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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도서]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손미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이번 달에 모임에서 고른 책은 손미 작가님의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이다. 사실 제목만 봤을 때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주일까 싶었으나... 왠걸.

솔직한 감상평을 이야기한다면, 작가의 깊고 깊은 내면의 바다를 잠시 기웃대다 풍덩 빠졌는데 이 무거움을 아직 감당할 수 없음을 깨닫고 겨우 헤엄쳐 뭍으로 올라온 느낌- 으로 비유하고 싶다. 삶과 죽음 속에서 무한한 고통과 아픔과 슬픔의 굴레를 겪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시 사랑을 택할 수밖에 없는 작가의 '처절한' 고팅의 발자취를 감히 엿본 느낌이었다.

그래도 읽으면서 좀 더 마음에 와닿았던 시는 책 제목과 동일한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와 마지막 시인 '문'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또한 '목요일의 대관람차'와 '물개위성 3'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시여서 새로웠다. 또한 마지막에 실린 이영주님의 작품해설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작품해설을 읽으며 저자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금의 나로선 작가의 시를 온전히 이해하기엔 좀 힘들고, 정신적으로 좀 더 성숙해진다면 그 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시집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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