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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숀 탠 저/이지원 역 | 사계절 | 2009년 09월


 

 도착 이 후 얼마나 그의 책을 기다렸던가!

 그림책을 보다 눈물이 찔끔 나기는 또 처음이다.

 도착 또한 그림 한 컷 한 컷 얼마나 감동의 도가니 탕이었는지.

 이번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은 하나 하나가 나를 정말 가슴떨리게 만들었다. 에릭 편 마지막 장에서 그만 눈물이 펑펑~ 갑가기 마당에 나타난 듀공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은 또 얼마나 나를 설레게 만들었는지. 듀공의 그림자 위에 누워있던 소년!의 그림은 마치 듀공이 몸통의 앞쪽 물갈퀴로 자신의 새끼를 감싸 안은 모습을 생각나게 했고, 에릭편에서의 "문화적 차이인가봐요" 는 얼마나 많은 다른 대사들로 바뀌어 내 머리 속을 어지럽 히던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던 사람들이 무언가를 물어 보면 방향을 가리키던 물소는 이미 내 마음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 가슴이 얼마나 쿵쾅 거렸는지!

 도착하지 못한 시들이 모이고 모여 두둥실 떠올라 하늘 위로 날아가다 펑~ 하고 터져 무수히 많은 종이 조각들이 모여 다시 하나의 시가 되던 이야기! 하나하나가 자꾸 눈물이 찔끔찔끔나게 만드는 것이 이게 웬 주책인가 싶었다.

 읽어도 읽어도 또 읽고 싶고 읽을 때 마다 다르게 다가 오는 이야기들 덕에 벌써 3번이나 읽었다.

 "월광석"이라는 추리소설에는 늘 로빈슨쿠르소만 수 없이 반복해서 읽으며 마치 성경에서 나에게 길을 알려주는 구절을 찾듯 자신에게 필요한 구절을 집요하게 찾아 내는 집사가 나온다. 마치 그 집사가 "로빈슨 쿠르소"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문장을 찾아 내 듯 나도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속에서 지금 내게 필요한 위로들을 찾아 내고 있다. 물소가 가르키는 방향. 듀공의 품속에 안긴 아이, 갑자기 짜잔 하고 나타난 감사의 메세지들, 잃어버린 시나 도착하지 못한 영원히 부치지 못한 편지의 파편들 까지... 아 너무 감동적이다. 리뷰를 뭐라고 써야할지 모를 정도로 말이다. 숀탠에게 곱절로 반해 버렸다.

 

 

도착
숀탠 저 | 사계절 | 200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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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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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오로지

    에릭은 정말 매력적이지? 도착도 읽어보고 싶었어.

    2010.07.09 17:5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오로지

      결국 [도착]은 구입하고야 말았다는....

      2010.07.13 11:03
    • Gypsy

      지금쯤 도착 받아서 읽으셨으려나? 정말 멋진 책이죠? ㅎㅎㅎ

      2010.07.15 10:10
    • 파워블로그 오로지

      편의점 택배로 주문했는데, 아직 못가봤어. 설마 반송시키진 않겠지? 오늘은 꼭 가보려구!

      2010.07.15 10:11
    • Gypsy

      ㅋㅋㅋ 설마요! 도착 무지 멋진 책이에요 한 컷 한 컷 언니도 반하실 거에요!

      2010.07.15 10:17
    • 파워블로그 오로지

      숀 탠은 정말 매력있게 잘 그리는 것 같아.

      2010.07.15 10:36
  • 꿈꾸는소녀

    글을 읽다보니 당장이라도 주문해서 읽고 싶어져요. 이것만으로도 리뷰가 될 것 같은데요?^^

    2010.07.09 19:39 댓글쓰기
    • Gypsy

      아 뭐 이런 과찬을 다! 숀탠의 책에 이런 찬사가 붙어 있더라구요. 숀탠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아닌 모든 인간을 위한 이야기다! 전 이말이 월매나 찡하던지! 혹시 환상적인 이야기 좋아 하신다면! ㅎㅎㅎ

      2010.07.15 10:11
  • 스타블로거 행복한왕자

    코끝에 점 찍고...경주에서 보자.

    2010.07.13 23:55 댓글쓰기
    • Gypsy

      그냥 오시면 제가 워터 프루프 기능이 있는 아이라이너로 이쁘게 찍어 드릴 수도 있음! 꺄하하하~

      2010.07.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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