간의 인력이 그처럼 멀리서 와서, 자아의 깊은 밑바닥에서, 이 옛 순간을 유인하며, 움직이며, 일으키려고 하였는데, 이 추억, 이 옛 순간은 과연 나의 낡은 의식의 표면까지 도달할 것인가? 나는 모른다. 이제 나는 아무것도 안 느낀다. 추억이 멈추고 다시 가라 앉았나 보다. 그것이 다시 한 번 어둠 속에서 다시 올라오리라는 것을 누가 알랴? 열 번이나 나는 다시 시작해 가라 앉은 추억 쪽으로 몸을 기울여야 한다. 그때마다, 어려운 소임, 중대한 일로부터 우리의 마음을 돌리게 하는 나태가 머리를 쳐들고, 그런 따위는 그만두고, 단지 수고 없이 되새기는 오늘의 권태나 내일의 욕망을 생각하면서 차라도 마시라고 권유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 스완네 집 쪽으로ㅣ국일미디어 P.66-69)

 

 

예전 내가 들은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10대와 20대에 배우고, 30대에 깨닫는다. (20대와 30대에 배우고, 40대에 깨닫는다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배운다고 모두 깨치는 게 아니고 깨치는데 시간이 걸리니 많이 배우라는 말이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그저 머리로 끄덕였다.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럼 20대 때 많이 배우고 경험해 두어야겠구나, 언젠가 피가 되고 살이 되겠군 같은 다소 피상적이고 교과서적인 생각들을 했었다.

 이번 주 이 말과 위에 적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의 구절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지는 일을 경험했다. 20대 한없이 센치하기도 했고 한없이 오만하기도 했고 잘난 척도 하고 싶던 치기어린 마음으로 읽었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가슴속에 스며드는 기분. ! 이것이구나 라는 이 미칠 듯한 기쁨.

 아마 어릴 적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일을 겪었을 때 위 구절을 빛의 속도로 찾아 보는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다행이다 라는 느낌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국내작가에 대해 문외한이 나를 위해 승민 오라버니가 10여권의 책을 선물로 한 아름 안겨 줬다. 이제 한 권 레고로 만든 집을 완독했고 천천히 한 권씩 읽어 나가는 중이다. 받은 책을 책꽂이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하고 책을 꽂는데 툭! 하니 봉투 한 장이 떨어졌다. 요즘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한때 많이도 유행했던 지금은 기억의 저편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빛 바랜 녹색의 볼펜으로 꾹꾹 눌러 쓴 누구에게 라고 적힌 자그마한 우편소인이 없는 편지봉투.

 봉투에는 은색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지만 세월 탓에 스티커의 본래 기능은 상실한지 오래였고, 그냥 봉투를 열어 편지지를 꺼내 읽으면 될 듯 했다. 사실 많이 망설였다. 이건 뭔가? 남의 사생활을 아주 우!!! !!! 훔쳐볼 기회가 완벽하게 주어 졌을 때 어찌 할 것이냐라는 몰래 카메라 시험에라도 든 기분. 머리로야 읽으면 안 된다고 하지만 마음이 그런가 말이다. 나는 고등교육을 받은 30대의 성인이다. 자기암시를 얼마나 했던지.

편지를 고이 모셔 뒀다가 다음에 만날 때 놀래줄 선물로 잘 챙겨야지 라고 마음 먹고, 너무너무 궁금한 마음을 접고 편지를 한 켠에 잘 모셔 두었다.

 그러곤 한 2주쯤 시간이 지났을까? ‘레고로 만든 집을 다 읽고 꺼내든 책이 인호사랑의 기쁨이란 책이었다. 급히 출근하며 가방 속에 넣어 온 책이 하필 두 권 상하권 중 권일 줄이야. 생각 없이 읽다가 내용이 이상하기에 표지를 보니 하권이었다. 그러고선 책을 손에 끼고 휘릭휘릭 넘기다가 오 마이 갓! 또 발견해 버렸다. 편지! 이번엔 편지봉투도 없이 곱게 반으로 잡힌 편지지의 유혹이 얼마나 강하던지. 그냥 꺼내서 검지 손가락으로 아주 살짝 튕겨주면 그 자태를 들어 낼 녀석의 모습은 너무나! 유혹적이었다. 차마 펴보지는 못하고 형광등에 비춰보기는 했다. 워드와 다른 느낌의 볼펜으로 꾹꾹 눌러쓴 올록볼록함이 비쳐 보일 때의 두근거림을 어찌 표현 할 수 있을지...

 

 고민고민 하다가 메신저로 이 사실을 승민오빠에게 알렸다. 그리고 엄청 궁금하게 만든 후 슬며시 내가 읽어 봐도 될까요? 읽어 보고 어떤 내용인지 읽어 드려도 될까요? 라고 슬며시 물었다. 어라. 오라버니는 내 예상과 달리 쉽게 읽어 보라 했다. 별로 숨길 것이 없는 인생이고 본인도 너무!너무! 궁금하니 어서 읽어 보라는 주문. 사실 좀 흥분되고 기대되는 만감이 교차했던 터라 이를 숨기려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모른다.

 이리 찾은 편지가 책 십 여권 사이에서 3.

 회사에서 편지 한 통을 전화로 읽어 주고 집에 가서 먼저 찾은 편지와 다른 책을 뒤져 한 통을 더 찾아 낸 후 편지 나머지 두통을 집에서 오라버니께 전화로 모두 읽어 주었다.

 

 처음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이 학교에서 독서 카드 뒤의 흔적들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슬그머니 생각나더니 편지를 곰곰이 천천히 읽고 있을 때는 레고로 만든 집의 단편 중 은오라는 사라진 자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생면부지의 여인의 생활을 재구성하던 여주인공의 모습이 슬며시 나와 겹쳐지기도 했다.

 게다가 편지의 내용이 승민오빠에게 친구로서 나는 당신이 참 좋다 라는 내용과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준 게 고맙다는 내용이다 보니 편지를 받은 사람인 승민 오빠가 다시 보이기도 했다. 참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좀더 진중한 마음이 담긴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진정성을 어찌 표현해야할 지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이 말을 했을 때의 승민 오빠의 진정성이 가득 들어찬 벅차 오르는 기쁨의 웃음이 잠시 귓가를 스치는 환청이 들린다.

 

 아마 푸르스트의 글에서처럼 내가 승민 오라버니에게 마들렌 같은 역할을 한듯했다. 지금은 연락이 두절 된 사람들에게서 받은 십 수년 전의 편지. 기억의 저편으로 조각난 기억들을 그러 모아 전화 저편에서 들려오는 승민 오라버니의 이야기는 어느새 1990년대를 읊고 있다. 아마 사람들은 이런 느낌과 이유로 편지를 버리지 못하고 모으거나 기어이 찾지도 못할 타임 캡슐 같은 걸 만들어 어딘가에 묻어두곤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들을 과연 이리 우연이 만나게 되는 기억의 조각들에 비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푸르스트가 말했듯이 오빠의 기억은 너무나 멀리, 너무나 어렴풋이 파닥거린다. 뒤숭숭한 색체의 포착할 수 없는 회오리가 빙빙 돌면서 내는 무색의 반영(反映)’같았고 지금, 동일한 순간의 인력이 그처럼 멀리서 와서, 자아의 깊은 밑바닥에서, 이 옛 순간을 유인하며, 움직이며, 일으키려고 하였는데, 이 추억, 이 옛 순간은 과연 나의 낡은 의식의 표면까지 도달할 것인가? 나는 모른다.’란 문장에 부합 될 이야기들은 내게 너무 많은 생각들을 불러 일으켰다. 나는 밤 늦도록 푸르스트를 구절구절 다시 찾아 읽었고 레고로 만든 집의 주인공처럼 은오의 기억의 파편들을 찾았다 

 

 나는 레고로 만든 집에서 주인공이 생면부지의 은오라는 인물의 남겨진 스웨터를 입고 그녀의 남겨진 물건들을 더듬고 스웨터로 인해 은오로 오인 받아 만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는 행위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어쩌면 작가가 이야기하는 은오라는 인물은 내 속에서 죽어버린 듯 잊혀진 나의 기억의 한 구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살면서 자의 혹의 타의로든 혹은 시간이라는 이유로 잊혀진 인연을 포함한 기억들이 마치 홍차 속에서 부드럽게 되어 가는 한 조각의 마들렌을 접했을 때 처럼 혹은 베란다에 남겨진 빳빳해진 은오라는 인물의 녹색 스웨터를 입는 순간처럼 미처 대비 할 수 없는 무방비의 상황 장소에서 갑작스레 찾아온 작은 충격으로 색체를 포착할 수 없는 회오리처럼 그렇게 추억 이라는 이름의 기억은 되살아 나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기억의 회오리는 자아의 깊은 밑바닥에서, 옛 순간을 유인하며, 움직이며, 일으키려고 할 것이다. 이 옛 순간은 과연 나의 낡은 의식의 표면까지 도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푸르스트는 던졌고, 또한, 언제 그랬냐는 듯 그는 말한다. ‘이제 나는 아무것도 안 느낀다. 추억이 멈추고 다시 가라 앉았나 보다. 그것이 다시 한 번 어둠 속에서 다시 올라오리라는 것을 누가 알랴? 열 번이나 나는 다시 시작해 가라 앉은 추억 쪽으로 몸을 기울여야 한다. 그때마다, 어려운 소임, 중대한 일로부터 우리의 마음을 돌리게 하는 나태가 머리를 쳐들고, 그런 따위는 그만두고, 단지 수고 없이 되새기는 오늘의 권태나 내일의 욕망을 생각하면서 차라도 마시라고 권유한다.’ 라고 말이다. 회오리 바람처럼 기억들이 나를 사로잡았지만 결국 그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차를 마시는 것뿐이었다. 그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도 그렇다고 그를 찾은 들 먼 시간을 돌아 어떤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말이다. 결국 레고로 만든 집의 나처럼 어항 속의 죽어 버린 물고기를 변기에 넣고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며 그 위에 오줌을 누고 물을 내려버리는 것처럼 결국 다시 본래의 자리인 기억의 저편으로 기억들을 돌려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레고로 만든 집의 주인공인 가 빨래를 시작하는 행위를 통해 원래의 나의 생활로 돌아 오는 것. 생각 따위는 그만두고, 단지 수고 없이 되새기는 오늘의 권태나 내일의 욕망을 생각하면서 차라도 마시라고 권유하는 것. 이런 행위들이 결국 우리의 잊혀졌다 갑자기 휘몰아친 기억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일 것이다.

 

책 속에 34천원이 있을 것 같다는 승민 오라버니의 거짓부렁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몽상에 사로잡혀 나만의 생각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오라버니가 주신 책들 사이에서 발견한 책 한 켠에 써있던 두유3300원과 오이 1200원이라는 메모에도 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은 내게 많은 생각을 남겼다. 그저 책을 읽었다는 사실 만을 은근슬적 뿌듯해하던 나의 오만함이 한 없이 부끄러워 졌고, 읽은 것과 느낀 것이 어찌 다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러모은 문장과 단어들로도 나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함이 너무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억의 조각들을 기록하는 일이 내게 참으로 즐거움을 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고자 함이 아닌 지금 30살의 나의 감정의 조각들. 아마 10년 후 나는 나의 글을 얼마나 부끄러워하게 될 지는 모르겟지만 말이다.

 

 -Merci Prince

 


 

 


 

 2009.11.17에 본 글이 이주의 테마링 으로 선정 되었네요!

오마나!

거금 1만원이 주어 졌네요!

우후후!

책을 한 권 지를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이영광을 왕자오라버니께 돌려야 하겠으나 장기 해외출장 중이시니 그냥 상금 만원을 잘쓰겠다는 배꼽인사를 바다 건너로 쏴드리는 바입니다. 우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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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ogi

    몇년간 버려두다시피 하던 블로그를 다시 찾았을 때, 2003년에 써놓았던 글은 얼마나 창피하던지..;; 다듬어지지 않은 감정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은 글들을 죄다 버릴까 하다가 잘 접어서 비공개로 전환했답니다. 다시 시간이 흐른 뒤에 보게되면 또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서요.
    누군가는 긴긴 겨울밤에 난로 옆에 앉아 귤을 까먹으며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는 것이 로망이라던데, 1권을 몇번 긁적거리다 만 제게는 정석책 같은 책이네요. 앞부분만 새까만..;; 보다보니 중간부터 읽어도 상관없을 것 같길래 생각날때마다 각 권을 집적거려 보기도 했지만, 역시 완독하려면 머나먼 길일듯...ㅋ

    2009.11.11 19:15 댓글쓰기
    • Gypsy

      오랜만에 들추어 본 나의 글을 읽었을 때 부끄럽기도하고 쑥스럽기도한 감정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전 제가 나이를 헛먹은게 아니라는 뿌듯함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누가 뭐라든 다 제모습이니까. 누가 볼까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뭐. ㅋㅋ
      10년 후에 다시 제가 쓴 글을 읽으며 그때 내가 이랬었군, 이런 문장은 좀 얼굴이 화끈거리네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ㅎㅎ
      난로 옆에서 귤을 까먹으며 잃어 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는다라 생각만 해도 캬아~11권이나 되니 전 한 1주일은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진짜 좋을거 같아요. 생각만해도 볼따구에 난로 열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우오오~~그리고 뭐 저도 한 번 정독한 이후론 곳감 빼먹듯이 그냥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이리 불쑥 꺼내서 읽고 저리 불쑥 꺼내서 읽곤 합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저도 1,2권 스완네 집 쪽으로만 참 여러 번 읽었다는게 기억이 나네요. 흐흐흐흐

      2009.11.11 21:57
  • 스타블로거 행복한왕자

    기분이..여전히 묘하네. 웃음이 나올것 같기도 하고, 울음이 나올것 같기도 하고...뭐..어떻게 생각해보면 웃음도 울음도 나올 껀덕지가 없는...그저 기억의 편린일 뿐인데... 사는게 정말 섬세하지 않니? 이런 저런 일들이...지나고보면 얼마나 차곡 차곡 많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 졌는지, 종종 깜짝 깜짝 놀라곤 하지. 또 십년이 지나면..어떤 일을 잊고, 어떤 일을 기억하게 될까...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뭐 이런 생각들로 잠깐 잠깐씩 센치해졌지만...여전히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아서..찍싸게 일하고 지금 파김치가 되어서 돌아왔단다.--;; 참, 연락처 땄어..이야기했나?ㅎㅎㅎ 어쩌냐, 궁금하기도 하고..아니기도 하고...12년 전에 고마웠어요,하면...완전 코메디일것 같기도하고...그렇더라구.--;;

    2009.11.11 23:15 댓글쓰기
    • Gypsy

      ㅋㅋㅋ 요 글은 푸르스트의 잃어 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과 레고로 만든집의 독후감 을 겸하고 있습니다. 오라버니 말씀대로 참 인생은 섬세한테 오라버니와 만나면 참~ 스펙 타클해지는거 같아요. 그 편지를 제가 찾게 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 천둥 번개 회오리 비바람과 맞먹는 효과가 제게 있었다고나 할까. 가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사건이었어요. ㅎㅎㅎ

      2009.11.12 10:13
  • 파워블로그 껌정드레스

    둘의 글을 오가며 읽다보니 가을이 깊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2009.11.12 17:45 댓글쓰기
    • Gypsy

      이제 가을은 다 간거 같아요. 겨울인가봐요. 전 그래서 오늘 붉은 색 낙옆 빛깔 마데 인 털키~ 스카프를 둘둘말고 출근 해써요!

      2009.11.13 09:59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