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본인의 심리, 경험, 신념의 예시가 너무 많아서 몰입을 방해하네요. 전문가의 저술을 읽다 남의 일기장 고백을 읽기를 반복하는 느낌이랄까요. 또 일견 유사해보이는 감정들을 구별하는 방법이나 병증인지 여부를 체크하도록 하는 내용도 그리 유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각 챕터 말미 자가 진단은 매우 무용합니다. 다양하고 미묘한 감정을 조금 더 이론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쉽고 빠르게 한번 읽기 좋은 정도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