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미국에서 살았던지라
미국 50개 주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있었다.
그러나 이를 다룬 책은 그동안 보지 못해서 아쉬움을 달래던 차에,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라는 책을 서점 매대에서
보고 '앗, 내가 알고 싶은 내용이 담긴 책이네!' 하면서 마음속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 책의 YES24 리뷰 이벤트에
참여를 했고, 당첨이 되어 읽고 싶었던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책을 받은 후, 한번에 읽지 않고 챕터 하나하나씩 읽다 보니
어느새 끝까지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미국 50개 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주의 이름의 유래, 특징 등에 대해 관련 사진과 함께 서술하고 있다.
전반적인 책 내용을 보다 보니 주의 이름이 미국 원주민들이 쓰던 말이나
유럽에서 이주해온 이주민들의 말에서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유래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주 이름도 꽤 많았다.
이렇게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이러한 유래를 알아내기란 쉬운 일은 아닌가 보다.
(우리의 '조선왕조실록'처럼 따로 기록물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미국 대륙으로의 이주 역사, 원주민들의 애환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추후 코로나가 종식되고 미국을 여행할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 여행을 더 풍요롭게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두 개도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작은 주까지 하나씩 자세하고
흥미롭게 설명한 저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다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책에서는 각 주의 대표 도시를 알려 주고 있는데, 이왕
정보를 담는 거라면 각 주의 주도에 대해서도 알려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미국 사람들조차도 모든 주의 주도를 알지는 못할 것 같지만,
이런 책 아니면 그런 정보를 인터넷에서 하나하나 찾아봐야 하기에, 같이 언급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푹 빠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세계를 이끄는 강국이며 우리나라와도
밀접한 관계에 있는 미국에 대해 소소하게 알아갈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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