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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15권 세트

[도서] 로마인 이야기 1-15권 세트

시오노 나나미 저/김석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고등학생 때 신문에서 

대대적 광고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어머니께서 서점에 가시더니

'요새 이게 필수교양서라더라 읽어봐라'

이런 말씀을 하시며 사주신 책이었다.

그때 참 재미있게 읽었고

새 책이 나올 때마다 한 권씩 모아서 샀다.

일단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야기는 

진짜 재미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글은 쉽고 재미있다.

소설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근데 그 당시 읽으면서도

'왜 베스트셀러이지?'라는 고민을 했다.

남들도 다 읽기에 

내가 못본 무엇인가가 있겠지 생각했다.

남들이 너무 극찬하기에 

내가 로마사를 너무 몰라서 그러겠지 생각했다.

사실 로마사를 잘 안다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사람이 처음 이 책을 읽는다면

쉽게 재미있게 로마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다만 읽으면서도 마음이 계속 찜찜했다.

너무 로마를 신성시하는 느낌,

무엇이든지 우리 로마가 하면 다 좋아 이런 느낌.

분명 로마의 명암이 있는데 빛만 너무 이야기하는 느낌.

로마의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느낌이 났다.

그런데 그 당시 주변 친구들 중 책을 읽는 친구들은

내 생각에 별 동의를 안했다.

거의 평은 로마사를 쉽게 알 수 있다는 거였다.

대학생 때 겨우 몇몇 

내 생각과 비슷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좀 더 과격했다.

그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았다.

'이 책은 문제가 조금 많다. 

제국주의를 찬양하는데 왜 베스트셀러인가.'

난 그들의 생각에 많은 동의를 했다.

하지만 그래도 로마사를 재미있게 이해하는 데에는

이 책만한 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분수용하고 가끔 이 책을 꺼내 읽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 역시

한니발 전쟁과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야기를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내가 남자고 전쟁이나 전략을 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삼국지를 보는 느낌.

특히 이 부분은 소설 이상의 재미를 주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어 충격적인 뉴스를 봤다.

시오노 나나미가 

위안부 관련 말을 하는데 충격이었다.  

그래도 나름 지식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리고 내가 책에서 느꼈던 제국주의 옹호는 

내가 잘못본 게 아니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그렇게 난 한 사람의 좋아하는 작가를 보냈다.

솔직히 책만 놓고 그리고 재미만 놓고 본다면

이보다 재미있는 로마사 책은 없을 것이다.

15권이나 긴 책이지만 읽다 보면 끝까지 꼭 읽게 된다.

하지만 중간중간 시오노 나나미의 위험한 생각이

들어있기에 잘못하면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참 애매하다.

누군가 처음 로마사를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또 그러기에는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것 같은 우려.

책은 저자와의 대화라고 한다.

어떤 책이든 사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비판하며

그리고 저자와 대화하며 읽어야 한다.

이 책은 특히나 비판적 시각에서 잘 읽는다면

정말 좋은 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비판점을 썼지만 그 비판점을 뺀다면

정말 로마사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읽을 때에는 꼭!

꼭!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며 

받아들일 부분과 배울 부분은 배우고

비판할 점은 비판하며 읽어야 한다. 

그러면 논리력과 사고력, 그리고 지식도 

같이 늘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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